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새 먹거리 R&D 투자 확대...녹십자·JW중외 급증
- 천승현
- 2023-05-18 0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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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전통기업 20곳 1분기 R&D 투자 규모 12% 증가
- 20곳 중 14곳 R&D 비용 늘어...일동, 매출 대비 R&D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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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7곳은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신약 개발, 새 R&D 파이프라인 도입 등으로 연구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 녹십자, JW중외제약 등의 R&D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1분기 R&D 투자비용은 총 4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20곳 중 14곳이 1분기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늘었다.

녹십자가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R&D 지출 규모가 커졌다. 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 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녹십자의 매출 대비 R&D 투자금의 비중은 8.7%에서 1년 만에 16.3%로 2배 가량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R&D 비용이 5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의 영역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를 허가받았고 지난해에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R&D 투자액은 457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복합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약사 중 JW중외제약의 R&D 비용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JW중외제약의 1분기 R&D비용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 105억원보다 94.0% 확대됐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시험을 지난해 말 착수했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하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한다.
대원제약, 한독이 1분기 R&D 투자가 전년보다 50% 확대됐다. 휴젤, HK이노엔, 동화약품 등이 R&D 지출이 20% 이상 늘었다.
이에 반해 동아에스티, 일양약품, 제일약품, 보령, 유나티드제약, 유한양행 등인 1분기 R&D 투자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을 보면 일동제약이 19.0%로 가장 높았다. 작년 1분기 17.0%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그룹 차원에서 총 2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사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코로나19, 안과질환, 신경질환, 암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의 1분기 R&D 투자금액은 2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2021년 1분기 128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115.6% 늘었다.
대웅제약이 매출의 17.5%를 R&D 투자에 사용했다. 녹십자,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등이 매출의 10% 이상을 R&D 투자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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