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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기업 이미지 탈피에 주력"

  • 가인호
  • 2010-05-19 06:45:14
  • 백혈병치료 신약 개발로 경쟁력 확보

[단박인터뷰]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김동연 사장
#일양약품은 최근 3년간 매출 정체를 겪었다. 드링크와 일반약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일양약품은 항궤양제 신약 놀텍에 이어 백혈병치료 신약인 ‘IY5511’개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 변신의 한가운데에는 김동연 사장이 있었다.

일라프라졸 개발의 주역으로 회자되고 있는 #김동연 사장은 “치료제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제품포트폴리오 및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바꿨다”며 “10년전 업계 2위까지 올랐던 일양약품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회기에 돌입한 일양약품 김 사장을 만나 올해 경영계획을 들어보았다. -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목표는

지난해에는 다소 어려웠던 상황속에서 1359억원의 매출을 시현하였으며, 열정과 창의로 우리가 염원 한 국산신약 ‘놀텍’출시의 뜻을 이뤄 업계를 넘어 국가적인 글로벌신약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신약출시와 R&D 강화, 영업력강화로 경영목표 1746억 원의 판매목표를 계획했다. 스피드 경영전략과 지식영업 전개 및 R&D투자 확대, 글로벌 사업역량 및 신 성장 동력 발굴 등 3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 R&D 투자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일양약품은 '놀텍'(항궤양제, 14호 국산신약), ‘IY-5511’(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 2상 중) 등 신약개발에 R&D투자를 집중했다.

제네릭 및 개량신약의 연구가 주류인 제약산업에서 일양약품의 신약에 대한 도전은 바로 신약주권에 있다.

1%의 성공율을 위해 도전하지만 다국적 기업 앞에 당당한 국내제약사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신약개발이라는 제약산업의 근본적 목적을 꼭 달성해야 한다고 감히 생각한다.

더 이상 수입약제(오리지널신약) 들로 인하여 막대한 건강보험재정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는 일이 없도록 국내 제약사들도 각자의 각성과 채찍이 필요하며, 국가적 차원의 프로그램 육성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윤리경영을 위한 회사의 노력은

지난해 윤리경영이 제약산업에 참 많은 숙제를 안겼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있는 리베이트는 반드시 뿌리 뽑혀야 할 사항이며, 기업과 정부가 풀어야 할 큰 숙제라는 것을 공감한다. 이에 기업간 정도경영의 틀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정확한 규제지침과 제한이 명확하게 규정돼야 할 것이다.

일양약품은 준비하고 있는 신약 및 제품출시에 공정거래규약에 근거한 정도영업 마인드를 영업부와 관리부 모두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도적 장치를 곤고히 다져나가 청명한 신약기업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은 일양약품이 국민건강의 안보를 책임져 나갈 때 모두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국산 14호 신약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백신, BIO 혁신신약의 출시와 라이센싱으로 국민건강의 치료와 예방,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취가 될 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공헌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 글로벌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개별기업 자체의 의지와 함께, 국가차원의 정책과 그에 따른 제도적 장치가 밑받침 돼야 한다. 세계적으로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약 10여 개국 정도이며, 이 중 상위 20개의 다국적 제약 기업이 전체 개발중인 신약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선진국들은 예외 없이 신약개발 전략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을 육성, 자국의 제약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다는 것이다.

국내제약사가 신약 개발이 어렵다고 해외에서 수입만하면 우리는 영원히 세계적인 신약을 하나도 만들지 못하는 나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제약산업은 연구와 신약개발을 위한 본연의 의무이행과 그에 맞는 시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때 글로벌 기업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 향후 성장 동력이 될 품목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에 출시 된 놀텍은 현재까지 목표한 바를 달성해 가고 있으며, 국산신약 선호개념이 자리 잡혀가면서 다국적기업보다 효능 효과가 좋은 놀텍을 찾는 의사들이 많아졌다.

놀텍을 국내시장에서만 수백억의 매출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마케팅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심포지움과 학회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국산신약의 우수성을 홍보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임상을 곧 진행한다. 특히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IY5511’은 항궤양제 놀텍에 이은 또 하나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신약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약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이 임상을 주관하고 있는 ‘IY5511’은 현재 국제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을 치료하는 표적 항암제로 잘 알려진 ‘글리벡’ 등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희귀의약품으로 분리 되어 임상 2상 완료만으로 시판이 가능한 백혈병 치료제 ‘IY5511’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 7개 주요대학병원과 아시아 주요 3개국의 대학병원에서 다국가 임상2상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이 표적항암제가 시판되면 그 동안 100% 수입에 의존했던 연간 700~1000억원 정도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 성장 동력인 백신사업은 이미 기공식을 갖고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백신전용란 생산업체인 미국 GEEP사가 국내 기업과 설립한 GEEP KOREA등과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일양약품의 백신시설이 완료되면 국내 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함께 향후 백신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 수출도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약업계의 비전과 전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선진국 제약업체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전략적인 국책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국가적 컨트롤 타워를 지정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모두가 인지하듯이 국내 제약산업은 내수산업 중심에서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뛰어들어야만 할 환경이 바뀌었다.

이에 제약산업의 영속성, 차별화, 이미지 변신차원에서 향후 10년 20년 이후를 내다보며 어려운 기업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변신을 위해 도전해야만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장점을 국가가 브랜드화 하여 글로벌 코리아의 역할을 이행해 주어야 할 것이며, 기업의 R&D 프로토콜을 체계화해 전폭적인 지원과 지식집중화를 이루어 간다면 제약업계는 IT를 뛰어 넘는 장밋빛 전망을 보여 줄 것이라 확신한다.

- 일양약품을 어떤 기업으로 만들고 싶나

일양의 비전은 도전에 있으며 신약이 바로 일양의 도전이며 미래이며 비전이다.

해외지사확대와 협력기업의 활성화로 시장을 확대하고 R&D, 제품 라이센싱, 제휴,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및 개편을 단행하고 있어 보다 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기업의 체질화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일양약품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앞으로의 경영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임직원 각자가 준비를 하고 노력하고 있어 목표하는 바를 성취할 것이다.

준비하지 못한 위기는 기업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만,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 기업에게는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될 수 없다.

글로벌 신약기업 일양약품에 역점을 두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도전과 응전을 지속해 이전의 일양약품을 뛰어 넘는다는 각오로 몇 배 이상의 긴장감과 준비를 통해 우뚝 선 기업으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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