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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30여명 왔다가니 일주일새 권리금 4배 올라"

  • 강신국
  • 2012-07-14 06:45:11
  • 신규 약국자리 컨설팅까지 개입하자 천정부지 치솟아

좋은 약국자리를 찾기 위한 약사들이 몰려들자 일주일새 권리금이 4배나 폭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K약사는 13일 개업을 준비하며 겪은 권리금 폭등사례를 알려왔다.

K약사에 따르면 정형외과, 내과 입정이 확정된 경기 동탄신도시 신규약국 입지. 상가주인은 바닥권리금 400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자리를 내놓았다.

상가주인은 갑작스럽게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고 상가 매매가 여의치 않자 임대로 전환을 한 것이다.

그러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부동산 매매 관련 카페에 자리를 내놓자마자 약사 문의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첫날 4000만원이던 권리금은 다음날 7000만원까지 치솟았고 컨설팅까지 개입하자 단 1주일 만에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상가주인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약사들이 30명은 넘게 찾아왔다"며 "전화문의만 100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상가지만 약국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4000만원에 권리금을 책정했는데 며칠 후 1억을 줄 테니 약국임대 계약을 하자는 약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약국자리는 권리금 1억5000만원, 보증금 8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임대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대해 K약사는 "권리 400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 임대료 100만원이면 현재 약국 부동산 시장에서 괜찮은 매물이었다"며 "그러나 약사들이 몰려들면서 권리금만 올려놓았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약국 전문 컨설팅이 개입하면서 수 천만원의 수수료를 받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받아준다는 컨설팅과 더 내겠다는 약사가 있는데 상가주인을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컨설팅도 문제지만 자금력을 동원해 약국 자리를 선점하려는 선배약사들을 보니 너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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