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약국 운영·특별회비 납부에 대의원들 '발끈'
- 박동준
- 2011-02-24 2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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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계획 없이 회원 설득 못한다"…약사회 "연내 지원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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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11년도 약사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지역 약사회장들은 약사회 집행부가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대한 제대로 된 후속대책도 없이 특별회비를 징수하는 등 회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광주 정현철 대의원은 심야응급약국 특별회비를 본 예산과 연계해 지난해 4억7000만원 정도의 이월금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회원부담 감소 차원에서 이를 심야응급약국 지원금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정 대의원은 "이월금을 심야응급약국 지원금으로 사용하면 회원들의 특별회비 부담을 3만원에서 2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며 "뚜렷한 근거도 없이 올해 본 예산은 인상하고 다시 특별회비를 걷는다는 것은 회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약사회 집행부가 6개월 동안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 등 심야응급약국의 장기적 운영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는 소홀한 채 특별회비로 이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서울 이병천 대의원은 "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비롯한 운영의 매뉴얼을 만들었어야 한다"며 "특별회비 징수를 취소하고 지역 약사회와 이를 다시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대의원도 "서울 서초구는 특별회비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납부를 유보키로 총회에서 의결했다"며 "현재의 모습으로는 회원들을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영민 대의원은 "약사의 희생으로 지역내 약료서비스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대야 한다"며 "특별회비 납부에는 동의하지만 심야응급약국이 반드시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을 포함한 당번약국 지원 법안이 국회를 통해 발의된 만큼 연내에는 반드시 이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의원들을 달랬다.
대의원들 사이에서도 심야응급약국이 국민불편 해소 및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고육지책인 만큼 별 다른 대안도 없이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남 윤성미 약사는 "우리가 심야약국이 힘들다고 하면 복지부는 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하고 "심야응급약국이 좋은 카드는 아니지만 그것이 현재 우리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기에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여론을 경계했다.
김영식 약국이사는 "특별회비 3만원은 올해 한시적으로 징수코자 하는 것”이라며 "가급적 심야응급약국이 자생적으로 운영돼 회원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연내에는 지원 근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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