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05:44:29 기준
  • 임상
  • #GE
  • 부회장
  • 약국
  • 허가
  • 배송
  • #임상
  • 연말
  • 제약
  • 데일리팜

1천억 '안플라그' 시장 6% 성장...대웅·이노엔 양강체제

  • 김진구
  • 2021-08-06 06:16:29
  • 1·2분기 처방액 549억…안플레이드 부진·안플라그 증가
  • 서방형제제 특허 빗장 풀린 후 제네릭 품목 급팽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000억원 규모의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항응고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도 시장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의 '안플레이드'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1년 새 처방액이 4% 감소한 모습이다. 반면 대웅제약 '안플원'과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각각 2%·12% 증가했다.

◆출시 20년 넘었지만 꾸준히 성장…상반기 시장규모 6%↑

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항응고제 시장규모는 54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516억원 대비 6% 증가했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통증·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에 쓰인다. 유한양행 안플라그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1999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첫 제품이 출시된 지 20년 넘게 지났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특히 2015년 복용횟수를 줄인 서방형제제가 등장한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2015년 493억원에서 매년 평균 17%씩 증가, 5년 만인 2020년엔 1078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제품별로는 HK이노엔 안플레이드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안플레이드의 상반기 처방액은 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3억원 대비 4% 감소했다. 분기실적을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처음으로 50억원 미만(49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어 대웅제약 안플원이 상반기 9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93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같은 기간 49억원에서 56억원으로 12% 늘었다.

제일약품 '안프란'은 13% 감소(51억→45억원)했고, 유나이티드제약 '유니그릴'은 3% 감소(28억→27억원)했다.

◆2019년 서방형제제 특허 빗장 풀리며 제네릭 쇄도

전반적으로 2019년 5월 이후 새로 시장에 진입한 제네릭 제품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부분 서방형제제로 파악된다.

각각의 처방실적은 7억원 이하로 적지만, 30개 이상 업체가 이 시장에 새로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규모의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올해 상반기 합계 처방액은 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형제제는 알보젠코리아가 2015년 처음 출시했다. 기존 1일 3회 복용 제품(100mg)을 1일 1회로 줄인 서방형제제(300mg) '사포디필SR'을 내놓았다. 당시 HK이노엔·SK케미칼·대웅제약·제일약품 등이 위임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서방형제제 시장이 열렸다.

2019년 5월엔 신일제약·국제약품 등 22개사가 사포디필SR의 특허를 극복하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4월엔 우선판매 기간까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서방형제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