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의약품 공급 비상" 외신 보도에 약국 화들짝
- 강혜경 기자
- 2026-04-18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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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물질·용매 매우 부족" 영국 NHS 경고
- 약국가 "의약품 품귀, 소모품 보다 더 큰 타격"
- 국내 제약사들까지 나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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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동전쟁으로 인해 의약품 공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약국도 주시에 나섰다.
의약품 활성 성분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과 용매 공급이 현재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이 계속된다면 몇 주 내에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등이 부족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영국 공공의료체계 '국민보건서비스(NHS)' 처방약 중 85%를 생산하는 제약업체 협의체인 '메디슨즈 UK'는 이르면 6월 환자들이 처방전으로 약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으로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항생제, 뇌졸중 예방약 등을 꼽았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약국가에서도 관련 제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품목이 품절되는 사례가 빚어졌다.
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재고가 순식간에 빠져나가, 조제용은 물론 일반약까지도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약사는 "대부분의 도매상이 최대 구매수량에 제한을 뒀음에도 품절이 빚어졌다"면서 "의약품 수급 차질을 우려한 약국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아스피린과 항생제 등은 아직까지는 재고가 여유로운 상황이다.
다른 약사는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크린클, 크린조, 세비안 등 생리식염수와 멸균제 등까지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프타 공급 이슈에 더해 병의원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동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어떤 품목들까지 미칠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콜대원, 챔프시럽 같은 포단위 액제의 수급이나 가격인상 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제약사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국내사는 "미국, 이란 전쟁이 지속되면서 타이레놀 품귀가 예상돼 동일한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역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지에 나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소모품에 비해 수급 차질 발생시 타격이 큰 측면이 있다 보니 약국에서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약국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영향이 갈 만한 품목을 추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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