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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외래진료일수 OECD 1위…의약품 판매액 3위

  • 강신국 기자
  • 2026-07-24 09:37:15
  • 요약
  •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6' 주요 7개 분야 27개 지표 분석
  • 임상의사수는 최하위권
OECD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의사 부족과 과잉 이용 및 약물 오남용이라는 극단적인 불균형 현상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의사 인력은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병상과 의료장비, 외래 진료 횟수 및 의약품 판매액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가 24일 공표한 2026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4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자원, 보건의료 이용, 의약품 시장 지표에서 이 같은 구조적 불균형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보건의료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인력과 물적 자원 간의 심각한 불균형이 드러났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4.0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코스타리카(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미래 인력 공급 지표인 의학계열 졸업자 수 역시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OECD 평균(15.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캐나다(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간호 인력의 경우 전체 임상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9.8명으로 OECD 평균(9.7명)을 소폭 상회했으나, 정작 핵심 인력인 임상 간호사 수는 5.5명에 불과해 OECD 평균(8.8명)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인프라 시설과 장비 등 물적 자원은 OECD 평균을 압도했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평균(4.2개)의 약 3배에 달하며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진단 의료장비도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 보유 대수는 46.7대(OECD 평균 31.5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39.3대(OECD 평균 21.5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의사 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료기관 방문 및 검사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OECD 평균(6.6회)의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로, 국민 1인당 한 달에 1.5회 이상 병·의원을 방문하는 셈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 역시 17.9일로 일본(25.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으며, OECD 평균(7.9일)의 2.2배가 넘었다. (단, 급성기 치료 평균 재원일수는 7.3일로 OECD 평균 6.4일과 비교적 격차가 적었다). 

고가 고성능 의료장비의 활용을 보면 CT 검사 건수는 인구 1000명당 338.7건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으며, 평균(181.8건)을 크게 넘어섰다. MRI 검사 건수도 인구 1000명당 83.2건으로 OECD 평균(94.8건)보다는 적었으나, 최근 10년간 연평균 10.8%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높은 외래 진료 횟수와 맞물려 국민들의 의약품 소비 규모도 OECD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1041.2 US$ PPP(구매력평가환율 기준)를 기록하며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OECD 평균인 708.5 US$ PPP보다 332.7 US$ PPP(약 47%) 높은 액수다.

국가별 비교에서도 벨기에(1203.1 US$ PPP), 아이슬란드(1063.9 US$ PPP)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독일(1013.0 US$ PPP), 일본(876.3 US$ PPP), 영국(818.2 US$ PPP) 등 주요 선진국들을 모두 제쳤다.

이윤신 정책기획관은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정부 주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 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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