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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논, 아토젯·바이토린 단독 판매…종근당과 협업 마침표

  • 김진구 기자
  • 2026-07-28 12:00:07
  • 요약
  • 양사 10년 만에 협업 종료…내달부터 오가논 유통·영업·마케팅 전담
  • 오가논, 영업 홀로서기 시험대 …종근당, 아토젯 제네릭 주력 전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오가논과 종근당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바이토린'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종료한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오가논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종근당과의 사업 전략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31일 자로 아토젯‧바이토린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는 한국오가논이 두 제품의 유통·영업·마케팅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아토젯과 바이토린은 에제티미브 기반 고지혈증 복합제다. 아토젯은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조합, 바이토린은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조합이다. 두 제품 모두 간과 장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중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양사의 동행은 지난 2016년 1월 한국MSD와 종근당의 공동판매 계약으로 시작됐다. 2021년 한국MSD에서 오가논이 분사한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10년간 협업을 지속했다.

종근당의 강력한 의원급 영업망과 MSD·오가논의 오리지널 브랜딩이 시너지를 내면서, 아토젯은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서는 대형 품목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 종료는 양사의 향후 영업·마케팅 전략과 실적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판매 체제로 전환하는 한국오가논은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종근당에 지급하던 수수료 부담을 줄여 제품 마진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종근당이 맡아왔던 강력한 개원가 영업 인프라의 공백을 자사 자체 영업력만으로 얼마나 방어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의원급 처방 비중이 높은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특성상, 단독판매 초기 영업 전환에 따른 점유율 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종근당은 아토젯 제네릭인 '리피로우젯'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 10월 리피로우젯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자사 리피로우젯 외에 19개 업체의 동일성분 제네릭을 수탁 생산한다.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공동판매는 전체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지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자체 제네릭인 리피로우젯 판매와 위탁사에 대한 생산·공급 구조는 수익성이 더 높다. 종근당 입장에선 아토젯 이탈로 외형이 일부 축소되는 대신, 자체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토젯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669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625억원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바이토린은 6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종근당 리피로우젯은 1년 새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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