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1년만에 매출·영업익 최대…신약 기술료 효과
- 천승현 기자
- 2026-07-28 1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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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4Q 이후 실적 신기록...기술수출 계약금 1100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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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기술수출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 계약금이 반영되면서 2015년 4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9% 늘었고 매출은 4672억원으로 29.3%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015년은 한미약품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시기다. 이때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일부를 실적에 반영했는데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에만 매출 5899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올렸다.

신약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일라이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확정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확보했다.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1억8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내용이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넘겨받았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GLP-2)의 장 성장 촉진, 염증 완화, 장 점막 보호 및 재생 등 생물학적 효과에 주목해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 글로벌 임상2상을 완료 시점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릴리는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에 근거해 추가 임상 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수령한 계약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전년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0억원, 707억원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도 선전을 이어갔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동기대비10.1% 성장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2024년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시장 전체 선두에 오른 이후 10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는 각각 매출 370억원, 146억원을 올렸다.
북경한미약품은 부진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년대비 29.9% 줄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96.6% 축소됐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중국 내 집중구매제도 영향 심화로 실적이 저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수출 증가와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로 영업이익은 76.7% 증가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제약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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