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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카드 결제, 47건→50건…"소액결제 증가"

  • 박동준
  • 2011-05-15 11:46:32
  • 요약
  • 김현태 경기도회장 분석…"약국 수수료 부담 가중"

소비자들이 소액 결제건에 대해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약국의 수수료 부담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약국 카드결제 수수료 변화 추이'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논문은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경기지역 약국 147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카드결제 수수료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이들 약국의 일평균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46.8건에 비해 5.7% 증가한 49.5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사 대상 약국의 일평균 카드결제 금액은 지난해 38만7755원에서 39만605원으로 0.7%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를 소비자들의 소액 카드결제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카드결제 비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카드결제로 인한 수익손실도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와 비교해 조사대상 약국들의 일매출에서 카드결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0.43%에서 0.47%로 소폭 상승했으며 한 달 총수입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1.52%에서 1.62%로 높아졌다.

약국들 역시 카드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조사 대상의 52.4%가 카드 수수료가 매출 대비 경영에 약간 부담이 된다고 했으며 19%는 아주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카드결제 확산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강화해 약국 매출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서도 조사대상 약사들의 78.6%는 수수료로 인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회장은 약국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조제료 약국관리료에 반영하는 등 약국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의 증가로 약국의 수입 잠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액결제의 증가로 하루 평균 결제건수도 대폭 증가해 약국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마진이 없는 처방약이나 만원 미만 구간에 대해서는 결제를 제외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며 "약국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소액결제는 고객의 날인을 생략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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