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온라인몰 혈투…가격경쟁에 고발전까지
- 김지은
- 2015-03-24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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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트래픽 사이트서 순위 다툼...약사 싸움에 제약 담당자 문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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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요 온라인몰 운영 약사들은 온라인 트래픽 분석 사이트가 제시하는 순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을 집계하는 업체의 '온라인몰 순위'에 따라 광고 수익은 물론, 판매 상품 마케팅 방식 등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들은 방문자 수를 중심으로 순위를 책정하다보니 일부 쇼핑몰들은 인기 건기식, 의약외품의 저가 공세 등을 통해 클릭수를 높이는데 혈안이다.
온라인몰 간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인터넷 약국들의 '난매'는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설정된 셈이다.
A온라인몰 운영 약사는 "온라인 상에서 랭킹이 곧 수익과 연결되는 만큼 운영자들은 순위를 올리는 데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 보니 일부 쇼핑몰에선 미끼상품 형식으로 인기 상품을 약국 공급가 이하 등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판매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심화되면서 일부 온라인몰 운영 약사들 사이에선 상대 사이트 감시는 물론 식약처 고발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사이트 별로 판매 상품의 과장 광고 등은 물론 난매 가격 등에 대해 지역 식약처 고발은 물론 상품을 제공한 제약사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박카스 공급가 이하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A온라인몰의 경우 다른 쇼핑몰 약사들이 해당 쇼핑몰에 상품을 공급한 제약사 담당자를 고발, 담당자가 문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상품 가격 질서를 무너뜨렸단 이유에서다.
B온라인쇼핑몰 운영 약사는 "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늘면서 물밑에선 말로 표현 못할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갖고 쇼핑몰을 운영할 생각 없이 이 바닥에 진입한 약사들 중 상처를 받고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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