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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약사항암식물연구회, 24일부터 6주간 시민건강강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와 약사항암식물연구회(회장 최정규)는 시민들에게 건강과 약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나누기 위해 이달 24일부터 6주간 ‘제4회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시약사회관 7층 강당에서 9월 24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강의는 당 관리·건강수명 연장·생활 속 약초와 약물 활용·작약 재배·전통 의약 지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교수와 약사들이 직접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6주 강의 내용은 ▲9월 24일 당을 줄이면, 나이도 늦춘다-이향란 부산시약사회 부회장(연제구약사회장) ▲10월 1일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약물 복용법-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10월 15일 주말 텃밭 과일나무 키우기-곽영규 중국해양대학 객좌교수 ▲10월 22일 숙근초란? 작약의 재배와 활용 중심으로-최정규 약사항암식물연구회장 ▲10월 29일 건강에 도움되는 약초와 구별법-박종철 국립순천대학교 명예교수 ▲11월 5일 삽목, 접목, 병충해 정보-곽영규 중국해양대학 객좌교수 등이다.사전 신청 후 참석한 시민들에게 ‘전원 선물 증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QR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변정석 시약사회장은 “이번 강좌는 시민뿐 아니라 회원 약사들이 직접 참석해도 실무와 생활에 유익한 강연으로 준비돼 있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5-09-08 15:52:44정흥준 -
CG인바이츠 최대주주, 괌 GRMC 경영권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F)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대표 신용규, 이하 뉴레이크)가 괌 유일의 영리 종합병원 Guam Regional Medical City(GRMC)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 SPA)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 심사를 공식적으로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GRMC는 미국령 괌에 위치한 최대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15년 개원 이래 현지 의료 인프라의 주축으로 자리해왔다. 현재 GRMC는 1100명 이상의 현지 의료진 및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6만7000건 이상의 진료를 소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 약 3700억원(2억6000만 USD), 영업이익 약 260억원(1800만 USD), EBITDA 약 700억원(4500만 USD) 규모다.뉴레이크는 GRMC의 설립 정신과 지역 사회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인바이츠생태계가 보유한 유전체 기반 AI 헬스케어와 디지털 인프라 역량과 기술을 토대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이를 오프라인상의 의료·헬스케어 시설들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특, 인수 이후의 조직 안정성과 리더십 연속성 보장을 위해 매도자측 1인이 향후 2년간 GRMC 이사회에 참여해 뉴레이크의 현지 경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뉴레이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GRMC를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K-헬스케어의 차세대 의료 허브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요 3대 전략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기반의 ‘환자 경험 중심 헬스케어 플랫폼’ 병원으로 전환 ▲지역 클리닉 및 인근 도서 지역과 연계된 통합 AI 헬스케어 네트워크 구축 ▲현지 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고용 유지 및 점진적 확충 전략 추진 등이다.뉴레이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하여 괌 지역 사회와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다. 단순히 AI기반의 K-헬스케어 혁신의료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지역 의료진 및 환자들과 협력해 괌 지역 의료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인바이츠생태계의 핵심 관계사 CG인바이츠(대표 이호영, 오수연)도 수혜가 점쳐진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GRMC 인수로 인바이츠생태계 내 관련 회사들에게 수천억원 규모의 시너지 상승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인바이츠생태계 내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CG인바이츠에 그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의 일환으로 CG인바이츠는 GRMC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이미 공동 테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의 전면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2025-09-08 13:03:49이석준 -
한미, 사우디 제약사와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공급 계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기업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작년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으로 양사는 롤론티스의 성공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롤론티스는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3월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 롤론티스는 2022년 미국 시장에 롤베론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됐고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타북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롤론티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MENA는 약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양사는 롤론티스 공급 계약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이스마일 쉐하다 타북CEO는 “한미의 검증된 과학적 경쟁력과 타북의 지역 네트워크, 환자 중심 비전을 결합해 혁신 바이오의약품 롤론티스를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MENA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타북과의 협력은 글로벌 한미의 비전을 실현하고, 중동 지역에서 한미의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9-08 11:48:23천승현 -
의수협, 인도 의약품수출진흥위원회와 상호협력 MOU[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는 지난 5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i-PHEX 2025' 전시회에서 인도의약품수출진흥위원회(이하 Pharmexcil)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Pharmexcil은 2004년 설립된 인도 상공부 산하 기관이다. 인도 제약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수출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현재 3000여개의 인도 제약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원료의약품(API)·제네릭 의약품·생물학적제제·전통의학·동물의약품 등 다양한 의약품의 수출 진흥을 지원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회원사의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세미나 공동 개최 등 교류 활성화 ▲규제·시장·무역 관련 정보 공유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2025-09-08 11:21:18김진구 -
휴온스 인슐린펜 '디아콘P8' 혈당 개선 효과 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4세대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의 실사용(real-world) 임상 연구 논문이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9월호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DMJ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 등재 국제학술지다. 논문 제목은 'Effectiveness of the stage 4 smart Insulin pen DIA:CONN P8 for glycemic control in a real world setting(실사용 임상에서의 4세대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의 혈당 조절 효과)'다.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권소윤 교수, 곽효선 당뇨병전문교육간호사,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현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연구진은 인슐린 다회 주사(Multiple Daily Injection, MDI)를 사용하는 성인 당뇨병 환자 42명(1형·2형 포함)을 대상으로, 스마트 인슐린 펜의 효과를 기존 인슐린 펜과 비교 분석했다.모든 환자에게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Diabetes Self-Management Education, DSME)을 받은 뒤, 기존 인슐린 펜 사용자군(21명)과 스마트 인슐린 펜 사용자군(21명)으로 나눠 2주간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를 통해 혈당 지표를 관찰했다.그 결과, 스마트 인슐린 펜 사용자 군은 기존 펜 사용자 대비 혈당이 이상적인 범위(70~180mg/dL) 내에 유지된 시간이 11.0% 높았다. 저혈당 발생시간(TBR <70mg/dL)은 2.6% 낮았다. 중증 저혈당 발생시간(TBR<54mg/dL) 또한 9% 짧았다. 고혈당과 저혈당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수인 혈당 위험지수(Glycemic Risk Index, GRI)도 18.2점 더 낮은 결과를 보였다.논문에 따르면 스마트 인슐린 펜 사용자 집단의 평균 교육 시간은 3.4시간으로 기존 펜 사용자 집단(4.2 시간)보다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 성과는 오히려 더 개선됐다. 이는 기존 인슐린 펜보다 사용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사용자의 우려와는 상반되는 결과다.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권소윤 교수는 “스마트 인슐린 펜의 혈당 개선 효과는 CGM과 연동해 사용하는 볼루스(Bolus, 식후 인슐린) 자동 계산 기능과 몸 안에 남아있는 인슐린의 양에 대한 추적 기능 덕분이다. 스마트 인슐린 펜을 사용하면 환자들은 복잡한 계산 없이도 정밀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고, 중복 투여를 방지해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인슐린 펜의 혈당 개선 효과를 입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 스마트 인슐린 펜은 고가의 인슐린 펌프에 비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환자들에게 펌프 수준의 혈당 관리 혜택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디아콘 P8은 당뇨 및 혈당 관리를 위한 국내 최초 4세대 스마트 인슐린 펜이다. ‘덱스콤 G7’과 같은 CGM을 디아콘 당뇨병 관리 플랫폼과 연동해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식사 후 필요한 인슐린(볼루스)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능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정밀하게 주입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온스는 2023년 지투이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디아콘 P8을 출시해 유통하고 있다.2025-09-08 11:00:09이석준 -
일반약 멀미약에서 불순물 검출...제약사 자진회수 나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멀미 치료제로 쓰이는 일반의약품에서 불순물이 초과 검출 되면서 회수 조치 진행되고 있어 약국 및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팜젠사이언스의 '카메드정', 바이넥스의 '디멘정', 마더스제약의 '디카엠정' 등 3개 품목의 영업자 회수 조치를 공개했다.해당 품목은 카페인무수물과 디멘히드리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멀미에 의한 어지러움 ·구토·두통의 예방 및 완화를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다만 진정작용이 있어 오프라벨(허가초과)로 식욕억제제의 불면, 흥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영업자 회수 사유는 불순물(N-nitroso-N-desmethyl-diphenhydramine) 허용기준 초과 검출이다.식약처가 설정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1일 섭취허용량을 보면 디멘히드리네이트(Dimenhydrinate)-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의 경우 26.5ng/일이다.현재 디멘히드리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일반약은 명문제약의 '키미테정'을 포함해 32개 품목에 달한다.이 가운데 3개 품목에서 불순물 초과검출이 이뤄진 만큼, 향후 다른 멀미약으로까지 불순물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편 회수 조치 대상 제조번호(사용기한)는 ▲카메드정 '23200001(2026-05-18), 24200001(2027-06-26)' ▲디멘정 '22005(2024-11-09), 23001(2024-02-09), 23002(2025-04-13), 23003(2025-09-27) 23004(2025-11-06), 23005(2025-11-08), 23006(2025-11-08), 24001(2026-02-06), 24002(2026-02-13), 24003)2026-02-13), 24004(2026-05-09), 24005(2026-06-04), 24006(2026-06-13)' ▲디카엠정 'A3001(2026-01-11), A3002(2026-01-11), A3003(2026-01-11), A4001(2027-02-25)' 등이다.이들 제품은 1병에 300정으로 포장되어 있다.식약처 생산실적을 보면 카메드는 지난 2022년 8560만원, 2023년 4197만원을 보이고 있으며, 디멘정은 2022년 7903만원, 2023년 6541만원, 디카엠정은 2023년 3119만원으로 집계됐다.2025-09-08 10:52:43이혜경 -
일동 아이디언스, 700억 규모 항암신약 수출 계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와 걸프협력이사회(GCC) 지역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계약 상대방은 러시아 제약·유통 업체 란셋(Lancet)과 아랍에미리트의 쿼드리 파마슈티컬(Quadri Pharmaceuticals)이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50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다.베나다파립 상용화시 아이디언스가 파트너사에 완제 의약품을 공급하고, 각 파트너사들이 현지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허가·등록 추진, 마케팅 및 판매 등을 담당하는 내용이다.란셋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EAEU 회원국과 인접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 베나다파립의 개발, 마케팅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향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인접 국가에 대한 추가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쿼드리 파마슈티컬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6개 국가에 대한 베나다파립 판권을 확보하고 마케팅과 유통, 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의 상용화 이후 현지 공급 대금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고 글로벌 임상3상에 EAEU 지역 환자군 참여시 파트너사로부터 개발 비용을 지원 받기로 했다.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표적 치료 항암제로, 세포 DNA 손상의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조절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지닌다.2022년 미국 FDA로부터 위암 분야의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ODD)을 받았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2a상 시험을 비롯해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의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라이선스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추진 중인 타 글로벌 권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08 10:40:09천승현 -
건약 "K바이오토론회, 기업 민원 청취회 불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 이하 건약)가 5일 열린 K바이오토론회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산업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토론회를 주관해 각종 민원 등을 듣는 자리였지만, 기업 민원에만 치우친 청취회 형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의약품 관련 규제는 대부분 임상시험 대상자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발생할 환자 안전 위협과 의료비 증가라는 바이오 산업 육성의 양면성에 대해 고려하는 사람 없이, 산업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규제를 허물자는 무책임한 주장만 이어졌다는 것.건약은 조건부 허가제도의 무분별한 확대 요구는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킨다고 비판했다.희귀·난치성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 같은 '돈이 되는' 분야까지 조건부 허가를 확대하라고 산업계 요구에 대해 건약은 "수출시장에서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안전성·유효성 검증 없이 한국에서 허가받은 약이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 통할리가 만무하다. 이는 그동안 수많은 국산 신약이 해외 수출에 실패한 이유를 망각한 채 국민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며 "검증 절차를 불필요한 규제로 인식하고 무작정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행태는 제약산업의 기본 원칙마저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재생의료 규제 샌드박스 요구가 제2의 황우석 사태, 제2의 인보사 사태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재생의료 분야 규제완화는 엄청난 정보 비대칭 속에서 환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악마의 속삭임과 다름 없으며, 이미 한국은 재생의료 분야 규제 완화정책을 꾸준히 펼쳐온 국가로 올해 2월부터는 임상연구자가 환자에게 돈을 받고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만약 여기에 임상연구에 대한 남은 규제마저 완화된다면 이는 재생의료 분야가 규제기관의 통제가 불가능한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건약은 "참가자 중 플로리다 사례를 언급한 것도 놀랍다.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관련 치료술은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규제당국이 관련 재생의료치료 규제에 오랜기간 실패한 상황"이라며 "플로리다주 정부의 무리한 정책은 FDA가 당연히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트럼프 정부 특성상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한국이 이를 쫓아가야 한다는 주장은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던 제2의 황우석 사태, 제2의 인보사 사태를 떠올리게 만드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를 위한 가격인하는 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한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가격경쟁이 부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깅버들이 시밀러 가격을 크게 낮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데, 초기에는 오리지널 약가의 50% 수준에서 시작해 8~9년차에는 80%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한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가격 경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시밀러 가격이 크게 인하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사실상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 간의 가격 차이가 없다는 것. 이들은 바이오시밀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우선돼야 하며, 과거 일부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자사 제품 판매를 위해 오리지널 약의 가격을 높여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가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한 한국의 신약 심사제도 자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심사관 수가 턱없이 적으며 심사관들의 근속연수 매우 짧다는 것.이들은 "식약처는 아무런 정책수단 없이 무리한 정책목표 달성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의약품은 기업의 이윤을 위한 상품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필수재로, 의약품 개발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복지부는 보건산업부가 아니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산업육성처가 아니다. 의료비 급증과 환자 안전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2025-09-08 09:58:11강혜경 -
"페린젝트, 수술 전후 철 결핍 치료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소재 네스트호텔에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의 약효를 공유하는 ‘SA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이번 심포지엄에는 척추·슬관절 분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참석했다.심포지엄 첫날인 30일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가 ‘슬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 환자의 치료결과 최적화를 위한 철 결핍 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박 교수는 “슬관절 전치환술은 출혈이 많은 수술 중 하나로 수혈로 빈혈과 철 결핍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혈은 여러 부정적 예후와도 연관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수술 전후 철 결핍과 빈혈은 체계적으로 진단‧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린젝트는 수술 전후 철 결핍 치료에서 유의한 효과를 입증한 근거가 축적돼 있으며 수혈률을 유의하게 낮춘 연구 결과도 보고돼 있다”고 강조했다.올바른서울병원 조재호 원장은 ‘수술 전후 환자의 철 관리와 수혈 적정성 평가’ 주제 강연에서 “현재 진행 중인 3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는 출혈량이 많은 슬관절 치환술과 척추고정술이 포함돼 있다. 아직까지도 불필요한 수혈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어 적정 수혈과 정확한 철 결핍 진단·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31일에는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환자 혈액 관리(PBM) 개념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시대정신이 반영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교수는 “수술 전 빈혈 교정의 목표는 수술 수 수혈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실제 임상에서도 페린젝트 투여 후 수술 환자의 헤모글로빈(Hb) 수치가 개선됐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출혈 위험이 큰 수술 분야의 철 결핍 관리 표준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 혈액 관리는 안전과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페린젝트가 단기간에 철을 보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08 09:07:19이석준 -
차백신연구소-SML바이오팜, 백신·치료제 개발 맞손차백신연구소 한성일 대표(왼쪽)와 SML바이오팜 남재환 대표가 MOU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한성일)와 SML바이오팜(대표이사 남재환)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차백신연구소 한성일 대표와 전은영 연구부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SML바이오팜에서 남재환 대표와 김대근 연구소장 겸 COO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 플랫폼과 백신 후보물질 개발 경험, 그리고 SML바이오팜의 차별화된 mRNA·LNP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백신·면역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제형화, 전임상, 임상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공동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 백신·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구체적으로 SML바이오팜은 ▲mRNA 서열 설계 ▲mRNA의 핵심 구성 요소인 UTR·Poly(A)의 최적화 기술 ▲고효율·저독성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플랫폼을 제공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백신 항원 발굴 ▲면역학적 효능 검증 ▲전임상·임상 개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한다.양사는 이러한 역할 분담으로 혁신적인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효율적 개발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백신 등 치료제 영역까지 확장해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차백신연구소는 이번 MOU를 계기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기존 보유 중인 mRNA 기반 파이프라인에도 새로운 기술력을 도입할 계획이다.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국내 최초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 개발 등 국내 토종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SML바이오팜과 함께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백신 등 치료제 분야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과 함께 한국 바이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남재환 SML바이오팜 대표는 "차백신연구소의 독보적인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백신·치료제를 창출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2025-09-08 08:53:53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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