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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K약국, 근무약사 16명…전국 최고 규모2009년 연 평균 상근약사 상위 10대약국서울 강남구 소재 K약국이 연 평균 16명의 상근약사를 채용,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 약국은 월 평균 24억2391만원을 청구해 청구액 순위도 부동의 1위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청구액 100대 약국의 상근약사 현황에 따르면 100대 약국의 평균 약사수는 5.97명이었고 10명 이상의 약사를 보유한 약국은 총 5곳이었다.상근약사 2위는 강원 원주 B약국으로 10.83명이었고 이어 서울 강남구 D약국 10.25명, 서울 서대문구 I약국 10.24명, 서울 동대문구 K약국이 10명으로 5위권에 포진했다.이어 경기 수원 K약국이 9.92명, 서울 종로구 S약국 9.75명, 대전 서구 D약국 9.25명, 서울 동작구 B약국 9명, 경기 수원 I약국이 8.83명으로 상근약사 규모 톱 10에 랭크됐다.또한 조제건수 전국 1위인 충남 홍성 H약국 상근약사는 7.58명이었다.H약국의 일 평균 조제건수는 830건으로 약사 1인당 하루 109건으로 조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청구액 상위 100대 약국의 상근 약사수는 평균 5.97명으로 6명의 약사가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하지만 청구액 상위 약국을 기준으로 한 상근약사 규모이기 때문에 매약 위주의 종로지역 대형약국들은 집계에서 누락돼 실제 상근약사 순위와 일치하지 않는다.2010-03-04 12:20:32강신국 -
면대 무혐의 처분, 외부자본 유입 속수무책면대의심 지목 약국, 검찰 무혐의 결정에 영업 지속대한약사회가 면대약국 척결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면대의심 약국으로 지목됐던 약국들의 상당수는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힘입어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 지역에서 면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던 5곳의 약국은 여전히 성업 중이며 7곳의 약국이 무더기로 고발된 대구 지역에서도 해당 약국들이 운영 중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약사회가 검찰에 고발한 면대의심약국 지역별 현황.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대학병원 직영이 의심돼 검찰에 고발됐던 지방의 한 약국도 별 다른 영향없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비록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 처분이라고 하더라도 검찰로부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아낸 이상 이들 약국으로서는 운영을 중단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여기에 약사회 차원의 면대의심 약국 청문회 과정에서 약국을 폐업하거나 운영에 손을 땠던 면대업주들까지 속속 복귀하고 있는 정황들까지 포착되면서 면대약국 정화가 원위치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속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말 서울에서 약국 취업을 준비 중인 P약사는 면대약국 개설에 참여하면 근무약사 수당 300만원에 면허대여료 2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데일리팜에 제보한 바 있다.당시 P약사는 "면대업주가 약사회 면대정화 사업으로 잠시 폐업을 했다 재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를 한 뒤 면대개설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면대TF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 지역 약사회장은 "면대척결 사업의 고삐가 늦춰지면서 지역 약사회의 청문회 등에 부담을 느껴 약국을 자진폐업 했던 면대업주들이 돌아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도매업계, 면대의심 약국 무혐의 처분에 반색최근 면대약국 척결 목소리가 잦아들면서 약국을 폐업했던 면대업주들이 복귀하는 정황까지 포착되고있다.(사진은 지역약사회로부터 면대의심 약국으로 지목돼 폐업한 약국)더욱 심각한 것은 검찰 고발 면대의심 약국들의 무혐의 처분 이후 제약 및 도매업계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직영 약국 운영이 가능해 진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약사회가 직접 나서 면대의심으로 지목한 약국들까지 무혐의 판정은 받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약국 운영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실제로 약사회가 고발한 면대의심 약국들의 무혐의 처분 보도 이후 지방 도매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고무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던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약사회 차원의 면대약국 청문회를 통해 약국을 폐업했던 직영 도매업체들이 아쉬움을 표시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됐다.면대의심 약국 무혐의 보도 이후 지방의 한 도매업계 핵심 관계자는 데일리팜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면대약국 청문회 과정에서 기존 도매업체가 운영하던 약국 일부가 폐업을 했다"며 "약국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폐업을 하지 않아도 됐을 일"이라고 말했다.약사회, 재고발 방침 불구 추가증거 확보 요원현재 약사회는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은 약국들에 대한 추가 증거가 확보될 경우 재고발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거들을 추가적으로 입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회원들은 많지 않다.이미 면대약국 척결사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재평가 없이 추가 증거 확보 후 재고발을 하겠다는 방침만 되풀이 하는 것은 자칫 약사회가 면대약국 척결에 손을 놓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간헐적으로 면허를 대여한 약사나 면대약국 근무약사들의 자백 등을 통한 추가 증거 확보를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면대약국 척결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 없이는 전국적으로 만연한 면대약국 척결은 요원한 실정이다.지역 약사회를 중심으로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약국들에 대한 추가 고발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여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약사회는 지난 8월 이후 면대척결TF를 더 이상 개최하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 약국의 추가고발 방침만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미 한 차례 면대약국 척결사업의 파고를 넘은 면대약국들로서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운영에 더욱 신중함을 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종전과 같은 방식의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다수의 지역 약사회장들은 "결과적으로 약사회 차원의 면대약국 척결사업은 면대약국들의 면역력을 키워준 결과를 낳았다"며 "약사회가 시급히 면대약국 척결사업을 새롭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면대척결 중단되면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빌미 준다"일선 약국가에서는 약사회가 면대약국 척결의 고삐를 다시 죄지 않을 경우 무자격자의 약국 개설 관여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최근 데일리팜에 면대를 제안받은 사실을 제보한 S약사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면대업주들은 검찰의 무혐의 판정 이후 투자를 가장한 면대약국 운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는 S약사가 "(면대업주가) 실질적인 약국운영을 맡기겠다. 수익금을 분배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불법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특히 무자격자에 의한 약국개설 참여는 현재 한 몸으로 인식되고 있는 약국 경영과 약사면허의 분리를 가속화시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반인 약국개설에 반대하는 약사 사회의 논리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대약국 운영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모하는 실정에서 현재 상태를 방치한다면 투자를 가장한 무자격자의 약국 개설이 확산돼 약국 개설 진입장벽 자체를 와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의 A약사는 "면대약국이 척결되지 않는다면 일반인 약국개설이 허용되기도 전에 약국이 자본에 의해 잠식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약사 사회가 이를 막지 못한다면 일반인 약국개설에 반대할 명분도 없다"고 꼬집었다.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KDI 발표에서도 일반인 약국개설의 근거로 면대약국을 지목하고 있지 않느냐"며 "면대약국 척결작업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약사회가 일반인 약국개설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지역 약사회 "약사회 면대척결 추진 의지 확인하겠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역 약사회 임원들 사이에서는 대의원총회 등을 통해 약사회의 면대척결 의지를 재확인하겠다는 말들도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면대약국이 일반인 약국개설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약사회 집행부의 면대약국 척결 의지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한 지역 약사회장은 "자체감사에서도 면대약국 척결사업 후속조치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며 "새집행부 구성 이후나 약사회 총회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강력하게 면대약국 척결사업 재추진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못박았다.또 다른 지역 약사회장 당선자 역시 "면대의심 약국 검찰 고발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제대로 된 보고는 없었다"며 "약사회가 보다 주도면밀하게 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0-02-25 06:59:50박동준 -
약사회 면대척결 '휴업'…무혐의 처분 뒷짐약사회 면대척결 사업, 끝나지 않은 과제지난해 KDI 윤희숙 연구위원은 기획재정부의 전문자격사 시장선진화 방안 공청회에서 일반인 약국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현재도 일반인의 약국 지분 참여는 자주 관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질적인 병폐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약사 사회의 내부문제로 치부되던 면대약국이 일반인 약국개설의 근거로 활용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면대약국 척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약사회가 사상 최초로 면대의심 약국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감행하는 등 야심차게 추진했던 면대약국 척결 사업이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약사 사회에서는 사실상 면대 척결이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약사회가 대외적으로 면대약국 척결 목소리를 높인 것과 달리 실제로는 주도면밀한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약사회 "면대약국 척결사업 일부 성과…실패 아니다"다만 약사회 내에서는 대다수 검찰 고발 면대의심 약국들의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면대약국 척결사업을 실패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비록 검찰 고발 대상 면대의심 약국 30곳 가운데 25곳 이상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검찰 고발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면대약국 척결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여기에는 면허를 빌려준 약사가 약국에 상주할 경우 외부자본이 약국개설에 관여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면대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까지 구축된 상황에서 약사회는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또한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약사회가 검찰에 고발한 약국들이 실제로 기소되는 등 검찰 고발에 따른 일정한 효과도 거뒀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충남 지역 역시 검찰에 고발된 약국 3곳 가운데 1곳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나머지 2곳은 자진 폐업하거나 직영이 의심되던 제약사가 더 이상 약국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것이 약사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약사회 김구 회장은 "지난해 면대약국 척결사업을 통해 70%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면대약국을 척결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역 약사회 "면대약국 척결사업, 면대약국 면죄부 줬다"약사회의 이 같은 평가와 달리 지역 약사회에서는 면대척결TF에 참여했던 인사들조차 사실상 면대척결 사업은 실패했다고 규정하는 등 비판적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수사권이 없는 협회 차원의 면대척결 사업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약사회가 목소리만 높인 채 검찰 고발 이후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취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면대약국에 면죄부만 줬다는 것이다.이미 대법원이 15년 전에 면대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내린 것을 모를 리 없었던 약사회가 별 다른 증거도 없이 검찰 고발을 감행하면서 지역 약사회 차원의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한 지역 약사회의 면대 청문회면대약국 척결 사업에 참여했던 한 지역 약사회 부회장은 "지역 약사회가 나름대로 자진폐업을 유도한 후 청문회에도 응하지 않는 약국을 처리해 달라는 뜻에서 중앙회에 보고를 했더니 그 명단을 그대로 검찰에 고발해 버렸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지역 약사회 약국이사도 "중앙회에 보고했던 면대약국들이 대부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면대를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만 키운 꼴"이라고 꼬집었다."약사회, 검찰에 면대약국 중요성 인식시키는 작업 실패"특히 면대약국 처벌을 위해서는 수사 기관이 철저한 수사 의지가 수반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사회가 검찰에 면대약국 수사의 필요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흐지부지됐다는 말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2주간의 잠복수사와 현금 인출 내역까지 확인하며 자금흐름을 추적한 끝에 면대약국을 적발한 부산 특사경의 활동은 면대약국 적발을 위해 수사 기관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회가 면대척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몇 차례 대검과의 면담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 검찰에 면대약국 척결에 대한 약사회의 의지와 중요성이 제대로 전달됐는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더욱이 약사회가 대검에 면대약국을 고발한 이후 지방 검찰청으로 사건이 분산 배정되면서 약사회가 대검에 전달한 면대약국 척결 의지는 더욱 희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약사회 내에서도 지난해 검찰 고발에 대한 결과를 놓고 검찰의 수사의지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약사회 스스로가 수사기관에 면대약국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업에 소홀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지검에서는 경찰의 기소 의견에도 불구하고 무혐의로 처리하기도 했다"며 "면대업주나 약사를 불러 면대냐 아니냐는 식으로 수사를 진행하면 어떻게 면대를 적발할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한 시·도 약사회장은 "대검에서 지검으로, 지검에서 다시 경찰로 수사가 내려가면서 면대약국 척결 의지는 희석될 수 밖에 없었다"며 "대검에서 내려온 면대약국 사건에 지검이 얼마나 큰 공을 들이겠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지역 약사회, 면대약국 일괄 고발 '이견'…공조체제 '삐걱'면대약국 척결에 대한 약사회의 의지가 수사기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상황에서 약사회 내에서조차 면대약국 척결사업에 대한 통일된 목소리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면대척결 사업의 동력은 저하되는 결과를 맞았다.일부 지역 약사회에서는 지검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이유로 면대척결 사업을 지역 약사회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면대업주의 지역 내 영향력을 의식해 중앙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한 지역 약사회장은 "중앙회 차원의 면대약국 척결사업이 소문이 나면서 주요 면대약국들은 검경의 수사에 대비해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중앙회가 주도하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의 면대척결 사업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반해 또 다른 지역 약사회장은 "자본력이 막강한 직영 면대약국 수사는 관련 공무원이 협박을 받는 등 지역 내에서 처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때문에 전국적인 기획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면대약국 척결사업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지역 약사회에서 사업을 주도했던 임원들 사이에서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시·도 약사회에서 청문회를 거쳐 보고한 명단을 검찰에 고발한 것 외에 중앙회가 한 것이 뭐가 있느냐"며 "애초에 중앙회는 면대약국 척결을 면피용으로 진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여기에 약사회는 나름대로 지역 약사회의 면대약국 척결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약사회 차원의 면대약국 척결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약사회 핵심 관계자는 "검찰 고발을 지역 약사회가 담당해 지검과 공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중앙회로 보고를 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면대척결TF 사실상 개점 휴업…검찰 고발 이후 활동 위축특히 약사회의 면대척결 의지를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해야했던 약사회 면대척결TF는 면대의심 약국 검찰 고발 이후에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빠져들었다.비록 팀장 교체 등의 혼란을 감안하더라도 검찰 고발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면대척결 의지를 이끌어 갔어야 할 면대척결TF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약사회 차원의 면대척결 목소리도 슬그머니 잦아든 것이 사실이다.지난해 4월 이후 회의가 몇 차례 열리기는 했지만 검찰 고발 등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보다는 단순히 고발 경과를 검점하는 차원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면대TF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지난 8월 약사회는 박호현 부회장을 신임 면대척결TF 팀장으로 임명하고 기존 검찰 고발에서 제외됐던 면대의심 약국 48곳을 추가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추가 고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대척결TF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실상 약사회가 선거 정국으로 흘러가면서 더 이상의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가 관련 사업을 담당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털어놨다.김구 "면대척결 구체적 계획 없다"…후속 대책 마련 '오리무중'약사회 차원의 면대약국 척결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면대의심 약국들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약사회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약사회는 선거 기간과 맞물렸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면대의심 약국에 대한 검찰 고발 및 무혐의 처분 이후 별 다른 후속조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김구 회장 역시 '2010년도 회무 운영방향'을 통해 면대약국 정화를 언급했지만 무혐의 처분된 약국에 대한 추가 증거 확보, 감시활동 독려, 사법기관 수사의뢰 등 기존 대책 이상의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면대의심 약국들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이후 약사회 내에서는 약사법을 개정해 일반인의 약국 지분 참여를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이마져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김구 회장은 "약사회와 함께 각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도 어떤 식으로라도 면대약국 척결사업을 지속토록 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TF 구성 등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2010-02-24 11:30:00박동준 -
하루 500건 넘는 약국 40곳…홍성 H약국 1위2009년 기준 조제건수 상위 20위 약국충남 홍성 소재 H약국이 하루 평균 830건를 조제해 3년째 전국 1위를 기록했다.또 조제건수 상위 약국의 경우 청구액 순위와 달리 지방약국들이 강세를 보였고 일 평균 조제 500건을 넘는 약국은 40곳이나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 기준 내원일수 상위 100대 약국현황에 따르면 충남 홍성 H약국이 일 평균 830건을 조제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대전 서구 D약국이 하루 평균 747건을 조제해 2위에 올랐고 하루 평균 723건을 조제한 광주 광산구 A약국이 3위를 차지했다.광주 서구 S약국은 694건, 인천 연수구 J약국은 684건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광주 북구 I약국이 641건 ▲강원 강릉 H약국 627건 ▲서울 종로 J약국 620건 ▲서울 강남 K약국 598건 ▲대전 서구 I약국이 585건으로 조제건수 탑 10에 랭크됐다.이중 서울 종로 J약국과 강남 K약국은 청구액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조제건수 순위에서는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11위부터 20위권 까지의 순위를 보면 ▲전남 목포 H약국 582건 ▲부산 사하구 S약국 579건 ▲광주 남구 N약국 566건 ▲경기 성남 Y약국 564건 ▲충남 아산 N약국 561건 ▲충북 제천 J약국 552건 ▲강원 강릉 K약국 551건 ▲전남 여수 D약국 548건 ▲서울 동작구 E약국 547건 ▲경기 광주 O약국 545건 순이었다.상위 20위까지 약국 중 지방소재 약국이 무려 14곳이나 됐다. 반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3곳, 경기 2곳, 인천 1곳에 그쳤다.이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약국 포화로 인해 처방전 나눠먹기가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100대 약국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곳 ▲인천 9곳 ▲대전 7곳 ▲부산·전남 각 6곳 ▲광주·충남·충북 각 5곳 ▲경남 4곳 ▲강원·울산 각 3곳 ▲경북 2곳 순이었다.100대약국의 평균 일 평균 조제건수는 494건이었고 100위는 경북 J약국으로 하루 407건을 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데일리팜은 각 약국당 1년치 내원일수에 월 25일을 기준으로 계산해 하루 평균 조제건수를 도출했다.2010-02-23 12:30:19강신국 -
강남 K약국, 월평균 24억 청구…부동의 1위2009년 EDI 청구액 기준 상위 20위 약국(심평원 집계)삼성서울병원 인근 K약국이 월 평균 24억원을 청구하며 청구액(조제료+약값) 순위 부동의 1위를 지켰다.또한 월 10억원 이상을 청구하는 '기업형 약국'은 총 26곳으로 집계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도 EDI청구액 100대 약국에 따르면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이 청구액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서울 강남구 K약국은 지난해 월 평균 24억2391만원을 청구해 1위에 올랐다. 이 약국이 1년 동안 청구한 금액은 290억8700만원에 달한다.서울 종로구 S약국은 월 평균 22억5016만원을 청구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서울 서초구 C약국으로 월 평균 16억958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서초구 J약국은 월 평균 14억8641만원을 청구해 같은 지역의 C약국을 바싹 추격했고 서울 송파구 D약국은 14억4941만원을 청구해 5위에 랭크됐다.이어 부산 부산진구 S약국이 월 청구액 14억2933만원으로 6위에 올랐고 ▲인천 중구 O약국(13억9008만원) ▲경기 수원 영통구 I약국(13억6325만원) ▲서울 동대문구 K약국(13억5341만원) ▲서울 송파구 G약국(13억5000만원)이 10위권에 포진했다.또한 월 평균 10억 이상을 청구하는 약국은 총 26곳으로 모두 종합병원 인근 문전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100대 문전약국의 순수조제료는 2007년 기준으로 9% 수준. 즉 1위 약국이 가져가는 조제료는 월 평균 2억1815만원 정도다. 나머지 약 22억원은 약값이라는 이야기다.전체약국의 약제비 중 조제료 비중이 25%임을 감안하면 청구액 상위 100대 약국의 조제료 비중은 상당히 낮은 셈이다.그만큼 문전약국에서 조제되는 약들 중 오리지널이 많아 약값이 비싸다는 것이다.상위 100대 약국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에 47곳이 위치에 서울 집중현상이 두드러졌고 경기에 21곳, 대구 6곳, 부산·인천 5곳, 대전 4곳, 강원·경남·경북·광주·충남 2곳, 울산·전북 1곳 순이었다.반면 전북, 충북, 제주에는 청구액 상위 100대 약국이 단 1곳도 없었다.2010-02-22 06:58:12강신국 -
"제품 좋으면 리베이트 필요 없다"황창현 본부장LG생명과학은 올해 영업조직에 큰 변화가 생긴다. 각 지점장에 체인지 에이전트라 명명되는 ‘변화관리자’들이 투입되며 영업조직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게 되는 것.변화관리자들은 각 지점에서 신규거래처 창출을 위한 타겟팅 영업를 주도하게 된다. 돈 안들이는 영업을 하면서도 지점장과 변화관리자들이 공동으로 혁신의 툴을 제공하게 된다.#황창현 LG생명과학 의약국내사업본부장은 이같은 혁신활동이 가능한 것은 경쟁력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경쟁력있는 제품군과 남들이 하지않는 혁신활동을 전개할 때 비로소 윤리경영 시대의 승자가 될수 있다는 것이 황창현 본부장의 지론이다.다음은 황 상무와의 일문일답.올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변화관리자를 각 영업지점에 배치한 것이다. 잘 나가는 조직이건, 실적이 발생하지 않는 조직이건 혁신활동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한 혁신을 위해서는 해당 조직의 리더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체인지 에이전트’라 불리는 변화관리자 36명을 뽑아 지점장과 함께 공동으로 ‘타겟팅’을 진행하도록 조치했다.변화관리자들은 기존제품과 신규제품을 어느 거래선에 가장 어울릴것인지를 고민하고 가장 적절한 거래처를 찾아 이를 배치하는데 주력하게 된다.기존 지점장과 체인지 에이전트가 함께 혁신의 툴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정도 영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무엇보다도 경쟁력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다. 제품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면 굳이 리베이트 영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부문을 고민해야 한다.남들이 하지 않는 품목이 무엇인지, 남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품목군은 무엇인지를 타겟팅해 이를 적극적으로 살려야 한다. CP(공정규약)에 입각한 영업은 이제 너무도 당연하다.LG가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품목군은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피부성형 분야이고, 두 번째는 조영제 분야이다. 또한 세 번째는 일반약 부문이고, 마지막으로 백신 분야이다. 기존 품목군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우선 피부성형 분야의 에스텔리스라는 제품은 피부주름 개선 및 얼굴주름개선, 입술확대, 얼굴윤곽성형 등 미용목적의 쁘띠성형 보형물로 사용되는데, 거래처만 1200여곳에 이르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여드름 치료제, 아토피 화장품 매출로 1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조영제 분야의 경우 오리지널인 ‘울트라비스트’의 유일한 퍼스트제네릭을 2월중 출시하게 된다. 종병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킬 것이다.전립선비대증 치료 일반약인 카리토도 경쟁력있는 품목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억원대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중장기 사업으로 백신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들 품목군이 정도영업이 가능한 것은 역시 제품력에 있다고 생각한다.지난해 경영활동과 올해 목표는지난해에는 매출 3273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대비 10% 성장한 3600억원대를 설정했다.지난해에는 매출성장률 16%, 영업이익률 12%를 올리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글로벌 R&D 과제의 성과가 가시화된 한 해 였다고 평가된다.실제로 경영성과 측면에서 의약내수 12%의 성장, 의약수출 24%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연구개발은 간질환치료제 임상2상 후기 진입, 당뇨치료제 임상3상 진입, BEPO의 스마트 프로젝트 선정 등의 연구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 목표3,600억원 달성을 위해 시장 창출 R&D 지향, 국내사업 가치 제고, 해외사업 체질 강화, 기업문화 혁신 등 4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방법은창의적인 성과를 신속하게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Speed(속도), Smart(자율, 창의), Smile(고객, 행복)의 S문화를 구현하고 있다.구성원 개개인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에 몰입함으로써 창의적 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는 환경 및 시스템 구축인 것이다.한편 직원들의 자율출퇴근제는 물론 , 월1회 전사휴가 실시, 회의문화 혁신, 사업부문 성과보상 확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나서고 있다.2010-02-16 06:47:08가인호 -
"쌍벌제 시행, 벼랑끝 몰린 영업환경 탈출구"제약업계는 투명경영 정착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쌍벌제 도입을 꼽았다“영업사원 1인당 매출액의 10%정도가 왜 리베이트 미결 금액으로 쌓였겠습니까? 주고 싶어서 (리베이트를)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의사들이 노골적으로 요구하니까 어쩔수 없이 카드대출 등을 통해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제약 영업환경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쌍벌제 뿐입니다.”A제약사 영업팀장은 위기에 몰린 영업사원들이 공정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와 리베이트 포상금 제도가 아니라 쌍벌제가 대안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B제약사 모 실장은 “극히 일부 의사들이기는 하지만 리베이트를 한 순간에 중단하니까 앞으로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이전 불법행위를 공정위 등에 고발 하겠다고 오히려 영업사원들을 몰아세우기도 한다”며 “받는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으니 제약 영업환경의 혼탁은 쳇바퀴 돌듯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C제약사 영업사원은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영업사원 미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하지만 회사에서도 미결 금액이 엄청나 엄두도 못내고 있는 만큼 리베이트를 근절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역시 쌍벌제”라고 말했다.쌍벌제, 영업환경 개선 유일한 열쇠현재 쌍벌제 관련 법안은 3개가 계류중에 있다. 이달초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에는 의약사 등이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경우 부당금액의 50배를 과징금으로 물도록 규정해 놓았다.또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도 받은자에게 부과하도록 명시해놨다.현재 입안된 쌍벌제 관련 법안들이에앞서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2008년 8월 리베이트 수수자에게 면허정지 1년을 처분하는 의료법과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바 있으며, 지난해 6월 박은수 의원도 리베이트 수수자 처벌 에다 ‘백마진’ 허용안을 포함시킨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중 민주당 김희철·박은수 의원의 의료법·약사법 개정안이 15개월만에 복지위에 상정됐으나 소위에서 한번도 논의되지 않는 등 아쉽게도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쌍벌제 법안을 발의한 김희철-박은수 의원특히 업계에서는 리베이트가 보편화됐던 일본이 공정거래가 정착될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받는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일본 검찰이 리베이트 연루 사건에서 의사를 구속 수사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한것이 투명거래가 정착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제약업계는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이전에 쌍벌제 시행이 속히 이뤄져야 그나마 위기의 제약 영업 현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리베이트 미결 금액 해결 필요영업사원들은 무엇보다도 리베이트 미결금액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제약 영업현장에서는 영업직 대다수가 떠안고 있는 리베이트 미결금액이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이 돼야 공정경쟁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미결금액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악순환만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현장의 일관된 목소리.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결액을 처리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영업사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와관련 D제약사 영업총수는 “영업사원들의 환경과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미결금액 누적이 회사와 의사탓으로만 돌리려 하는 영업사원들의 마인드도 사실은 문제”라며 “회사와 영업사원이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8월 이전 리베이트 책임 묻지말아야또한 제약오너 등 업계의 공정경쟁 정착을 위한 주문은 리베이트근절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는 것.일부 영업사원들이 지난해 8월 이전 불법행위를 공정위나 언론등에 폭로하겠다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영업환경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제약업계의 자정의지를 확고히 하고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이전 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특단의 사면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E제약사 임원은 "과거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일부 직원의 폭로 압박이 있을 경우 어떤 제약사라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오랜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과거 행위에 대한 '대 사면'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업계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도입 추진중인 신고 고발자 포상금제 도입의 경우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칫 폭로성 리베이트 제보가 잇따를 경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제약사 모 CEO는 “아무리 회사에서 리베이트를 주지 말라고 해도 영업사원들이 실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리베이트 고발자 포상금 제도가 시행된다면 폭로성 제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결국 리베이트 근절과 공정경쟁 정착을 위해서는 쌍벌제의 신속한 도입과 함께 8월 이전 불공정행위 행위 대사면, 리베이트 미결 금액 해결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약업계는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2010-02-11 06:59:16가인호 -
"전립선 치료에 탈모까지 한번에"한국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는 환자들 사이에서 일명 ‘두타’로 불린다.성분명의 앞자리에서 따온 애칭인데, 0.5mg 연질캡슐 한 개로 ‘전립선’과 ‘탈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이중타격’, 즉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한국GSK도 두 질환이 통상 40대 이상에서 발현된다면 점에 착안, 성인남성에게 ‘희망’을 주는 약이라는 컨셉으로 디테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보다트’는 2004년 국내 출시돼 전립선비대증만으로 150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물론 이 시장은 연간 약 1800억원대 매출 중 70%를 점하고 있는 알파차단제가 여전히 주축을 이룬다.고령자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고혈압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항고혈압제로도 사용되는 알파차단제가 1차 약제로 선택된다.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근육이완 효과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에 그치기 때문이다.반면 전립성의 성장과 전립선비대증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전환을 억제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 크기를 줄여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아보다트’는 기존 치료제(피나스테리드)가 5알파환원효소 중 2형만을 억제하는 데 반해, 1형과 2형에 모두 작용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지난해에는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밖에 '아보타트'는 급성요폐와 전립선비대증 관련 수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 여기다 알파차단제인 탐술로신과 병용시 탐술로신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임상결과가 잇따라 나와 향후 해당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임상적 가능성은 탈모 영역에서 먼저 실현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아보다트'는 지난해 8월 국내 3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남성형 탈모(18~45세) 치료제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응증을 받았다.사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그동안에도 탈모치료제로 널리 사용돼 왔다. 함량을 달리해 전립선비대증 ‘프로스카’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로 판매돼온 피나스테리드제제가 그것이다.‘아보다트’는 이 제제와는 달리 권장용량이 1일 1회 1캡슐 0.5mg으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함량을 달리한 피나스테리드와 차별화 된다.다시 말해 전립선비대증과 탈모가 있는 환자의 경우 캡슐 하나로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또한 DHT는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이기도 한데, 5알파환원효소 중 1형이 주로 두피에 존재하기 때문에 2형에만 작용하는 파니스테리드제제보다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한국GSK 소화기/비뇨기과사업부 이희우 팀장은 "아보다트는 이런 특장점으로 인해 성인남성의 희망의 치료제로서 이름을 날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화기/비뇨기과사업부 이희우 팀장 -탈모 적응증이 추가돼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 탈모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샴푸 등 보조요법제가 시장 대부분을 점하고 메디케이션 영역은 3.3%, 66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메디케이션 중에서도 처방약은 250억원 내외로 절반도 안된다.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그만큼 기회도 무한정 열려있다고 본다.-스티펠이 탈모 영업을 맡는다는데 =스티펠은 피부과 분야에서는 이른바 ‘명문가’다. 탈모치료제 처방의 67%가 피부과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스티펠이 이 부분을 담당키로 한 것이다. 마케팅 등 전반적인 관리는 종전처럼 본사 소화기/비뇨기과 사업부에서 총괄하고 ‘탈모’ 영업은 스티펠이, ‘전립선’은 그대로 GSK가 맡는 식의 전략을 세웠다.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첫 번째 시너지 사업전략이 될 것이다.-마케팅 전략은 =메디케이션 영역의 성장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보조요법 위주의 시장을 좀더 메디케이션 영역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일단은 기존 틀(처방약시장) 안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거점을 확보해 나가고, 전체적인 메디케이션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뤘다. 사실 현 수준에서의 고민점은 첫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다.-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사용시 유의점은 =피부로 흡수 가능하고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여성들, 특히 임산부는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간혹 정제를 쪼개서 먹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아는 데 여성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2010-02-11 06:36:40최은택 -
"6개월새 영업사원 30% 이직"…매출 직격탄리베이트 근절법 시행 이후 영업사원 이직이 크게 증가했다“A제약사는 완전히 빨대(영업사원 빼가는 일)입니다. 최근에도 #영업사원 15명정도가 무더기로 회사를 그만뒀는데, 그중 80%가 A제약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 쪽(A제약사)에서 리베이트 30%를 보장해주면서 오라고 하니 안가는 영업사원만 바보죠.”중견제약사인 B제약사 모임원은 150여명의 영업사원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를 그만두기 시작한 영업사원이 무려 40여명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약 30%에 가까운 영업사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이직을 하면서 지금은 약 110여명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게다가 이직하거나 그만둔 영업사원 대다수가 경력 3년이상의 고참급이어서 실적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영업사원 이탈로 그동안 꾸준한 성장를 거듭해왔던 B제약사는 리베이트근절법이 시행된 8월 이후 처방실적이 거의 30~40%대까지 곤두박질 쳤다.영업사원 빼가기 심각...매출 직격탄영업사원의 이직은 실적부담과 스트레스가 주 요인으로 파악됐다이같은 영업사원 이직은 다른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C제약사의 경우 최근에 20여명이 무더기로 회사를 그만뒀으며,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간 다른 직종으로 회사를 옮기거나 스카웃 등을 통해 회사를 이직한 영업사원이 무려 1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회사 모 영업사원은 "리베이트 근절로 실적부담에 미결 등이 쌓이면서 이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영업사원 이직률은 평소보다 약 20~30%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특히 영업사원 이직이 급증한 B제약사의 경우 경쟁 제약사의 영업사원 빼가기 전략에 따라 피해를 입은 경우로 볼수 있다.이 회사 모 임원은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A제약사에서 영업사원을 의도적으로 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 지방의 경우 숫자는 많지 않지만 영업팀 전체가 경쟁 제약사로 이직한 사례도 나오는 등 심각한 실정"이라고 고백했다.B제약사는 현재 경력직 영업사원의 대거 이직으로 2년차 미만의 신입 영업직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업 구조 속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영업을 할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경쟁 제약사에서 30% 리베이트 제공을 조건으로 영업사원들을 빼가는 바람에 거래처가 수백곳 뺏겼다"며 "정부도, 제약협회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손놓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특히 영업사원 이탈은 고스란히 처방실적 부진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 처방액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주장이다.이러다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공정경쟁규약에 준해 영업을 진행하는 제약사만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D제약사 임원은 이와관련 "지난해 8월 이후 판촉비 등을 타이트 하게 통제하고 부당 영업에 대해서는 일절 결재를 하지 않다 보니, 월 10억정도의 매출을 올린다고 가정할때 월 7억원대로 급격히 떨어진 회사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이 임원은 “지난 4분기 처방조제액과 청구액을 살펴봤을때, 특별한 동기 없이 실적이 20%이상 증가한 업체들이 있다면 십중팔구 리베이트 영업으로 인한 매출로 보는게 맞다”며 “일부 악성 업체들 때문에 정도영업을 하고 있는 대다수 제약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의원중심 영업 제약사 이직 더욱 많아그러나 이같은 이직 사례가 모든 제약사에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이직이 늘어난 회사의 경우 제네릭 위주의 중견제약사나 의원중심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에서 속출하고 있다는 것.종병 중심의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E제약사 영업본부장은 "회사 규모와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영업사원 이직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 이후에도 영업사원 변동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즉, 오리지널 중심의 영업을 전개하거나 종합병원 위주로 마케팅을 전개하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영업사원 이직률은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로컬급 의료기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제약사 상당수는 영업사원 이직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D사 영업본부장의 분석이다.여기에 제약업계는 이직 영업사원들이 혹시라도 회사의 기밀 등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업계에서는 영업사원들의 이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리베이트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달리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러다보니 제약 CEO나 영업본부장 들은 오히려 영업사원들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영업직 포기한 직원들도 상당수 있어데일리팜이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관련업계는 이른바 막가파 식 영업을 하고 있는 일부 중소제약사로 인한 이직 문제도 심각하지만 실적 부담과 스트레스로 아예 영업직을 포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C제약사 영업팀장은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을 옆에서 지켜볼때 10명 중 1명꼴로 영업직종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직종을 옮기는 사례도 꽤 늘어났다”고 말했다.실제로 영업현장에 나가보면 회사와 의료기관 중간에서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영업직종에 환멸감을 느껴 다른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D제약사 영업사원은 “최근 업계의 이슈가 됐던 영업사원 자살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병원 코드가 빠지고 거래처를 뺐겨버리면 회의감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고백했다.따라서 영업사원들은 회사가 일선 영업현장의 분위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줄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직 줄이려면 감성에 호소하자대기업 계열 F제약사 지방의 A지점은 몇 개월전 한달 매출이 약 6억 5천만원대에 달했다. 로컬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F제약사는 이 정도 매출 규모는 해당 지역에서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여지없이 이 지점도 지난달에 월 매출 5억원대를 기록했다. 무려 1억 5천만원이나 감소했으니 지난해 상반기 보다 20~30%대 처방감소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해당 지점장은 약간의 예산을 가지고 공정경쟁규약의 범위내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그러나 다행히 이 지점에서는 영업사원들의 이직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 제약사의 스카웃 제의가 오기는 했지만 직원들이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는 것.이 지역 지점장은 “영업사원들에게는 거래처가 전부인데, 리베이트를 중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거래처를 포기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그래도 불구하고 영업사원들이 자리를 지켰던 이유는 감성에 호소하는 관리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신입사원을 뽑아서 철저히 교육시키고, 영업사원들의 개인적인 어려움 등을 들어주면서 이해 하려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한 식구처럼 지낼수 있게 됐다는 전언이다.A지점 지점장은 “서울은 잘 모르겠지만 지방 같은 경우는 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지더라도 관리자의 노력에 따라서 이를 막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성에 호소하는 리더쉽이 지금은 가장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2010-02-10 06:50:30가인호 -
"교차내성 없고 지질 부작용 해소"“죽어가는 환자를 살렸다.”한국MSD 이주연 과장은 에이즈치료제 ‘#이센트레스’(성분명 랄테그라빌)가 갖는 의미를 이렇게 일갈했다.약물자체의 혁신성도 의미가 있지만 오랜만에 국내 공식 출시된 치료제라는 점만으로도 ‘이센트레스’의 가치는 남다르다.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에이즈 환자수는 6680여명.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까지 합하면 최소 1만2000~1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에이즈는 알려진 것처럼 HIV가 숙주(인간)세포에 침입해 일으킨다. HIV 작용단계에 따라 치료제는 침입 및 융합억제제, 역전사효소억제제, 통합효소억제제, 단백분해효소억제제, 성숙억제제 등으로 나뉜다.통합효소억제제 계열약물로는 이센트레스가 처음 개발됐는데 지난달 국내에 출시됐다. 사실 에이즈치료제 시장은 연간 180억원 내외로 크지 않다.하지만 시장규모와 무관하게 환자 생명과 직결된 약제라는 점에서 에이즈 신약의 등장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함유한다.‘이센트레스’는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 3박자를 모두 갖춘 혁신적 기전의 약물이라고 이 과장을 설명했다.에이즈 치료에 대한 유효성은 통상 바이러스 부하감소 여부와 CD4 세포수 증가 여부를 통해 측정하는데, ‘이센트레스’는 바이러스 부하를 측정 불가능한 수준까지 낮추면서 동시에 CD4 세포수를 증가시킨다는 거다.또한 다른 치료제와 대사기전이 달라 교차 내성 위험이 거의 없고, 다른 치료제에 실패한 내성환자에게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하면 20% 이상 추가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낸다.미국 보건부(DHHS)는 이 때문에 ‘이센트레스’ 조기승인을 위해 신속심사한 데 이어 신환환자에 병용요법으로 사용토록 추천했다고 이 과장은 말했다.‘이센트레스’는 또한 이상반응을 줄여 환자들의 순응도를 현격히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이 과장은 “에이즈환자들은 기존 치료제가 갖고 있는 지질변화 또는 지방이상증 때문에 투약을 중단한 사례가 많고 결과적으로 내성에 노출되기 쉬웠다”면서 “이센트레스는 위약수준의 이상반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이센트레스’가 허가사항과 마찬가지로 기존 치료제 부작용 또는 내성으로 실패한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이 과장은 “에이즈는 꾸준히 관리만하면 되는 만성질환”이라면서 “부작용과 내성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이센트레스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MSD는 ‘이센트레스’ 출시로 단백분해효소억제제인 ‘크릭시반’, 역전사효소저해제인 ‘스토크린’에 이어 통합효소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게 됐다. 이센트레스 PM인 이주연 과장 -이센트레스는 어떤 약인가 =세계 최초 혁신적 기전의 통합효소 억제제다. HIV 증식에 필수적인 3대 효소(역전사효소, 통합효소, 단백분해효소) 중 통합효소를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 DNA가 사람 DNA에 침투하는 과정을 차단한다.국내서는 NRTI, NNRTI, PI 3개 계열 치료제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의약품에 실패한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른 약제와 병용해서 투약하도록 승인됐다.-이센트레스 출시가 갖는 의미는 =오랜만에 국내에 소개된 새로운 계열의 에이즈 신약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30여개의 에이즈치료제가 있는 데 이중 국내에는 14개 정도만 공급된다. 특히 2005년 이후 국내서 정상적으로 출시된 신약이 없었다. 이런 시점에서 새로운 계열의 신약이 발매됨으로써 내성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MSD 입장에서는 단백분해효소억제제인 ‘크릭시반’, 역전사효소저해제인 ‘스토크린’에다 ‘이센트레스’가 추가되면서 HIV 증식에 필수적인 3대 효소를 억제하는 파이프라인을 확충했다는 의미도 있다.-특장점을 소개해 달라 =에이즈 감염에 대한 유효성 측정지표는 바이러스 부하감소 여부와 CD4 세포수 증가여부다. 환자 69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센트레스는 바이러스 부하를 측정 불가능한 수준까지 낮췄으며, CD4 세포수 증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약성도 우수했다.특히 기존 약제와 작용 기전이 달라 교차내성이 없다는 점, 기존 치료제에 실패한 내성환자에게 다른 약물과 병용시 20%이상 추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점 등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나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은 지질변화 및 지방이상증이다. 이런 증상들은 환자들이 투약을 중단시켜 내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센트레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이상반응 발현정도가 위약군과 비슷했다. 안전성 부분이 오히려 특장점이 된 이유다.-향후 계획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신환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이미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같은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010-02-09 06:46:4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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