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상담, 인포그래픽으로 핵심만 공략"
- 정혜진
- 2017-05-01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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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젊어진 복약상담'하는 하성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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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안내문도 인포그래픽 시대다. 문장만 나열한 것보다 적절한 이미지와 정돈된 디자인의 안내문이 보는 사람은 물론 설명하는 약사에게도 좋다.
하성현 약사(30세·대구가톨릭대)가 제작해 SNS에 공유한 인포그래픽 안내문이 벌써 세편이다.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하고, 제작하는 족족 약사들과 공유한 이유는 '더 좋은 환자 소통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로컬약국 약사님들은 대부분 한두과 의원 처방전을 계속해서 받기 때문에 복약지도 역시 비슷한 말을 기계처럼 반복하게 되는데, 반복하는 게 재미도 없고 환자와 더 많은 대화를 하기 반복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반복되는 부분은 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달하고, 환자에 따라 그 외 상담을 더 해보자는 취지였다. 디자인이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에 손을 내저였다.
"디자인, 미술 쪽에 전혀 감각이 없어요. 그런데도 디자인 요소를 안내문에 넣은 건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었으면 해서입니다. '망고보드'라는 쉬운 프로그램이 있어 제작하는데, 감각 없는 저도 이렇게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누구나 할 수 있을 거에요."

"직접 활용해보니 환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듣고도 잊기 쉬운 분들이나 아이 엄마들이 좋아하셨습니다. 개인에 따라 더 필요한 부분을 메모로 덧붙여주기도 하니까요. 그저 '읽어보세요' 하고 툭 던져주어선 역효과가 납니다. '더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보세요'라고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복약상담의 핵심이죠."
환자가 서두르거나 대기 손님이 밀려있을 때에는 약사 욕심만큼 상담을 못하기도 하는 게 약국 상황. 하 약사가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누가 봐도 금방 이해할 수 있고 오해하지 않는 명확한 단어 선택이다.
'이런 걸 만들어야지' 주제를 잡은 후 오히려 디자인 제작 시간보다 훨씬 많은 오래 걸리는 게 내용 선정과 단어 선택이다.
이렇게 만든 안내서에 QR코드를 넣어 SNS에 활용한 것도 처음에는 환자들이 더 많이 접했으면 해서였다. 그러나 같은 약국 현장에서 같은 니즈를 느낀 약사들에게 먼저 반응이 오고 있다.
"3년 정도 근무약사로 일하고 개국 준비를 하고 있는데, 꿈꾸는 약국이라면 환자들이 즐겁게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어찌 보면 분업 이전 동네사랑방 역할이죠. 병원 중심으로 재편된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 환자들이 편하게 즐겁게 들르고 상담하고 머물 수 있는 약국을 하고 싶어요. 쉽지 않겠지만 많은 약사님들이 원하고 노력하는 방향이 이거라 생각하고 다같이 노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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