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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제대로 못 받아"…일부 MR 노동부에 진정

  • 어윤호
  • 2013-08-16 12:26:53
  • 요약
  • 중소사 H-K 사 등 퇴직자에 연차수당 빼고 퇴직금 지급 갈등

일부 제약회사들이 실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일부 영업사원( MR)에게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회사들은 모두 연매출 1000억원 미만 규모의 중소 제약사로 대부분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떨어졌고 올해 초반부터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감원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중 일부 제약사들이 퇴직한 영업사원들에게 연차 수당을 빼고 퇴직금을 지급해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회사에서 연차수당을 뺀 채 퇴직금을 지급받은 H사, K사 등 3개 제약사 퇴직 MR 6명은 최근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제출하기까지 수개월간 회사에서 받지 못한 연차수당 지급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요청을 무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퇴사자들의 사직 사유가 실적압박에 의한 자의적 결정도 있지만 일부는 보직 임의변경 등과 같은 간접적 인력 감축에 의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영업사원 A씨는 "대학 졸업후 첫 직장으로 5년 가량 일한 회사에서 이렇게까지 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배신감이 든다"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노동부에 정식으로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 영업환경이 척박해지면서 규모가 작은 회사들의 직원들에 대한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제약산업의 개편도 좋지만 소외되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생각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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