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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 큐리언트 평가차익 축소…원가 3배 가치 유지

  • 최다은 기자
  • 2026-07-28 11:59:44
  • 요약
  • 큐리언트 주가 조정에 보유 지분가치 1800억원→819억원
  • 투자원가 대비 평가차익 유지…단기 변동성 확대
  • 임상·R&D 이벤트 주목…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약개발 바이오텍 큐리언트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보유 지분의 평가차익도 크게 축소됐다. 다만 현재 지분가치는 여전히 투자원가의 3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8일 기준 큐리언트 주가는 1만8000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약 3개월 전 4만원 안팎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큐리언트 보통주 456만387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율은 약 12.1%다.

현재 주가를 적용하면 동구바이오제약이 보유한 큐리언트 지분의 시장가치는 약 819억원으로 추산된다. 주가가 4만원 수준이던 당시 약 1800억원으로 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07억원 감소한 규모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4년부터 큐리언트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왔다. 2024년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을 투자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6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이어 2025년 3월 추가 유상증자에 80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2월에는 주주간계약에 따른 콜옵션을 행사해 큐리언트 주식 48만8242주를 추가 취득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약 259억원이다. 이 가운데 전환사채는 아직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은 잠재 지분이다.

현재 지분가치는 여전히 투자원가의 3배 이상 수준이다. 다만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평가차익은 크게 축소됐다.

큐리언트는 이번 주가 하락이 회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이나 사업가치 변화 때문이 아니라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악화 영향이 크다는 입장이다. 기관투자자의 일부 비중 축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 업종 전반이 매크로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많이 올랐던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큐리언트 역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등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악재나 펀더멘털 변화 때문이라기보다 시장 수급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히려 올해 예정된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올해 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코스닥 액티브 ETF에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편입됐지만 현재는 비중이 줄어든 상태"라며 "특정 기관이 대거 이탈했다기보다 시장 상황과 유동성 등을 고려한 운용 전략 변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 임상 결과 발표와 이중 페이로드 ADC 비임상 데이터 공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현재 공개된 연구 성과는 시작 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 올해 예정된 주요 임상 결과와 이중 페이로드 ADC 비임상 데이터 공개 등 연구개발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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