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감사단 "의약품정책연구소 1년 동안 뭐했나"
- 김지은
- 2023-03-07 1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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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이사회 단 한차례도 열지 않아
- 연구소 "흑자전환 위해 인력 감축"…연구활동·실적 감소
- 감사단, 이사장·소장에 "방향성부터 잡아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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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감사단(임상규·조덕원·최재원·좌석훈)은 지난 3일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서동철) 2022년도 결산 감사에서 연구소의 운영 방향 등을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감사 자리에는 서동철 소장 이외에도 감사단 요청으로 정책연구소 이사장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참석했다.
감사단은 우선 이번 자리에서 정책연구소의 지난 한해 자체 연구 활동이나 외부 연구용역 실적 등이 저조한 점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전 연구소장 체제에서 사실상 적자에 가까운 예산을 이어받으면서 연구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축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한해 1억 가까이 연구소를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감사단은 이런 상황을 두고 이사장이 연구소의 방향성을 먼저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인력과 연구활동을 최소화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인지, 연구소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것인지, 연구소의 방향성을 이사장이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감사단은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지난 15년간 매년 2~3억원의 약사 회원들의 회비가 지원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한약사회장이자 연구소 이사장인 최광훈 회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적정 이상 흑자를 내는 것을 우선으로 하냐,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냐의 기로에 서 있는데 이사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고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소 측에서는 지난해는 인력 감축으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한 대신 흑자로 전환됐다고 하지만 이것이 과연 연구소를 위해 올바른 길인지는 의문”이라며 “올해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운영 위원들 간 논의구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감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약사회 집행부가 바뀌고 연구소장이 교체된 이후 정책연구소 내 상임이사회는 단 한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사회만 한차례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집행부에서 지난 2월 상임이사회를 진행한 뒤로 1년 넘게 상임이사들 간 논의 자리가 한차례도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감사단은 “연구소의 중요한 운영 방향이나 방안 등을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할 필요가 있는데 운영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관련 내용은 지적사항에도 넣은 부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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