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처방→장바구니→더담기…의료쇼핑 부추기는 플랫폼
- 강혜경
- 2022-05-15 14: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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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베타테스트 실시
- 간단 설명 제공 후 '담아두기' 가능…지르텍·타이레놀 등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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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을 느낀 본인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약을 지정하고, 차도가 없으면 또 다시 다른 약을 복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의약품 오남용 폐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쇼핑을 부추기는 듯한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신규 서비스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해당 플랫폼 업체는 기존 증상별·과목별·코로나 재택치료 기능에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을 최근 새롭게 추가,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현재 테스트 중인 질환은 탈모, 다이어트, 여드름, 인공눈물, 소염진통제 등이다.
BEST 약품과 총 예상 가격, 1정 기준 가격 등도 명시돼 있다.
15일 기준 BEST 약품은 ▲피나온정1mg(30정, 약 1만1100원) ▲두타윈 연질캡슐0.5mg(30정, 약 1만4100원) ▲이소티논 연질캡슐10mg(30정, 약 1만1000원) ▲지르텍10mg(10정, 약 5000원) ▲멜라토닌서방정2mg(10정, 약 5000원) 등이 명시돼 있다.

약품을 누르면 '약 설명 듣고 가세요!'라는 설명서 상 명시된 약의 특성이 나온다.

'담아두기' 기능이 있다 보니, 가령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프로페시아정과 크레오신티, 뉴히알유니점안액,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을 쇼핑하듯 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진료 받고 약을 받을 수 있다.
'더 담으러 가기' 기능이 있고, 일반약들도 포함돼 있다 보니 건보 재정에도 약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
약사회는 플랫폼 업체가 과도한 진료를 조장할 수 있고, 부당 처방·청구 및 의약품 오남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병의원과 약국 담합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사사회에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조제 공장형 약국과 탈법적 운영 발생 등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약 전달 방식의 위험 요소가 내포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플랫폼은 이용자의 편리성만을 강조해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실시돼야 할 비대면 진료를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모두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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