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매출 늘고 순익 급감…금융비용 4배·차입금 3배
- 이석준 기자
- 2026-09-29 12:02:4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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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매출 627억원으로 19.7% 증가…영업이익은 5.1% 감소
- 순이익 115억→24억원으로 79.2% 급감…금융비용 16억→63억원
- 단기차입금 43억→127억원으로 3배…영업현금흐름도 26.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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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봉엘에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을 20% 가까이 늘렸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80% 가까이 급감했다. 금융비용이 1년 새 4배 가까이 늘었고 단기차입금도 지난해 말보다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봉엘에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주력인 화장품 소재 사업이 이끌었다. 대봉엘에스가 최근 공개한 기업설명(IR) 자료를 보면 화장품 소재 매출은 2023년 2분기 112억원에서 올해 2분기 216억원으로 3년 새 92.9% 증가했다. 올해 2분기만 놓고 봐도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회사는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과 800곳 이상의 고객 기반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57억원으로 5.1%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11.4%에서 9.0%로 2.4%포인트 낮아졌다.
비용 증가가 영향을 줬다. 매출총이익은 153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늘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도 94억원에서 113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매출 증가분이 그대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다.
순이익 감소 폭은 더 컸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115억원에서 올해 24억원으로 79.2%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가량 줄었는데 순이익은 91억원 감소했다. 영업 밖에서 발생한 금융손익 변화가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89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60.6% 감소했다. 반면 금융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6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3.9배 증가했다.
올해 금융비용은 통화선물거래손실 38억3700만원, 이자비용 18억9100만원, 금융자산 평가손실 3억4900만원, 금융자산 처분손실 1억82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비용 63억원이 모두 빌린 돈에 대한 이자는 아니다. 가장 큰 부분은 통화선물거래손실이다. 지난해 상반기 13억원에서 올해 38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올해 금융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통화선물은 환율이 크게 움직일 때 생길 수 있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미래에 외화를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미리 약속하는 거래다. 실제 환율이 계약할 때 예상했던 방향과 다르게 움직이면 이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대봉엘에스는 올해 상반기 통화선물거래로 38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빌린 돈에 대한 이자 부담도 커졌다. 이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1억3800만원에서 올해 18억9100만원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올해 금융비용의 약 30%다. 나머지는 금융자산 평가손실 3억4900만원과 처분손실 1억8200만원 등이다.
차입금도 늘었다.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4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27억원으로 196.5% 증가했다. 반년 만에 84억원 늘면서 3배 수준이 됐다. 장기차입금과 사채도 같은 기간 667억원에서 67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부채는 900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12.5% 늘었다.
다만 단기차입금이 계속 증가해온 것은 아니다. 2024년 말 157억원이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4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 127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증가만 놓고 장기간 차입 부담이 계속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도 줄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36억원으로 26.2% 감소했다. 반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7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05억원으로 증가했다.
대봉엘에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21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024년 91억원에서 지난해 73억원으로 감소했고 순이익은 97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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