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10년…국민 절반 "선택분업 원해"
- 이혜경
- 2010-11-18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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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의총, 1만 2214명 국민 대상 의약분업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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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이 처방 받은 의약품을 병·의원이나 약국 중에서 선택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2개월간 일반이 1만 2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분업 10년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국 조제를 원하는 사람은 16.5%(2011명)으로 대부분 병의원 또는 병의원 이나 약국 가운데 선택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원내조제를 원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의약분업 이전에 병·의원에서 직접 약을 타는 것에 비해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것이 불편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60.3%(7362명)으로 나타났으며, 그저그렇다 20.6%(2518명), 그렇지 않다 14%(1711명), 전혀 그렇지 않다 5%(611명)으로 나타났다.
심야 응급약국이나 의약품 슈퍼판매와 관련된 질문에서도 대다수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1.4%(9940명)가 야간에 약국문이 닫혀 불편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의 안전성이 확립된 제품의 경우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구매하고 싶다가 23.8%(2904명), 약국은 25.3%(3086명), 편의점과 약국 모두 50.8%(6208명)로 조사됐다.
임의조제, 대체조제와 관련된 질문의 경우 '최근 5년 이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감기나 복통 등의 증상으로 약을 지은 적이 있습니까'로 구체적이었으며, 전혀 그런 경우가 없다는 응답이 33.8%(4125명)에 불과했다.
약국에서 약 조제시 약사로부터 다른 약을 권유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주 그렇다 5.7%(695명), 가끔 그렇다 22.9%(2792명), 드물게 그렇다 25%(3058명), 전혀 그런 경우가 없다 46.3%(5653명)고 나타났다.
의약분업 이후 약국에 새롭게 배정된 복약지도료, 약국관리료, 조제기술료 등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으며, 대다수가 약국에 지불되는 금액에 약국관리료 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서 조제 후 약사에게 약의 복용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5.7%(696명), 그렇다 41.5%(5073명), 그저 그렇다 37.2%(4538명), 그렇지 않다 11.7%(1430명), 전혀 그렇지 않다 3.7%(453명) 등으로 나왔다.
의약분업에 대한 평가는 50.4%의 응답자가 진료 따로 약 따로 분리돼 불편함이 크다고 답했으며, 15.4%만이 각각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 같다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노환규 대표는 "의약분업 10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국민적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약사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의약분업이었다면 선택분업으로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총 15개로 구성된 설문 문항이 편향적이라는 지적과 관련, 노 대표는 "어떤 문항이 편향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설문조사 결과가 편향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설문 조사를 해도 결과는 비슷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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