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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춘-조찬휘 진검승부…권태정 "난, 아직 중도다"

  • 강신국
  • 2012-11-01 12:25:00
  • 요약
  • 대약 선거판 요동…하룻밤새 3명의 후보 출마포기

박인춘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과 조찬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관 입성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구본호, 김대업 예비후보가 양보하고 극적으로 박인춘 예비후보로 집행부 후보가 결정, 선거판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조찬휘, 김대원 예비후보도 단일화에 합의, 조 예비후보는 권태정 감사의 결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야권단일 후보가 됐다.

10월31일 하루 동안 3명의 예비후보(김대업, 김대원, 구본호)가 선거판 수면 아래로 사라진 셈이다.

◆구-김-박 단일화 막전막후 = 당초 예상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구본호-김대업 두 주자 중 1명으로 단일후보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본선경쟁력, 선거에 대한 의지, 서울대-성대 등 반 중대표를 결집할 수 있는 인물, 조직표 장악 능력 등을 놓고 3명의 후보는 심야회동을 시작했고 결국 박인춘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논의 과정에서 구본호 예비후보가 먼저 양보 결정을 했고 김대업-박인춘 예비후보는 난상토론을 진행, 결국 김대업 예비후보가 양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박인춘 예비후보는 상근부회장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구본호, 김대업 예비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약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감을 해줬다"며 "향후 꾸려질 선거대책본부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 조찬휘 행보는 = 조찬휘 예비후보는 김대원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해 반 대약집행부 벨트를 형성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로 경기지역 지지층과 약사연합을 중심으로 한 반 대약 집행부 유권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단일화에 합의한 김대원-조찬휘 예비후보
그러나 상대후보가 예상과 달리 박인춘 예비후보로 정해지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는 "예상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누가 후보로 나오든 상관은 없다"며 "대약의 개혁을 요구하는 표심을 하나로 묶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정 변수 = 권태정 심평원 상임감사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 감사는 "아직 선거 입후보 기간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고심을 하고 있다"며 "다만 개혁 주창하는 조찬휘 후보나 현실적 이익을 놓고 고민한 박인춘 후보의 싸움인데 아직은 중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인춘 예비후보나 조찬휘 예비후보 모두 권태정 감사를 잡기위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태정 심평원 감사
그러나 동덕여대 약대 출신의 권 감사 중용을 놓고 이대, 숙대 등 여대 동문회의 암묵적인 압박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합종연횡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중대 Vs 서울대 싸움...성대 동문회의 선택은 = 성대 동문회의 행보도 관심사다.

성대 약대 출신의 김대업 예비후보가 출마를 접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대 동문회 관계자는 "김대업 예비후보가 지지율에서 밀리지 않았는데 뜻밖의 결과에 당혹스럽다"며 "왜 박인춘 부회장으로 단일화가 됐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선거구도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대 동문회가 중대 출신의 조찬휘 후보를 지원할 지, 아니면 서울대 약대 출신의 박인춘 후보를 지원할 지가 향후 선거 판세에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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