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273만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 이정환 기자
- 2026-01-20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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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암 최다…폐암·대장암·유방암·위암·전립선암·간암 순
- 전립선암, 남성암 1위 최초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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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우리나라 암환자 수가 10년전과 비교해 2.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암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전년 258만8079명 대비 14만4827명 늘었다. 이는 국민 19명당 1명꼴로, 전체 인구 대비 5.3%가 암환자 비율이다.
남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 암이었고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전립선암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남성암 1위에 올라섰다.
20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양한광)는 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을 기준으로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 수는 28만8613명(남 15만1126명, 여 13만7487명)으로 전년대비 7296명(2.5%) 증가했다. 암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 10만1854명에 비해서는 2.8배 증가한 수치다.

인구 구조 변화를 배제하고 산출한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으로 최근 정체 양상을 보였다. 최근 신규 암환자 수의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란 게 복지부 해석이다.
성별 암 발생률은 남자 587.0명, 여자 488.9명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동안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되됐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 효과로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가 됐다.
암 진단 시 조기에 진단(국한)된 분율은 2023년 51.8%로 요약병기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5년에 비해 6.2%p 증가한 반면, 원격전이된 환자의 분율은 2.5%p 감소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국한) 분율은 위암 18.8%p, 유방암 10.0%p, 폐암 9.6%p 순으로 증가했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었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자에서는 0~9세·10대 백혈병, 20대·30대·40대 갑상선암, 50대 대장암, 60대·70대 전립선암, 80세 이상은 폐암이 가장 많았다. 여자에서는 0~9세 백혈병, 10대·20대·30대 갑상선암, 40대·50대·60대 유방암, 70대 폐암, 80세 이상은 대장암이 가장 많았다.
새롭게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환자 수는 14만5452명(남 9만62명, 여 5만5390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5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으며, 이어서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
최근 5년(’19~’23)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3.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9.5%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4%)가 남자(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2001~2005년 대비 2019~2023년에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 암종은 폐암(25.9%p 증가), 위암(20.6%p), 간암(19.8%p)이었다
조기 진단(국한)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생존율이 27.8%로 낮아 조기진단이 중요했다.
2023년 암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전년(258만8079명) 대비 14만4827명 증가했다. 국민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에 해당한다.
암유병자 중 남자는 119만3944명, 여자는 153만8962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많았다.
남녀 전체에서 유병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58만7292명, 21.5%)이었으며, 이어서 위암(36만6717명, 13.4%), 유방암(35만4699명, 13.0%), 대장암(34만64명, 12.4%), 전립선암(16만1768명, 5.9%), 폐암(14만1143명, 5.2%)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2.1%)인 169만7799명으로 전년(158만7013명) 대비 11만786명 증가했다.
위암·대장암·유방암 등 생존율이 높은 암종은 진단 후 시간이 지나도 유병자 수가 완만하게 유지됐다.
반면, 주로 고령층에서 진단되는 폐암·전립선암·췌장암은 진단 이후 유병자 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생존율이 낮은 폐암과 췌장암의 경우 그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의 2023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8.6명으로 주요국과 유사한 높은 암 발생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 등 주요국 중 현저히 낮았다.
국가암검진대상 암종 중 위암, 대장암, 유방암의 발생과 사망 국제비교 결과를 보면, 주요 비교 국가(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고, 유방암은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복지부는 "높은 발생률 대비 최저 수준의 사망률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결과"라며 "우리나라 국가암관리사업의 효과와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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