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결정' 뒤집은 추무진 회장
- 이혜경
- 2014-06-19 06:14:5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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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임 37대 노환규 집행부 회무 연속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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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원들의 뜻은 의협 대의원들과 달랐다. 노환규 집행부를 불신임 한 대의원과 달리 의사회원들은 제37대 노환규 회장의 회무를 이어가겠다던 추무진 후보를 제3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2위 박종훈 후보와 격차는 1453표다. 직선제 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28.9%)를 기록하면서 보궐선거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관심은 낮았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의사회원들은 추 당선인에게 투표함으로써 대의원으로부터 불신임 당한 37대 집행부를 재신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8일 당선증을 받은 추 당선인은 내년 4월 30일까지 10개월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포스트 노환규, 노환규 아바타로 시작한 추 당선인
추 당선인은 선거운동 초반에 노환규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에 선임하고, 방상혁 전 기획이사를 대변인으로 두면서 제37대 집행부가 대의원들의 불신임에 불복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때문에 추 당선인은 '포스트 노환규', '노환규 아바타'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추 당선인 또한 "집행부가 새로 바뀌면 2차 의정합의안을 이행 추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의협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37대 집행부의 회무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치닫으면서 추 당선인 자신만의 색깔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탈 노환규를 시도했다.
추 당선인은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노 전 회장을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37대 집행부의 좋은 뜻은 이어받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의협회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38대 집행부 첫 과제는 원격의료, 영리자법인
제37대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를 역임한 추 당선인이 제38대 의협회장으로 당선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직무대행 체제지만 차기 의협회장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가 진행됐고, 의협 회무는 거의 정지상태였다.
최재욱 의협 상근부회장이 의정합의 이행추진단에 참여해 지난달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발표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시 집행부의 결정권을 운운하면서 시범사업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37대 집행부의 회무 연속성을 강조하는 추 당선인이 차기 집행부를 꾸리게 되면서, 의협은 원격의료 시범사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추 당선인은 "원격의료 반대 의지는 변함없다"며 "법안이 국회에 넘어갔기 때문에, 국회에 상주하면서 입법을 저지하는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범사업은 진행하면서 원격의료 입법저지에 힘을 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및 자법인 허용에 대해서도 '절대 불가' 입장이다.
추 당선인은 "영리자법인 입법예고가 됐고, 메디텔 내 의원을 임대하도록 했다"며 "회장에 당선 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추 당선인은 노 전 회장이 실패한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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