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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경기 약사들 "전문성 갖춰 슈퍼판매 극복"

  • 박동준
  • 2011-05-15 18:25:04
  • 요약
  • 제6회 경기약사학술대회…슈퍼판매 반대 토론회 병행

2000여명의 경기도 지역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약사직능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란을 돌파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약사회(회장 김현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변화·혁신·새로운 약사'를 주제로 제6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구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관계자들 외에도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가토 쇼이치 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현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편의라는 미사어구를 동원해 약사직능을 왜곡하는 묵과할 수 없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약사 본연의 역할과 책무에 더욱 충실해 지금의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구 회장도 "이번 학술대회가 약의 전문가는 약사라는 대명제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의약품 전문가로 국민보건에 기여한다는 신념에 회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약사직능도 견고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회식에 이은 본 행사에서는 학술대회 논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김영후 수원시약사회장의 '사단법인 대한약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찰'을 비롯해 약사 관련 정책 및 제도, 건강보험, 경영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학술강좌가 진행됐다.

학술강좌 외에도 약사 논문 수장작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시실에서 발표돼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약사 사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결의대회, 토론회 등도 개최됐다.

개회식 중에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참석 약사들은 "일반약 DUR 시행과 슈퍼판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다. 일반약은 약사의 생명과도 같다"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일반약 약국외 판매 토론회에서는 정부와 대한약사회를 비판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선남 파주시약사회장은 "그 동안 약사회는 복지부 2중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책에 순응해 왔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냐"며 "약사회가 정치권 진출이나 자리 보전에 연연해 왔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회장은 "적 앞에서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장의 교체 없이 수족만 바꾼다고 방향이 새롭게 마련되지 않는다"며 김구 대한약사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수원시 김희준 약사는 "의사협회는 선택분업을 치밀하게 전략을 짜서 준비를 하는 느낌이 드는데 반해 약사회는 장기적 방향성이 없다"며 "회원들이 약사회의 정책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중앙회에 의견이 전달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참석 약사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돼 경기도 양주시 김순금 약사가 김치냉장고를, 안산시 한덕희 약사가 세탁기, 고양시약 최일혁 DUR 정책단장이 공기청정기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최 단장은 경품으로 받은 공공청정기를 약사회에 기증키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미약품을 비롯한 5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해 약사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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