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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약국외 판매 임기응변식 대응 일관"

  • 박동준
  • 2011-05-15 16:14:30
  • 요약
  • 경기도약 학술대회서 비판 제기…"단체행동도 검토"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경기도 약사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15일 경기약사학술대회장에서 마련된 '의약품 약국외 판매 토론회'에 참석한 경기 지역 분회장들과 회원들은 일제히 대한약사회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임기응변식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수원시 김희준 약사는 "의사협회는 선택분업을 치밀하게 전략을 짜서 준비를 하는 느낌이 드는데 반해 약사회는 장기적 방향성이 없다"며 "회원들이 약사회의 정책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중앙회에 의견이 전달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회를 맡은 김대원 오산시약사회장도 시민단체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권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면서 시민단체와의 소통이 다소 소원해 진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수세적인 방어보다는 국민 건강권 확보 및 약사직능 수호를 목표로 대한약사회 차원의 실력행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한약사회를 비판하며 김구 회장을 비롯한 정책팀의 일괄 사퇴로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의견도 빠지지 않았다.

김광식 용인시약사회장은 "현재 대한약사회는 일부 임원이 계획을 세워놓고 회원들의 불만을 무마시킨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는다"며 "약사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실력행사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남 파주시약사회장은 "그 동안 약사회는 복지부 2중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책에 순응해 왔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냐"며 "약사회가 정치권 진출이나 자리 보전에 연연해 왔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회장은 "적 앞에서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장의 교체 없이 수족만 바꾼다고 방향이 새롭게 마련되지 않는다"며 김구 대한약사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약사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약국외 판매가 허용된 이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외 판매가 어느 정도 선에서 이뤄질 지에 대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며 "과연 약사회가 이러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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