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약진 뚜렷...'안플라그' 시장 5년새 120%↑
- 천승현
- 2020-11-12 06: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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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응고제 사르포그렐레이트 처방규모 전년비 15%↑
- 서방형제제 제네릭 무더기 진출...우판권 획득 제네릭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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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응고제 ‘사르포그렐레이트’ 처방 시장이 큰 폭으로 팽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지난해보다 처방금액이 15% 확대됐다. 최근 5년새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상승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허도전에 성공해 시장에 먼저 진입한 제네릭 제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사르포그렐레이트의 외래 처방규모는 2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803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이 추세라면 최초로 연간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 사르포그렐레이트 처방실적은 968억원이다.
사르포그렐레이트제제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 용도로 사용된다. 유한양행의 ‘안플라그’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지난 1999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1일 3회 복용 제품(100mg)을 1회로 줄인 서방형 약물(300mg)은 알보젠코리아의 ‘사포디필SR'이 지난 2015년 가장 먼저 등장했다. 당시 HK이노엔, SK케미칼,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이 사포디필SR의 위임제네릭을 허가받으며 본격적으로 서방형제제 시장이 열렸다.

사르포그렐레이트 시장은 2015년 3분기 127억원에서 5년만에 처방금액이 120.6% 상승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변수로 약효군별로 처방시장이 큰 기복을 보였는데도 더욱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서방형제제의 제네릭 제품들이 무더기로 출격하면서 사르포그렐레이트 시장 팽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월 신일제약, 국제약품 등 22개사가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형제제의 특허도전 성공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우판권은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 이후 특허도전에 성공한 제네릭에 부여하는 혜택이다. 9개월 동안 다른 제네릭보다 시장에 먼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지난 4월2일 우선판매 기간이 종료되자 추가로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졌다. 11월1일 기준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형제제는 총 69개 업체가 진입했다. 표준 용량 시장에는 이미 73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며 과열경쟁 양상을 띠고 있다. 제약사들의 시장경쟁이 가열되면서 처방 규모도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의 처방실적을 보면 서방형제제의 특허도전에 성공한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HK이노엔의 ‘안플레이드’가 3분기 누계 155억원으로 시장 선두에 올랐지만 지난해보다는 처방액이 8.5% 줄었다. 유한양행 ‘안플라그’, 제일약품 ‘안프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나그릴’ 등 상위권에 포진한 제품들이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휴온스의 ‘안티코아’는 3분기까지 25억원의 처방액으로 지난해보다 82.6% 늘었다. 프라임제약의 ‘안플리코’는 지난해보다 19.3% 상승했다. 동국제약, 한미약품 등은 사르포그렐레이트 시장에서 올해 들어 처방액이 100% 증가했다.
휴온스, 프라임제약, 동국제약, 한미약품 등 모두 지난해 서방형제제의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고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경쟁 제품들보다 9개월 빨리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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