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0 05:42:22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제품
  • 공장
  • 비만
  • 비대면
  • 의약품
  • 신약
  • GC
  • #침
네이처위드

폐업선언 대전지역 기행약사 "다음은 청주 가야겠다"

  • 강혜경
  • 2022-01-07 13:48:44
  • "보건소도 못 막는 개설, 어떻게 막나" 우려 확대
  • 지역 옮겨가며 개·폐업 반복…"10번 넘게 개폐업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청주나 가야겠다."

오는 11일까지만 약국을 운영하겠다며 폐업 선언을 한 대전지역 기행 약사가 다음 행선지로 충북 청주를 지목한 가운데 지역약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A약사가 지역을 옮겨 약국을 개·폐업 하는 과정에서 기행을 이어갔기 때문에, 이 약사의 행보에 주변 지역 약국가와 약사회 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사가 2019년 충남 천안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음란물을 전시했다가 자격정지와 벌금을 받은 데 이어 세종돠 대전에서도 비상식적 문구 게재, 의약품 및 외품 5만원 균일가 정책, 환불 거부 등으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A약사가 청주를 지목한 배경도 관심사다.

A약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청주나 가야겠다'고 얘기를 했었다"며 "사창사거리나 터미널 앞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지자체 가운데서도 '충청도'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향이 충남 금산이고 해당 지역 내 약대를 졸업했다"며 "현재까지 10여개 약국을 개국 했었는데, 경북 안동에서 개국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두 충청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으로 약국을 개·폐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약사가 예정대로 오는 11일까지만 약국을 운영한다면 현재 대전 유성 소재 약국도 19일만에 개·폐업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 약사는 지난달 24일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았으며, 자칭 365약국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불과 20일만에 개·폐업을 하게 되는 것.

A약사가 청주를 지목함에 따라 해당 지역약사회도 비상이 걸렸다.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약사가 약국 이전 계획을 공공연히 밝히면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A약사가 청주를 지목할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며 "보건복지부가 A약사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릴지가 가장 주요한 관심사다.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 한 지역을 옮겨가며 계속 약국을 운영하지 않겠느냐. 지역약사회 입장에서는 개설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려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A약사가 지목했던 사창사거리와 터미널 앞과 관련해서는 "사창사거리의 경우 충북대 대학가로, 번화가지만 월세가 비싸다. 때문에 사창시장 뒷골목 유흥가 혹은 터미널 뒷편 상가 등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 측은 A약사의 폐업과 관련해 "문의가 많은 상황이지만 비공개로 진행·접수되는 사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