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태평양제약 매출자료 5박스분 압수
- 박철민
- 2010-01-26 06: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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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조사과정서 불똥…"다른 제약사 조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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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인 한국티엠지의 부당고객유인행위, 즉 리베이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태평양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경쟁과는 25일 오전 태평양제약에 조사관 6명을 급파해 저녁 7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박스 5개 분량 자료 압수…"추가 조사 나갈 수 있다"
현관의 카드키 출입통제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태평양제약은 이날 부서 자리 재배치까지 더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조사관들은 지체없이 영업·마케팅 부서에 도착해 조사명령서를 내보이며 신분을 밝히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태평양 측은 그동안 공정위 조사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데다가 월요일 아침부터 예상치 못한 조사가 이뤄진 탓에 크게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저녁 7시가 돼서야 A4용지 박스 5개 분량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매출 자료를 압수하며 조사를 마쳤다. 컴퓨터 파일 자료도 추가로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태평양에 대한 조사는 오늘 하루로 마무리됐다"며 "내일(26일) 다른 곳으로 조사를 나갈 수 있다"고 말해 제약사 대상 추가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태평양, 도매상 조사로 불똥…공정위, 전방위적 조사 압박
이번 조사는 제보에 의해 시작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태평양제약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신고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도매상인 한국티엠지의 부당고객유인행위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태평양제약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티엠지와 거래가 있었던 또 다른 제약사들도 공정위 조사 선상에 올라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한편 연이은 공정위 조사로 제약업계는 또 한 차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베이트의 주무과인 시장감시국 제조업감시과는 추가 조사를 이유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CJ와 얀센 및 유한양행을 차례로 3~4일씩 보강·연장 조사를 펼쳐 '다음은 누구냐'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영진약품을 급습한 바 있는 서울사무소 경쟁과는 이번에 태평양 및 한국티엠지의 리베이트 건으로 가세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공정위 대전사무소 경쟁과는 LG생명과학을 대상으로 영업사원 자살과 리베이트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어, 공정위가 제약업계에 전방위적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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