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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공계 붕괴 등 약대 2+4년제 폐해 공감"

  • 박동준
  • 2011-04-28 06:50:00
  • 요약
  • 자문회의 통해 현장 의견 청취…"폐쇄형 6년제 공감"

27일 청와대는 약대 학제 개편 관련 자문회의를 통해 현행 2+4년제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청와대가 현행 약대 2+4년제로 인한 이공계 공동화 및 약대 교육 부실화 등의 폐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단체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후 2시부터 약대, 자연대, 공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대 학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 내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약대 진학을 둘러싼 논란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현장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교육비서관, 행정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공계 대표로 참석한 교수들은 일부 대학의 경우 정원 60명 가운데 무려 33명이 약대로 진학하면서 사실상 해당 과가 붕괴 위기에 놓이는 등 이공계 교육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약대 교수들 역시 PEET 등에 따른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과 함께 약대 교육 부실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폐쇄형 6년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측도 이공계 및 약대 교수들이 제기한 약대 2+4년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에 상당한 공감을 표시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자문회의 이후에는 학부모 단체 등의 의견도 취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와대가 나서 약대 학제 개편 관련 논의를 진행하면서 약업계 내에서는 사실상 폐쇄형 6년제가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체적으로 약대 발전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 내에서 2+4년제로 인한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약대 학제 개편 논의에는 힘이 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2+4년제로 인한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이공계와 약대 등에서 확인된 문제점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청와대측도 문제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는 분이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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