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소집 '대의원 3분의 1' 카드…약사회 내홍 확산
- 김지은 기자
- 2026-08-28 06:00:53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지부장회의서 비대위 구성 공감했지만 위원장·운영방식 놓고 이견
- 일부 지부·분회 "임총 필요"…집행부는 소집 요구에 선 그어
- 일부 지역, 재적대의원 3분의 1 동의 통한 임총 추진 검토
- PR
-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 자세히보기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비대면진료 약배송 전면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지만 비대위 구성과 운영방식,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여부를 둘러싼 내부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시도지부와 분회장단은 권영희 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한약사회 정관에 따라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직접 확보해 임총 소집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사회 내부 갈등이 비대위 구성 여부를 넘어 '누가 비대위를 이끌 것인지', '어떤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 '임시총회를 통해 정통성을 확보할 것인지'를 둘러싼 문제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비대위 설치에는 공감…임총 소집 놓고는 평행선
최근 약사회와 시도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제9차 시도지부장회의에서는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확대와 비대면진료 환자 대상 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 방침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과 운영방식을 놓고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일부 지부장 사이의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권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두고 참석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찬반 의사를 묻는 절차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지부장은 회의 당시 권 회장이 단독이든 공동이든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비대위 구성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위원장과 조직 구성 방식까지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 현재 약사사회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와 비대면진료에 따른 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 문제를 주요 대응 과제로 맡긴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와 서울 24개 분회장단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현 상황에서 전국 회원과 대의원의 총의를 모으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임시대의원총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권 회장은 지부장회의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황에서는 임시 대의원총회 카드를 꺼내 들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대한약사회가 임총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일부 지부와 분회에서는 정관상 또 다른 임총 소집 요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부장회의 하루 뒤인 27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약사회 정관 제22조에 따른 임시대의원총회 즉각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약사회는 대의원총회를 통해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갖춘 실질적인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대의원총회의 뒷받침 없이 급조되는 비대위는 이름뿐인 조직에 머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 정관 제22조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 또는 회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의원총회 의장이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회장이 임총 소집에 부정적이고, 이사회 차원의 결의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만큼 일부 지부와 분회가 직접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임총 소집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부장 취재에서도 일부 지부와 분회장단 등을 중심으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 재적대의원 3분의 1 동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비대위 정통성' 놓고 갈림길…3분의 1 확보 여부 관건
결국 향후 논란의 분수령은 비대위의 구성 방식과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재적대의원 3분의 1 동의가 실제 확보될 수 있을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긴급 상임이사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안을 확정할 경우 비대위는 일단 출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부 지부와 분회가 별도로 임총 소집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구성, 권한 부여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대의원총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대의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 경기이지만 이들 지역만으로 재적대의원 3분의 1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다른 시도지부의 참여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일부 지부와 분회가 임총 소집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 약사사회로 얼마나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비대위 구성 자체에는 집행부와 시도지부장들이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룬 반면, 위원장선임 과 조직 운영방식,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약사사회 내부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서울시약 "이름뿐인 비대위 안돼…임시총회 즉각 소집하라“
2026-08-27 18:33
-
약사회, 약배송 전면 확대에 비대위 구성…"지부장들 뜻 모았다"
2026-08-27 16:04
-
약 배송 확대 추진에 비상 걸린 약사회…비대위 전환 '격론'
2026-08-27 06:00
-
약배송 후폭풍 거세지는 약사회…임시 대의원총회 열릴까
2026-08-26 12:11
-
비대위 카드 만지작…약사회, '약 배송' 전면 확대 저지 총력전
2026-08-25 06:00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9월 1일 최고가가 53.55%…"약가 계속 떨어졌는데" 불만
- 2허가·급여부터 유통까지…신약 출시 전략도 '조합' 시대
- 3바이오 IPO 공모가 눈높이 '뚝'…주가 부진에 투심도 흔들
- 4의약 5단체 "차지호 의원, 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하라"
- 5"약국서 사는 기미·여드름 크림"…제약사들 신제품 러시
- 6삼성제약, CB 상환 등에 206억…임상재원 추가 조달 가능성
- 7임시총회 소집 '대의원 3분의 1' 카드…약사회 내홍 확산
- 8불확실성 줄인 일양약품…3세 정유석 체제, 남은 과제는
- 9[특별기고] 대한약사회, 임시총회 열고 총의 모아야
- 10[기자의 눈] 플랫폼 최저가 전문약 판촉, 정부는 뭐하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