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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온, 제품도입 확대…버퍼린 살려낼까?

  • 이탁순
  • 2016-03-29 12:14:55
  • 아이미루 공급시작...여행객 인기품 페어아크네 로션 수입 검토

CJ헬스케어 버퍼린 레이디정. 라이온과 판권계약 종료로 CJ라이온이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라이온의 한국법인 CJ라이온이 일반의약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J라이온은 그동안 CJ헬스케어가 판권을 보유했던 점안액 '아이미루', 진통제 '버퍼린', 지사제 '스토퍼'를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회수했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미루의 경우 아이미루40이엑스점안액과 아이미루콘택트퓨어점안액은 허가권 인수를 완료했고, 아이미루40이엑스골드점안액은 4월 중 허가권을 양수할 예정이다.

버퍼린레이디정도 CJ헬스케어로부터 가져와 콜마파마에 품목허가권을 양도한 상태다. 콜마파마가 생산한 제품을 CJ라이온이 가져와 신신제약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버퍼린플러스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버퍼린플러스는 허가권 자체가 없어졌다.

스토퍼도 허가권을 가져왔지만, 판매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현지보다 판매가격이 70% 가량 낮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아이미루와 버퍼린, 스토퍼는 그동안 CJ헬스케어가 판매해왔으나 국내 매출은 높지 않았다. 아이미루가 IMS기준으로 작년 매출 11억원으로 그나마 선방했다.

버퍼린은 작년 약 4000만원 매출에 그쳤다. 스토퍼는 최근 3년동안 매출이 제로다. CJ헬스케어는 3년전부터 이들 제품을 직접 판매 대신 온라인팜을 통해 공급했다. OTC 사업을 H&B(헬스앤뷰티)사업부로 재편하면서 실적이 낮은 라이온 제품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비록 국내에서는 부진하지만, 일본에서는 인기 제품으로 통한다. 아이미루는 29년간 일본에 판매하면서 라이온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버퍼린 역시 63년 발매한 이후 진통제 넘버원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토퍼 역시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들 제품 외에도 일본 라이온은 감기약, 파스, 자양강장제 등 10여개 OTC 브랜드가 있다. CJ라이온은 국내 직접 판매를 계기로 앞으로 일본 OTC 제품 도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로이히츠보코 동전파스, 최근 동아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아이봉세안액과 더불어 일본 여행 선물 3대 제품으로 꼽히는 페어아크네 여드름 로션도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라이온은 작년 CJ라이온의 지분율을 80%에서 99%까지 확대하면서 OTC 제품 판매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CJ헬스케어와의 판권종료일이 다가오자 신사업팀을 꾸려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CJ라이온 관계자는 "그동안 CJ라이온은 CJ제일제당 생활사업부의 세탁제제 '비트'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손세정제 '아이깨끗해'가 성장하고, 휴족시간 쿨링시트같은 라이온 생활용품들도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본 라이온이 구강용품으로 시작해 다양한 일반의약품 노하우를 축적한만큼 국내에 보다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CJ라이온은 지난주부터 신신제약에 아이미루를 공급하며 약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신신제약을 국내 판매 파트너로 내세웠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체 판매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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