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교협 "약대 2+4년-폐쇄형 6년제 병행 없다"
- 박동준
- 2011-04-26 06: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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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총회 통해 입장 조율…학제 개편 제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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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개 약대 학장들이 참여하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김대경, 이하 약교협)가 현행 2+4년제를 폐쇄형 6년제로 일괄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5일 약교협은 오후 4시부터 중앙대학교 본관 교수 회의실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전국 35개 약대를 폐쇄형 6년제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는 2+4년제 대한 이공계의 반발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폐쇄형 6년제 추진이 일선 약대들의 예상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교과부가 정책의 신뢰성을 이유로 약대 학제 개편에 부담을 느낄 경우 현행 의학 교육 체계와 같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제를 선택, 2+4년제와 폐쇄형 6년제가 병행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미 교과부가 구성한 약대 발전 자문위원회 내에서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폐쇄형 6년제 일괄 전환 외에도 다양한 시행 방안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약대 학장은 "이공계 학문 공동화 등은 실상 수도권 대학에서만 제기되는 문제"라며 "지방의 이공계 대학들은 약대 2+4년제에 별 다른 불만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약대 학장도 "약대들이 뜻을 하나로 모으지 않을 경우 2+4년제를 폐쇄형 6년제와 병행시킨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며 "벌써부터 대학 자율에 맡기자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만간 교과부 차원에서 시행할 연구용역 연구자들에게 약계의 입장을 적극 전달해 폐쇄형 6년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경기도의 한 약대 학장은 "외부 연구용역 결과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오면 그것으로 끝"이라며 "폐쇄형 6년제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 약대 학장들은 조속한 학제 개편을 전제로 폐쇄형 6년제 일괄 전환을 통해 약대 교육을 정상화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약교협은 폐쇄형 6년제 전환에 따른 약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제 개편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2년 동안은 두 제도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를 들어 2013년도에 약대가 폐쇄형 6년제로 전환돼 1학년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2015년까지 2+4년제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2, 3학년 결손이 발생해 또 다시 2년 동안 약사가 배출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경 이사장은 "약사 배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시적으로 학제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폐쇄형 6년제 일괄 전환이 약교협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약대들 사이에서 학제 개편에 대한 이견이 발생할 경우 폐쇄형 6년제 추진은 힘을 잃을 수 있다"며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학제 개편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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