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회장 불신임 위기…내홍 봉합 가능할까
- 이혜경
- 2014-04-12 06:1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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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2일) 대의원·시도의사회장 등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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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집행부는 사원총회 카드를, 대의원회는 불신임 카드를 꺼내들고 대치 중인 상황이다.
조행식 중앙대의원(인천)이 불신임 안건 발의를 요청한 날짜는 19일, 집행부가 예고한 사원총회는 26일, 그리고 매년 1회 진행되는 정기대의원총회는 27일이다.
이를 앞두고 당일 오후 4시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전체이사회가, 7층 회의실에서는 제15차 대의원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3층 회의실에서 제14차 시도의사회장 회의가 진행된다.
의협회관에서 각각 열리는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의료계 내부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각각 불신임과 사원총회라는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원총회 유보, 대의원 운영위 정관개정 수용이 가장 완벽한 화합 구도
의협은 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의원회 해산 ▲정관개정(대의원 직선제 ,시도의사회 회장·임원· 의협 감사의 대의원 겸직 금지, 회원 총회 및 회원 투표 실시 근거 마련) 등 사원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관개정 등 사원총회 안건을 오늘 열리는 대의원 운영위원회에서 받아들이면, 사원총회를 전국의사대회 등의 성격으로 바꾸거나, 개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단서조항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10일 한 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운영위원회 구성원들은 11일 중재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출했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운영위를 대표한 사람들이 만남을 갖고 중재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결과는 12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재안은 사원총회 안건으로 제시한 대의원 직선제 ,시도의사회 회장·임원· 의협 감사의 대의원 겸직 금지, 회원 총회 및 회원 투표 실시 근거 마련 등 정관개정을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한다는 정도로 마련될 수 있다는게 의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만약 집행부와 운영위가 이 같은 중재안을 찾을 경우, 노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총 242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대부분은 집행부 분열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의원들이 지적한 독선적 회무에 대해 노 회장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중재안이 수용될 경우 '한 번더 믿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과거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6년 임시총회가 열리고 회장 불신임 안건을 찬반에 뭍였으나 재적대의원 242명중 231명이 투표했고, 123명이 불신임을 찬성했다.
당시 의결정족수인 참석대의원 3분의 2 이상(154표 이상)에 미치지 못해 불신임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오늘 집행부-운영위 중재안 찾지 못하면 노 회장 불신임 가능성 높아져
하지만 집행부와 운영위가 중재안을 찾지 못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불신임 안건 상정을 요청한 조행식 대의원이 다른 대의원들로부터 받은 불신임 찬성 위임장은 이미 100장을 넘은 상태다.
중재 없이 19일 임시총회가 소집될 경우, 이를 반발한 대의원들이 대거 불신임 찬성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노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정된 대로 4.19 의사협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고 탄핵이 통과된다면 의협회장으로서 임기는 꼭 일주일 남다"며 "아쉬움을 줄이려면 앞으로 남은 일주일이라는 임기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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