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6 22:29:44 기준
  • 성분명
  • 영상
  • 약국
  • 임상
  • 데일리팜
  • #염
  • #제품
  • 약가인하
  • 약국 약사
  • 유통

스트레스로 감정기복 심한 기분장애, 100만명 넘었다

  • 이혜경
  • 2021-04-05 12:00:12
  • 건보공단 진료현황...여성 67만1000명, 남성 34만5000명
  • 연령별로 20대>60대>50대 순으로 질환 의심자 많아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스트레스로 기분이나 감정 변화를 겪은 '기분장애' 질환 의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기분장애 질환의 75% 가량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진료인원은 2016년 77만8000명에서 2020년 101만7000명으로 23만9000명이(연평균 증가율 6.9%)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26만5000명에서 2020년 34만5000명으로 30.2%(8만1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1만3000명에서 2020년 67만1000명으로 30.6%(15만8000명) 증가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은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전체 진료인원 101만7000명 중 20대가 16.8%(17만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2%(16만4000명), 50대가 14.4%(14만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 18.6%, 60대 14.8%, 50대 14.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았고, 20대 및 50대가 각각 15.9%, 14.5%를 차지했다.

기분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6년 4299억원에서 2020년 6757억원으로 5년 간 57.2%(245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여성 진료비 증가율이 63.7%로 남성 46.3% 보다 높았다.

1인당 진료비를 성별로 살펴보면, 2016년 55만3000원에서 2020년 66만5000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여성의 증가율이 25.1%로 남성 12.2%의 2.1배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95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낮은 9세 이하의 1인당 진료비 49만1000원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코드별로 살펴보면, 우울에피소드(F32)질환이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극성 정동장애(F31) 질환은 11만2000명, 지속성 기분 장애(F34) 질환은 8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2020년 크게 증가한 질병코드는 상세불명의 기분장애(F39) 질환으로 125.1% 증가한 2만4000명이었고, 다음으로 지속성 기분장애(F34) 질환, 양극성 정동장애(F31) 질환이 2016년 대비 각각 70%,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장애 질환의 발생 원인·주요증상, 예방법

도움말=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

& 10061; ‘기분장애’ 질환의 발생 원인

- 기분장애에 속하는 여러 질환에 따라 그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그러나 보통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요 우울장애의 경우 유전적 요인, 세로토닌(모노아민 신경전달 물질로 5라고 함)으로 대표되는 신경생 화학적 요인, 부신피질호르몬(부신의 바깥쪽을 둘러싸는 내분비 조직)이나 갑상샘 호르몬과 같은 신경 호르몬의 영향, 수면과 생체리듬, 편도체나 전두엽 등 뇌기능 및 구조의 장애, 심리 사회적(스트레스, 성격특성, 인지행동적 요인, 가족 및 대인관계)요인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0061; ‘기분장애’ 질환의 주요증상

- 기분장애에 속하는 다양한 질환에 따라 그 증상 양상도 다르다. 일시적인 기분변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나, 기분 장애에서 일어나는 기분의 이상은 상당한 기간 동안,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저명한 것이다.

- 이는 한 개인의 약함이나 의지박약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치료와 개입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 대표적으로 우울장애의 주요 증상은, 우울감, 삶에 대한 흥미와 의욕의 상실을 보이며, 죽음, 자살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수면과 식욕의 패턴에도 변화를 보인다. 많은 경우 불면과 식욕 저하를 보이는데, 때로는 반대로 수면시간이 늘고 하루 종일 자거나 식욕이 늘고 폭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불안 증상 및 신체증상도 우울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 양극성 장애의 주요 증상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며, 병의 경과에서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독립적으로, 때로는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조증시기에는 고양되고 과대하고 과민한 기분이 특징적 이며, 대체로 기분이 고양되어 있지만 사소한 일에 분노를 일으키고 과격한 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울 삽화기에는 우울, 불안, 무기력감, 절망감을 호소하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 10061; ‘기분장애’ 질환의 예방법 및 치료방법

- 질환에 따라, 생물학적인 치료(약물치료 등) 및 질환과 증상 양상에 맞는 상담치료(인지행동치료 등)가 있다.

- 증상의 심각도나 치료와 관련되는 여러 요인(임신, 신체적 건강 등)을 고려하여, 전기경련 치료나 경두개 자기 자극술(TMS : 자기장을 이용해 뇌표면에 전류를 발생시켜 뇌세포를 자극하는 치료술) 등의 치료법도 효과적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