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3억도즈 공급...매출 1.3조
- 안경진
- 2021-07-29 18: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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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누계매출 11억6900만달러...전체 매출의 8% 비중
- 하반기 FDA 허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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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8억9400만달러(약 1조25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 2억7500만달러보다 약 3.3배 증가한 규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3억1900만도즈를 공급하면서 11억69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155억4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위치한 영국을 포함해 유럽 지역 매출이 5억7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와 같은 이머징국가 매출이 4억55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얀센과 같이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활용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주형에 넣어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 유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포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작년 12월 영국에서 가장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현장에 투입됐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작년 7월 선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기도 하다.
다만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요소로 지목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종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데이터 추가 제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다 이미 다른 대안이 존재하는 탓에 시급하게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창궐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낮다는 분석 결과도 FDA 승인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같은 기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백신으로 벌어들인 글로벌 매출(113억달러)보다 훨씬 적다. 백신 가격 자체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의 FDA 허가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파스칼 소리엇(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큰 이익을 올리려는 의도는 없다. 각 국의 경제수준에 따라 백신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되 저렴한 공급가를 유지할 생각이다"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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