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맞교환 주식 평가손실 75억 추산…자사주의 역설
- 이석준 기자
- 2026-07-22 06:00: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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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대화·삼일과 자사주 맞교환…전략적 제휴 3개월 성적표
- 11월 결산 반기말 기준 분석…맞교환 주식 평가손실 75억원 추산
- 반기보고서 금융자산 평가손실 72억…사업보고서·공시 대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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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전략적 제휴를 위해 맞교환한 제약사 주식에서 약 75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초 신풍제약, 대화제약, 삼일제약과 자사주를 교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취득 주식의 공정가치도 낮아진 결과다.

현대약품은 지난 2월 보유 자사주를 활용해 신풍제약, 대화제약, 삼일제약과 상호 주식을 교환했다.
당시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상호 보완과 공동 연구개발(R&D), 중장기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천안공장 증설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각 사 공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신풍제약 주식을 주당 1만2130원, 대화제약 주식은 1만5130원, 삼일제약 주식은 1만1650원을 기준으로 취득했다.
현대약품은 11월 결산법인으로 반기말은 5월 31일이다. 이에 반기말 직전 거래일인 5월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신풍제약은 1만60원, 대화제약은 1만2520원, 삼일제약은 7420원으로 모두 취득 당시보다 하락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신풍제약 약 50억5000만원, 대화제약 약 18억7000만원, 삼일제약 약 6억원 등 맞교환한 3개 종목의 평가손실은 총 75억1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약품 반기보고서에는 누적 기준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실 72억1700만원이 반영됐다. 이는 맞교환한 3개 종목뿐 아니라 기존 보유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전체 평가손실이다.
반기말 이후에도 신풍제약, 대화제약, 삼일제약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에 현대약품의 평가손실 규모는 반기말 추산치보다 확대된 상태다.
업계는 자사주 맞교환이 사업 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회계상으로는 공정가치 변동이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이번 사례는 자사주 맞교환이 주가 흐름에 따라 평가손익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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