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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 상장 후 매출 고삐…글로벌 공략 드라이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피부 미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이 지난 2월 스팩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회사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해외 입지를 강화해 실적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다.최근 레이저옵텍은 미국 피부과학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제품 등을 소개했다.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 학회인 임카스(IMCAS)의 아시아 지역 학술대회인 임카스 아시아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해당 학회에서 레이저옵텍은 스폰서 참여는 물론 부스 전시를 통해 주요 제품인 헬리오스785, 피콜로프리미엄 등 아시아에서 관심도가 높은 장비들을 선보였다.이에 앞서 레이저옵텍은 미국 피부과학회(AAD)에 참가해 주요 제품의 임상 사례를 공개하는 등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회사가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레이저옵텍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이 2021년 186억원에서 2022년 300억원, 2023년 34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매출 증가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해외실적 향상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레이저옵텍의 전체매출 중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69.2%를 차지했는데 수출이 174억원, 내수가 63억원으로 약 3배가량 차이를 보였다.레이저옵텍 최근 3년 제품 매출 현황(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발췌)다만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매출이 2022년 173억원, 2023년 174억원으로 정체기기에 있어 해외 매출의 증가가 필요한 상태다.이 때문에 현재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임상데이터 확보를 통해 전 세계 40여 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아시아& 8231;태평양 지역 외에 북미, 유럽, 중동 등으로 신규시장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레이저옵텍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79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정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레이저옵텍 최근 3년 제품 매출 비중(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발췌)이를 위해 레이저옵텍은 ▲키 닥터(Key Doctor)를 통한 신뢰도 확보 ▲국제 학술지 및 과학지 논문 게재 인지도 향상 ▲독점 대리점 선정을 통한 현지 시장공략 등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 밖에도 캐시카우이자 주력 시장인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유럽, 중동 등 신규시장의 인지도 강화를 매출 성장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아시아 피부미용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장세가 큰 시장 중의 하나"라며 "아시아는 레이저옵텍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시장인 만큼,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4-06-25 17:11:00황병우 -
지씨셀-아티바-MSD, 'CAR-NK' 공동연구 계약해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씨셀과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Artiva Biotherapeutic)이 MSD와 체결한 ‘CAR-NK 고형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해지됐다.MSD 측이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아티바와 지씨셀간 리서치 연구용역도 자동으로 종료됐다.지씨셀은 25일 아티바와 CAR-NK 고형암 치료제 3종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지씨셀은 지난 2021년 1월 아티바와 고형암을 타깃으로 CAR-NK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씨셀은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선수령하고,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9억6675만 달러(약 1조3400억원)를 수령하기로 했다.이 계약에는 MSD도 참여했다. 아티바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MSD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씨셀은 아티바가 주도하는 연구개발에 리서치 업무 일부를 담당했다.이후 지씨셀은 아티바로부터 요청받은 리서치 연구용역을 완수해 결과를 전달했다. 다만 이와 무관하게 최근 MSD는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아티바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티바와 지씨셀 간 연구용역 계약도 해지됐다.지씨셀은 MSD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은 종료됐지만, 지씨셀-아티바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CAR-NK 플랫폼 연구는 지속된다고 선을 그었다.지씨셀은 아티바와 공동으로 AB-101, AB-201, AB-202 등 3개 후보물질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AB-101의 경우 미국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 AB-201은 미국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AB-202의 경우 미국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지씨셀 관계자는 “2021년 계약은 아티바 주도로 체결됐다. 아티바와 MSD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자동으로 지씨셀과 아티바의 계약도 종료된 것”이라며 “선수령한 1500만 달러는 반환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지씨셀 관계자는 “아티바와의 CAR-NK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CAR-NK 플랫폼 연구개발은 지씨셀을 중심으로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06-25 15:09:56김진구 -
피알지에스앤텍, 희귀질환 신약 임상 1/2a상 본격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피알지에스앤텍은 제2형 신경섬유종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PRG-N-01의 임상1/2a 임상시험 국내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알지에스앤텍은 희귀의약품 전문 연구개발기업이다.피알지에스앤텍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RG-N-01의 임상 1/2a 계획을 승인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PRG-N-01의 1/2a 임상시험은 제2형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해 내약성, 독성의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종양 억제 효과 등을 확인한다.제2형 신경섬유종증은 특정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NF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뇌 신경이나 척수신경에 다수의 종양이 발생하는 희귀유전질환이다.PRG-N-01은 정상적인 세포 증식에 관련하는 세포 신호전달 체계는 방해하지 않으면서 신경섬유종 유발과 관련 있는 세포수용체(TGFβ1)와 종양 억제 단백질(RKIP)의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발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비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제2형 신경섬유종증의 종양 억제 효능인 유효성이 확인됐다.현재 제2형 신경섬유종증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 PRG-N-01의 상업화가 성공하면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지위를 차지할 전망이다.박범준 피알지에스앤텍 대표는 “올해 국내에서 제2형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1/2a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면 차기 임상을 내년 하반기에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4-06-25 14:11:3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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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매출 티디에스팜 유사기업에 광동제약 선정 논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티디에스팜 유사기업 중 한 곳으로 광동제약이 선정됐다. 양사는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제형의 TDDS(경피 약물전달시스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하지만 매출 규모나 나머지 사업군은 상이하다는 점에서 피어그룹으로 묶인 점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매출은 티디에스팜 300억원, 광동제약 1조5000억원 이상이다. 양사 매출 차이는 50배가 넘는다. 티디에스팜은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7월말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티디에스팜의 지분증권 평가를 위해 사업성, 수익성, 재무안전성 및 기술성 등을 거쳐 광동제약, 신신제약, 현대약품 등 3사를 최종 유사회사로 선정했다.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중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TDDS는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처 5곳은 제일헬스사이언스, 유한양행, 에이블팜스리테일, JW중외제약, 제일한방 등이다. 5곳이 지난해 매출의 64% 가량을 차지했다.티디에스팜 매출은 2021년 198억원, 2022년 256억원, 지난해 3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9년 23억원, 2022년 38억원, 2023년 50억원이다.다만 유사기업과는 차이가 분명하다.특히 광동제약이다. 티디에스팜과 광동제약은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제형의 TDDS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나 ▲광동제약은 자체 생산이 아닌 위탁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점과 ▲매출구조 상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사업군도 판이하다. 광동제약 사업부문은 약국영업(청심원류 등) 14%, 병원영업(가다실 등) 18.5%, F&D영업(비타500류 등) 44.7%, 기타 23.1%로 구성된다.구체적으로 광동제약은 한방감기약 '쌍화탕류'와 동의보감 처방의 '우황청심원' 등 일반의약품과 면역주사제 '가다실', 백신치료제 '싱그릭스' 등 전문의약품,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를 포함해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의 음료 중심의 F&B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2년 12월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판매권을 획득하여 생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디에스팜과 겹치는 사업을 찾기 힘들다.광동제약은 여기서 지난해 1조5145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는데 사실상 카타플라스마 관련 매출은 미미하다. 티디에스팜의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95.91%로 절대적이다.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수준에서 합리적인 판단 과정을 통해 선정한 비교대상회사의 경우에도, 사업 구조, 시장점유율, 밸류체인 내 지위, 개발인력 수준, 재무 안전성, 지배구조, 경영진, 경영전략 등 주식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에 있어 동사와 차이점이 존재하거나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한편 티디에스팜의 공모 주식 수는 100만 주로 희망 공모가는 9500∼1만7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95억∼107억원이다. 95억원 기준 시설자금에 55억원, 운영자금에 38억원이 쓰인다.수요 예측은 7월 10∼16일,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2∼23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은 7월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티디에스팜 최대주주는 김철준(56) 대표로 50.56%를 쥐고 있다. 나머지는 자사주 14.83% 등이다. 자사주 3분의 2가량은 구주 매출로 나온다.2024-06-25 12:00:17이석준 -
한달새 2개 반환…'떼아'는 왜 국내제약과 결별했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올릭스와 큐라클이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 최근 한 달 새 잇달아 반환됐다. 두 회사에 권리를 반환한 곳은 프랑스의 안과질환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 233;a Open Innovation)'이다.제약업계에선 떼아 측 개발 전략 수정이 잇단 기술 권리반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과전문 제약사인 떼아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후보물질을 대거 사들였다.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올릭스·큐라클과 결별했다는 분석이다.올릭스·큐라클, 한 달 새 프랑스 '떼아'로부터 결별 통보받아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릭스와 큐라클은 최근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올릭스는 지난 2019년 3월 떼아 오픈이노베이션과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 10월엔 습성 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했다.큐라클은 2021년 10월 떼아 오픈이노베이션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6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매년 국내바이오기업의 후보물질 1개씩을 장바구니에 담은 셈이다.그러나 최근 잇달아 권리 반환을 통보했다. 큐라클에는 지난달 21일에, 올릭스에는 이달 24일에 각각 계약을 해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불과 한 달새 국내 바이오기업과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프랑스 안과질환 전문 제약사…최근 임상2·3상 단계 후보물질 대거 도입제약업계에선 떼아 측 개발 전략 수정이 권리 반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은 프랑스 제약사 떼아 그룹의 연구개발 자회사다. 1994년 설립된 떼아 그룹은 안과질환 치료제에 주력한다. 시브레(Chibret) 가문이 경영하는 비상장 가족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9억2300만 유로(약 1조4000억원)다. 유럽과 북아프라카 등에 3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바이오·생명공학 기업의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도입해 개발·상용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올릭스·큐라클과 잇달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다만 지난해부터는 떼아 측 개발 전략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그전까지 이 회사는 전임상~1상 단계의 초기 임상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개발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지난해부터는 2~3상 단계의 중·후기 임상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전략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떼아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갈리메딕스 테라퓨틱스(Galimedix Therapeutics)와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GAL-101'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상2/3상 진입을 앞둔 시점이었다.작년 8월엔 네덜란드 기업 프로큐알 테라퓨틱스(ProQR Therapeutics)와 선천성 흑내장증 치료제 후보물질 '세포파센(Sepofarsen)'과 색소성 망막염 치료제 후보물질 '울테부르센(Ultevursen)' 등 2개의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떼아는 프로QR에 계약금으로 1250만 유로(약 190억원)를 지급했다. 총 계약규모는 1억3500만 유로(약 2000억원)다. 두 후보물질은 각각 글로벌 임상2/3상 진행 중이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다.올해 2월엔 미국 키오라 파마슈티컬즈(Kiora Pharmaceuticals)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KIO-301'의 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600만 달러(약 220억원), 총 계약규모는 2억8500만 달러(약 4000억원)다. 글로벌 임상1/2상이 마무리된 상태로, 떼아는 2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글로벌 후기 임상 집중 전략…초기단계 올릭스·큐라클과 결별작년 3월 이후 약 1년간 4개 후보물질을 잇달아 라이선스인 하면서 떼아 그룹은 적잖은 계약금을 지출했다. 또한 4개 후보물질이 모두 글로벌 임상2상 혹은 3상 진입을 앞뒀다는 점에서 대규모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같은 프랑스계 글로벌 제약사이지만, 사노피·세르비에·입센 등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에서 체급 차이가 크다. R&D 비용 지출에 대한 여유도 크지 않은 셈이다. 신규 도입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가 파이프라인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이 과정에서 초기 임상 단계에 있는 올릭스와 큐라클의 후보물질이 정리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큐라클 CU06의 경우 최근 미국 임상2a상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올릭스 OLX301A는 2022년 8월 미국 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OLX301D는 전임상 단계다.흔히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가 반환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임상에서 만족할만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거나, 혹은 계약 상대방의 개발 전략이 수정되는 경우다. 이와 관련 올릭스와 큐라클 측은 임상에서의 안전성·유효성 입증 실패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큐라클은 “최근 마무리된 CU06 임상2a상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5월 초 미국 시과학안과학회에서 진행한 연구자 미팅 때도 2a상에서 확인된 시력개선 효과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있었던 만큼 CU06의 후속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떼아로부터 반환받은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한다는 게 두 회사의 계획이다. 올릭스는 “향후 기술 개발과 임상시험은 자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라클 역시 “CU06의 글로벌 판권과 향후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며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2024-06-25 12:00:09김진구 -
오송팜,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본 대상 의약품 비즈니스 전문기업 오송팜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사업 최고 등급인 강소 플러스 단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 마케팅/금융 등 지원사업에 우대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오송팜은 일본 현지에 자회사 브리오파마(Brio Pharma)를 설립하는 등 외국 제약사의 진출이 어려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지난 2월 환인제약과 공동개발한 SSRI계 항우울제 ‘에스시탈로프람정’의 허가를 취득했으며, 6월 1일 ‘제 2종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허가를 획득하며, 일본 수출 전문 제약사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오송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을 통해 오송팜의 우수한 수출 실적과 노하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오송팜은 앞으로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의약품 원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통해 국내, 해외 제약사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6-25 11:27:08노병철 -
C&C신약연구소,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대표 박찬희)의 표준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XBP1s를 직접 억제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하고,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XBP1s는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로, XBP1s의 과도한 발현은 각종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XBP1s는 암세포 생존에 관련된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켜 표준치료제의 효과를 저해하고, 면역세포의 항암 반응을 방해하여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게 한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선도물질은 C&C신약연구소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발굴했다.이 선도물질은 세포실험에서 XBP1s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이를 억제함으로써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되었다. 전립선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약물 반응 측정에서도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다.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XBP1s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의 구조 최적화 연구를 통해 2025년까지 비임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남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인 전립선암은 1차 표준치료인 호르몬 치료제의 저항성과 불응성 때문에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 신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XBP1s를 타깃으로 하는 선도물질을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암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로, 2020년 JW중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2010년부터 자체 연구 과제를 수행해온 C&C신약연구소는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R&D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현재 종양 및 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이주포란트(JW1601)’,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 등을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했다.현재는 XBP1s 외에도 세포의 성장과 변이, 증식을 조절하는 STAT 단백질 타깃의 신약 탐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C&C신약연구소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사업단 지원 과제로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 2021년에는 STAT3 표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선도물질 최적화 연구, 2022년에는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의 비임상 연구, 2023년에는 STAT5/STAT3 이중 표적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선도물질 최적화 연구가 각각 국책과제로 선정되었다.2024-06-25 10:49:45노병철 -
로엔서지컬, 신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AI 기능 강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술로봇 개발 전문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 개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에 새로운 AI 기능들을 보강했다고 25일 밝혔다.자메닉스는 2.8mm의 유연내시경을 기반으로 요로 및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로봇이다. 미세 내시경으로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으로, 큰 결석은 레이저로 파쇄 후 결석을 포획하는 로봇형 바스켓에 담아 체외로 제거하게 된다.이 제품은 기존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 대비 수술의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수술 전문 보조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도 크게 줄였다.이번 자메닉스에 강화된 기능은 모두 AI에 기반했다. 호흡 보상 기능은 수술 중 환자의 호흡이 유발하는 결석의 움직임에 대해 내시경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상해 결석의 움직임을 상쇄하여 정밀성을 높인다. 이 기능은 결석 파쇄 레이저의 조준 정밀도를 높여 레이저 실수로 인한 장기 손상을 예방하고, 레이저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또, 결석의 크기를 판단하는 AI 기능도 강화해수술의 안전성을 높였다.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을 통해 결석크기 오인으로 인한 수술 지연을 방지하고 이후 레이저로 큰 결석을 쪼개 요관 손상 없이 결석을 몸 밖으로 빼낼 수 있게 된다.자메닉스의 경로재생 기능도 이전 버전 대비 정확도를 개선해 수술의 효율성을 높였다. 요관 내시경이 요관과 신장 내부의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경로를 자동으로 주행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다녀간 경로를 인식해결석 제거의 반복 작업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환자의 요관 긁힘 등을 줄여준다.로엔서지컬은 자사의 기존 제품대비 개선된 제품으로 식약처 변경허가를 완료했다. 업그레이드된 자메닉스는 올 7월 이후 혁신의료기술 실시를 통해 임상에 도입될 방침이다.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자메닉스는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5-30mm 크기의 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확증임상을 거쳤다. 그 결과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참여했고, 이 임상시험 결과는 2023년 3월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했다.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로봇기술과 AI기술이 합해져서, 새로운 수술로봇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AI 기능이 강화된 자메닉스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는 질환인 신장결석을 절개, 고통,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유연내시경 수술로봇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술로봇을 연구중인 로엔서지컬은 2018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출신 권동수 대표가 제자 8명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2024-06-25 10:39:45노병철 -
비보존제약, 마케팅본부 신설...오피란제린 출시 대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품목명 어나프라주)’에 대한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 준비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비보존제약은 신약 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신현철 상무를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신 상무는 경보제약 출신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맥시제식 출시를 총괄했던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7월 비보존의 사업개발부 이사로 영입돼 오피란제린 마케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아울러 비보존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재 비보존 캐나다 법인의 대표로 있는 홍석철 대표를 비보존 사업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홍 사장은 에스텍파마 사업개발 본부장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롯데케미칼 전신), 캐나다 초니케미칼사(Chorney Chemical Company Inc.)를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임상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내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로부터 야기되는 각종 부작용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마약성 진통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수술 후 통증 제어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가 남용되고 있다”며 “오피란제린은 통증 감소 효과도 뛰어나지만 통증 감소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수술 후 통증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가 며칠에 걸쳐 투여되고 있는데 이 투여기간을 수술 당일까지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피란제린 개발을 직접 이끌어 온 이두현 회장이 그룹 내 핵심 인력들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진두지휘 중이다”며 “오피란제린은 이전에 없던 혁신 신약인 만큼 사전 마케팅부터 출시까지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2024-06-25 09:07:47손형민 -
파마리서치바이오 'PN 칼슘 필러' 조성물 특허 획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의 톡신부문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대표 백승걸·원치엽)는 ‘핵산 및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를 포함하는 필러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밝혔다. 일명 ‘PN 칼슘필러’로 불리는 이 조성물은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p)’를 주 원료로 하는 칼슘 필러에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더한 것이다. 생체 적합률과 볼륨 효과 및 지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에스테틱 분야에서 보톨리눔 톡신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에스테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 100단위, 200단위 제품을 생산해 해외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리엔톡주 100단위에 대한 국내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2024-06-25 08:48:59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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