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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DUR 시스템 해외진출…바레인 첫 포문"

  • 김정주
  • 2016-03-30 06:14:53
  • 5월 전문가 파견, 제안서 전달키로...이르면 8월 확정

[단박인터뷰]=심사평가원 류종수 국제협력단장

심사평가원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이 전격 해외로 진출한다.

첫 타자는 중동지역 바레인으로, 오는 5월 심평원은 전문가를 파견하고 중순께 제안서를 작성해 이르면 8월 시스템 구축을 확정짓는다.

이번 DUR 해외 진출은 심평원이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서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평원 류종수 국제협력단장(사진)은 29일 낮 기자간담회를 통해 같은 날 개최했던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위한 심평원 국제캠퍼스' 개교식의 의미와 DUR·의료비 지출관리 시스템 해외 진출 잠정 확정 소식을 알렸다.

특히 DUR의 경우 심평원이 보유한 기술적·인적 자원의 해외 수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부가적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것이 류 단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류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UHC 국제캠퍼스를 개교한다. 의미를 설명해달라.

= 국제캠퍼스는 UHC를 달성하고자 하는 UN과 WHO, 월드뱅크 등과 세계 각국 보장기관과 함께 나라별 건강보장 시스템 운영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습의 장이다. 심평원은 이번에 JNL(Joint Learning Network, 공동학습네트워크)과 국제의료 심사평가 전문가 교육을 공동 주관한다.

JNL은 록펠러재단과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세계은행에 재원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 심평원에 자문교육을 맡기는 형태다. 이는 심평원이 해외 (기구·단체 등으로부터) 교육비를 받아 세계 건강보장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첫 케이스다. 앞으로 심평원이 진행할 국제협력사업들은 무료 분야 외에도 비용을 받는 컨설팅 사업으로서 모델화 될 것이다.

심평원은 그간 ODA 차원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의 실무자를 해마다 교육시켜왔다. 이번 JNL 자문교육 대상자들은 실무자 위의 정부부처 국장급 등 이 분야 25년 이상 경험자다. 실제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의 사람들로서, 심평원 시스템의 상당수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마다 하는 건강보험 국제연수와는 다른 트랙인가.

= 그렇다. 건강보험 국제연수는 ODA 교육사업 트랙으로서 계속 유지된다. 이번 JNL은 컨설팅사업으로서, 기술을 전수하되 여기서 우리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들은 발생하는 실제 비용을 심평원에 지불해야 한다. 비용은 자문료나 기술료 등 실비 성격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ICT 전문가 기술파트 위원회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기술 과정을 도입하면 다른 계약체계가 만들어진다. 물론 민간 회사처럼 큰 이윤을 남기는 형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국제 자문 회사들이 벌어들이는 실비 수준은 받을 것이다.

-국가별 의료심사평가 시스템 툴키트(toolkit) 개발에 대해 설명해달라.

= 올해 총 3차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1차는 심사교육으로 심평원의 시스템을 오리엔테이션하고 각국 시스템들을 공유해 효과적인 구축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차는 심화 과정으로 6월에 예정됐고, 3차는 10~11월경으로 잡았다. 특히 3차에서는 심사와 평가 방식과 방법론을 담은 종이·디지털 책자가 나온다. 각 나라들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이 내용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툴키트는 심평원 업무와 시스템을 최적화 시킨 실행계획이라 할 수 있다. 심평원이 직접 실행하지 않더라도 원천기술의 국가는 한국이고 심평원이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시스템이 표준 엑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 UHC 국제캠퍼스를 만든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시스템이 세계 UHC의 기본 모델로서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국제적 스탠다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일보험과 높은 전산청구율이 전제되지 않고는 해외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 물론이다. 이를 위해 두달 간 세미나를 준비했다. 그간의 외국 건강보험 관계자들도 이런 얘기를 종종했고. 우리 또한 ODA를 하면서 봉착했던 문제다. 그러나 우리의 시스템은 ICT로 적용하기 전 기본적인 컨셉트와 프로세스가 있다.

예를 들어 현지조사나 평가 시스템이 그것이다. 콘셉트를 어떻게 나열·배열할 것인지 진행 구조를 그리는 것이다. 심평원도 초기에는 CD, 디스켓 등으로 전달받아 업무하면서 서서히 진화했다. 이제 그런 과정을 뛰어넘을 수 있으니 각 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ICT 구축을 하지 않더라도 골격을 만드는데 심평원의 노하우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 해외진출로 얻게 될 수익은.

=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진출하게 된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나라에서 의료보장은 책임지고 있지만 보험자 기능이 없다. 다빈도 비용과 환자 분석, 약제 사용 등에 대한 총체적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 DUR과 질 평가 시스템에 매우 관심이 높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손명세 원장과 나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바레인을 다녀왔다.

특히 바레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DUR 시스템과 의료비 지출관리 시스템은 하반기 중동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슬람 라마단이 있는 6~7월경 제안서를 만들어 바레인 측에 전달하면 8~9월경 최종 구축 방향이 결정날 것이다. 우리 기술과 자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레인이 실비 차원의 비용을 우리에게 지불해야 한다.

DUR 시스템의 경우 계약 문구에 '바레인은 DUR 시스템을 상업적 또는 특정 목적으로 제3자에 전수하지 못한다'를 명기할 것이다. UHC의 일환으로 볼 때, 이 시스템을 수출해 큰 이익을 볼 순 없다. 그러나 이런 기본 시스템이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관련 업체나 하드웨어, 약제, 치료재료 등이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관기관과 협력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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