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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부동산은 돈줄" 억 단위 권리금 장사

  • 영상뉴스팀
  • 2013-05-31 05:49:56
  • 의료기관 유치땐 월세 대납, 경쟁 과열이 거품 양산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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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부동산 컨설팅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녹취 : 부동산컨설팅 관계자]

"혹시 병원쪽에 개원하려고 아시는 분 좀 없으세요?"

수도권의 한 대형병원 앞 약국 자리가 계약 됐는데 의원 유치가 필요하다는 요지였습니다. 그는 은밀한 제안도 했습니다.

[녹취 : 부동산컨설팅 관계자]

"내과나 이비인후과는 약국에서 월세를 지원해줘요. (의원은)보증금 정도만 가지고 들어오시면 돼요. (월세가)440만원 정도 되는데 내과 같은 경우에는 월세 다 지원해준다고 하니까…."

의료기관 임대료를 약국에게 대납 시키는 관행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일부 의료기관은 처방전 수에 따라 일정 비율의 리베이트를 약국에 요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부동산업계가 약국을 돈줄로 보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최근 아산병원 셔틀버스 운행으로 '처방전 몰아주기' 논란이 된 잠실나루역 인근 상가입니다.

이 상가 점포는 약국자리로 동이 났습니다. 6평짜리 1칸 기준으로 권리금이 2억원을 호가 했는데 최근에는 2억 5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이 상가는 3칸짜리, 2칸짜리 점포가 약국자리가 계약되더니 최근에는 2칸이 더 계약 됐습니다. 권리금만 15억원을 쏟아 부은 겁니다.

최근 약국자리로 매매한 경험이 있는 중개업소는 기자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습니다.

[녹취 : 상가부동산 관계자]

"여기는 (약국자리로)나갔어요. 내가 다른 걸 또 소개해 줄테니까…."

상가의 한 업주는 "일부 점포는 권리금이 수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약국자리로 주목 받으면서 몇 배나 더 많은 권리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권리금 거품은 약국의 과도한 경쟁과 부동산업자의 상술이 뒤섞여 만든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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