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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가치산정, ICER 절대값 적용아닌 '효능평가'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약의 가치 인정'은 제약바이오기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최근 국내에 도입하는 신약의 비중이 높고, 토종기업들의 자체개발 신약의 탄생이 늘고있는 만큼 약물의 가치를 인정하는 약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되고 있다.신약의 가치를 인정해 줌으로써 수익이 창출되고 후속 연구개발(R&D)의 동기부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약의 혁신가치 반영 약가 제도개선 방안'은 혁신신약의 접근성 강화와 경제성 평가 우대 등 제약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제도가 이제 처음 시행되는 상황에서 규정의 해석이 갈릴 수 있는 그레이존이 존재해 실효성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혁신 신약의 가치를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실제 사례로 연결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ICER 탄력 적용에 더해진 '혁신'…5500만원 넘을 수 있을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를 토대로 개정한 '신약 등 협상 대상 약제의 세부 평가 기준'을 16일 공개했다.개정안에서는 ▲ICER 임계값 탄력 평가 약제 기준 신설 ▲위험분담제 대상에 중증 질환 추가 ▲위험분담약제 15억 미만 급여범위 확대 시 약평위 생략 ▲위험분담제 재계약 시 RWD, RWE 등 임상 근거 제출 조건 신설안이 담겼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ICER(비용효과비) 임계값을 탄력적으로 평가할 기준 중 '신약의 혁신성'이라는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이다.기존에는 ICER 임계값에 대해 '명시적인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으며, 질병의 위중도, 사회적 질병부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혁신성 등을 고려한 기존 심의 결과를 참고하여 탄력적으로 평가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정부의 신약 혁신가치반영 약가제도 개선 방안 여기에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는 경우 ▲생존기간 연장 등 최종 결과지표에서 현저한 임상적 개선이 인정 가능한 경우 ▲약사법 제35조의4제2항에 해당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로 허가된 신약 또는 이에 준하는 약제로 위원회에서 인정한 경우로, 3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할 때 신약의 혁신성을 인정하기로 했다.이제 관심사는 신약의 혁신성이 얼마나 인정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업계는 엔허투가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ICER의 임계값은 문서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최대 허용치가 5000만원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뛰어나 비용효과성 산출이 어려웠던 엔허투가 이를 웃도는 5000만원 초반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ICER 임계값을 초과했음에도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은 사례인 셈이다.이와 관련해 제약업계는 ICER 임계값을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할 약제들의 효과를 고려할 때 이보다 더 높은 유연성이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치료제의 효과가 좋아서 생존기간이 길어지면 투여하는 비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ICER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ICER의 탄력 범위가 5500만원 수준이면 아직도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가령 치료제가 없다가 몇십 년 만에 신약이 나오거나, 생존기간 중 위험비(Hazard ratio)가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히 좋아서 두 배 이상의 생존기간을 개선하는 특징이 있는 치료제는 ICER 임계값의 혁신성에 더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KRPIA 글로벌 제약사 2023년 국내 연구개발 투자 현황 조사 결과 ICER 탄력 실제 적용사례가 관건…KRPIA, "주요국 유연한 방식 고려돼야"특히 업계는 당장 ICER 임계값의 탄력이 적용되어야 하는 약제가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사례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ICER 임계값과 관련해 기존에 문구가 없던 것과 비교해 혁신성을 인정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약의 혁신성 적용을 원하는 치료제가 8개 정도 존재하고 있어 새로운 방향에 대해 기대하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생각하는 유연성이 기존 ICER 탄력 범위의 상한으로 알려진 5000만원에 500만원이 더해진 수준이라면 시각차는 아직 크게 존재하는 것 같다"며 "회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제 적용사례가 나오려면 7000만원이든, 1억이든 파격적인 수준의 ICER를 인정해 줄 정부의 의지도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현재 여러 사후관리로 낮아지고 있는 대체약제의 가격, 심평원 약평위에서 원하는 가격수준이 될 때까지 반복되는 보완요청 등 경제성평가는 통과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게 업계의 지적. 어떤 가정을 넣느냐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ICER만 조금 높여준다고 혁신신약이 금방 통과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다국적제약사가 바라보는 ICER의 기준은 최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발표한 '국민보건 의료 향상을 위한 KRPIA 정책 제안서'를 통해 엿볼 수 있다.KRPAI는 정책 제안서에서 '신약 접근성 정책 전망'에 대해 신약의 효과와 혁신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주요국들의 유연한 신약 평가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KRPIA 신약 접근성 정책 전망(주요국 비교) 영국의 경우 '병의 특징, 임상적 유용성, 지불 가치, 사회적 요구 등 넓고 다층적인 ICER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ICER는 가격 협상의 참고자료이며 결정적 요소는 증상의 개선 수준, 약값은 주요 11개국 약가 중앙값을 상한선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독일의 경우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해 1년 뒤 혁신성과 사용량을 평가해 환급률과 할인율을 협상'하고, 일본 역시 혁신성을 평가해 보정된 가격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이를 고려했을 때 한국도 신약의 혁신성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ICER 등에 대해 더 유연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제약업계는 정부 주요 정책에 ‘신약 혁신가치’ 및 ‘중증·희귀질환 치료 보장 확대’ 반영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방향 설정을 강조하고 있다.일례로 배경은 KRPIA 회장은 "정부의 신약 가치 인정을 고무적인 성과라고 인정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구체적 방안이 나와야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신약이 신속하게 공급되고, R&D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현재 개정안은 위험분담제 재계약 시 RWD, RWE 등 임상 근거 제출 조건의 반영 등 적용사례를 지켜봐야하는 제도들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 정부와 제약업계가 '신약의 혁신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에는 차이가 없다.'신약의 혁신가치 반영 약가 제도개선 방안'은 첫발을 뗐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부의 변화를 제약업계는 반기고 있다. 장기적으로 제도의 적용과 함께 보완이 향후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2024-08-27 06:00:23황병우 -
출산장려금 천만원...온가족 15일 해외여행 특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600억대 외형의 제약바이오기업 팜젠사이언스가 2030 경영목표를 글로벌 N0.1 소화기 신약 전문기업으로 설정, 과감한 영업·마케팅·R&D전략을 실행하고 있다.PHARMGENSCIENCE는 제약, 유전자, 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사명을 담고있다.PHARM은 약으로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GEN은 유전자, 바이오 연구로 혁신을 이루는 기업, SCIENCE는 과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팜젠사이언스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소화기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현재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는 염증성 장질환-RD1301, 간조영제-RD1303-, 위식도역류질환-RD1304·RD1305 등이 있다.개량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으로는 고지혈증, 비만, 혈액 응고, 급만성위염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팜젠그룹의 모기업 격인 팜젠사이언스 단일매출은 1600억대를 기록, 중소제약사의 반열에 있지만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기업 엑세스바이오, 고민감도 종합진단 솔루션업체 웰스바이오, 건기식·화장품·생활용품 기업 인큐텐 등의 실적을 합하면 5000억대 중견기업 이상의 저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팜젠사이언스의 이같은 성장동력은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 정책에 있다.한의상 팜젠사이언스 회장은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고, 직원 행복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고의 인사제도, 최상의 복지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울러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모두가 행복한 비즈니스 공동체'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창의, 도전, 사람 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팜젠사이언스의 모든 구성원은 '신뢰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는 슬로건으로 소통·협력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다음은 강현석 팜젠사이언스 인사팀장과의 일문일답.강현석 팜젠사이언스 인사팀장.-팜젠사이언스의 근속 연수별 포상제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근속연수별로 10년, 20년, 30년에 포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순금메달을 수여하였지만,& 160;2022년부터는& 160;근속에 대한 의미를 살리고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 올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60;먼저 근속년수 10년에는 국내 또는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여행 상품권 400만원과 유급휴가 5일을 제공합니다. 20년에는 마찬가지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갈 수 있도록 800만원의 상품권과 유급휴가 10일을 제공합니다. 30년에는 가족은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의 1,600만원의 해외여행상품권과 유급휴가 15일을 제공합니다.휴일을 제외한 평일근무일 일수 기준이기 때문에 이번에 30년 근속의 경우 휴일과 하계휴가 기간을 합쳐 거의 한달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도 계십니다. -경조사 및 직원 생일 및 사내 동아리 활동, 자기 계발과 대한 지원도 있나요?=경조휴가 및 경조금 지원은 다른 회사 못지않은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본인 생일에는(가족들과 케이크라도 사서 축하할 수 있도록) 기프티콘이 발송되며, 부모님(배우자의 부모님 포함)의 칠순, 팔순 경조금은 물론 부모, 형제자매와 조부모님 상에도 예를 표하고 있는데, 최대 7일의 휴가와 200만원의 경조금이 지급됩니다.& 8203;& 8203; & 8203; 특히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본인이 결혼하는 경우 100만원의 축하금과 10일의 유급 휴가가 주어집니다. 10일의 경조휴가는 근무일 기준이기에, 연휴기간을 잘 활용하는 경우 또한 한달 가까운 기간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친지들에게 인사도 하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 8203; 동아리 활동은 코로나19시절 중지된 이후 활동이 뜸한데,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전직원 무기명 서베이를 이미 진행하였고, 스크린 골프 등 수요 맞춤형 지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 8203; 외부 위탁을 통해 사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 교육은 물론 외부 교육 등이 필요한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육아·출산과 관련한 복지현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팜젠사이언스에서도 육아출산과 관련한 복지를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해져 있는 모성보호 제도는 물론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자녀출산의 경우 첫째 아이의 경우 100만원, 둘째 출산은 300만원, 셋째 이상부터는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중견기업 최고 수준를 유지하지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도 지급 중에 있습니다. & 8203; -내근직 및 영업·마케팅 직군의 인센티브제도는 어떻게 마련돼 있나요?=영업, 마케팅 경우 정해진 정책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기적으로 지급하고, 분기별 우수사원 선발, 연간 모범사원을 선정하여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 경영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내 복지시스템에 대해 살펴봤다면, 이제는 인사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팜젠사이언스의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요?=팜젠사이언스는‘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재와 함께하길 원하는데, 세부적으로는 5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① 신뢰인: 기본에 충실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며 인간미와 도덕성이 있는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② 행동인: 근면, 성실하고 진취적으로 일하는 능동적인 인재 ③ 도전인: 환경변화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인재 ④ 학습인: 최고 전문인이 되기 위하여 자기계발에 힘쓰는 적극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⑤ 조직인: 구성원의 개성과 팀워크의 조화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인재 -팜젠사이언스의 독특한 성과관리 시스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서 인센티브에서 조금 언급한 것과 같이 저희는 KPI를 바탕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가 있습니다. 부서별 평가, 다면평가 등을 반영하고, 부서별 목표달성률과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신입사원과 경력 사원은 연중 어떻게 채용되고 있나요?=매년 사업계획에 따라 인원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원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충원 또는 증원이 결정되며 그 채용시기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의 입사절차는 동일하며, 입사 후 관계사와 신규 입사자와 함께 하는 온보딩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이 조직에 적응하고 융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신입사원의 경우 지원자격과 입사절차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지원자격은 직무에 따라 상이하며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수시채용보다는 분기별 정기채용을 통해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 포털사이트나 팜젠사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 게시→서류전형→1차 면접→ 2차 면접→최종 합격통보 순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토익 점수와 출신 학교, 스펙 등에 대한 기준도 있나요?=특별한 기준이 있지는 않습니다. 실무 능력과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감하시는 것처럼 업무를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능력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그리고 관계되는 분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입)연봉 조건도 빼놓을 수 없겠죠?= 대졸 신입의 경우 4,000만원대 초중반의 연봉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경력사원의 경우 지원자격과 입사절차도 궁금합니다.= 경력사원도 신입사원과 마찬가지로 직무에 따라 지원자격이 다르며, 입사절차는 동일합니다.-(경력직)연봉 수준도 궁금한데요.=저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전 근무지의 업종과 직무에 따라 경력인정 비율이 차등 적용되고, 제약바이오산업 근무경력은 100%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력사정을 통한 등급에 따라 연봉을 정하지만, 경력과 향후 담당하게될 직무를 감안하여 유연하게 연봉을 정하는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판단하고 있는 편입니다.-승진 연한은 어떻게 되나요?=팜젠사이언스는 고졸 신입사원인 CL1부터 팀장(부장)급인 CL8등급까지 총 8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CL1부터 CL4까지는 각 등급별 2년씩, 대리~과장급인 CL5부터 CL6은 각 등급별 3년씩, 차장~팀장급인 CL7과 CL8은 각 등급별 5년씩 승급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승진 시험도 시행하고 있나요?=저희 회사는 사원에서 팀장까지 6단계의 직급을 매니저로 통일하고, 역량에 따라 직책을 부여하기 때문에 현재 승진 개념은 없습니다. 하지만, 매년 평가를 통해 업무능력이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승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끝으로 팜젠사이언스 지원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팜젠사이언스는 1961년부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약산업의 탄탄한 기반 아래, 유망한 소화기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MRI 간특이 조영제는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선정된 바 있고,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당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월드클래스 플러스 지원대상기업을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신약개발은 물론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을 이뤄 안정된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팜젠사이언스답게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뤄 진정한 워라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제도를 확충하고, 근로시간 선택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2024-08-27 06:00:13노병철 -
임종훈 한미 대표 "신동국 등 투자유치 방해 중단하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의 대주주연합에 "투자유치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공식 답변했다.임종훈 대표는 26일 대주주연합 측의 내용증명에 대해 회신하며 이같이 밝혔다.대주주연합 측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지난달 29일 내용증명에선 임시주총 소집 청구와 함께 이사회 정원 확대를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3일엔 임종윤·종훈 형제를 중심으로 한미사이언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대해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는 어떠한 명분도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다"며 "그럼에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라는 모호한 사유로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임종훈 대표는 "이사 후보조차 특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시주총 소집 청구서부터 발송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동국 등 주주들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유치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주주연합 측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가 투자유치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이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임종훈 대표는 "대주주연합의 법적조치 예고는 결국 제3자 배정 신주발행과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투자 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단정했다.임종훈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한미의 글로벌 파마 도약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도 인정한 바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투자 유치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배임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나아가 "신동국 등 주주들의 투자 유치 방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너일가의 오버행 이슈도 투자 유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종훈 대표는 "현재 한미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그려 나가고 있으며 청사진이 확정되는 대로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힘차게 'New 한미'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신동국 회장 등 주주께서도 당사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해주시기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2024-08-26 19:02:04김진구 -
GSK, 수막구균 시장 투트랙 공략...가격 허들은 과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차세대 수막구균 백신을 내놓은 한국GSK가 기존 백신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각기 다른 혈청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두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과 필수백신이 아니라는 점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멘비오, 벡세로 제품사진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가 지난 7월 출시한 수막구균 B군 흡착백신 벡세로가 소아청소년과 및 2차 종합병원 위주로 투여가 시작됐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 중이다.현재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을 일으키는 수막구균 혈청군은 A, B, C, W, X, Y가 있다. 이중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 가장 우세한 수막구균 혈청군은 B형으로 영유아기와 청소년기에 높은 수치를 보였다.이런 상황에 맞춰 GSK가 출시한 백신이 벡세로다. 수막구균 B혈청군 예방이 가능한 백신으로 지난 2022년 허가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했다.벡세로 출시 이전에 한국GSK가 보유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가 있었다. 혈청군 A, C, W, Y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해 벡세로와 주요 예방효과의 타깃이 다르다.이 때문에 GSK는 차세대 수막구균 백신인 벡세로의 등장으로 멘비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두 백신을 같은 선상에 두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한국GSK는 SNS광고에서 수막구균 백신 예방을 위해 벡세로와 멘비오의 접종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SNS를 통해 실시하는 광고 역시 멘비오와 벡세로를 같은 선상에 두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 백신의 무게추를 맞추는 것이다.권현지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벡세로와 멘비오는 혈청군 예방 범위와 달라 역할이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수막구균은 포괄하는 혈청군이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많이 다르고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으므로 두 가지 백신을 통해 폭넓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제는 비급여인 수막구균 백신 접종 비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진료비 정보 기준 멘비오의 전국평균 접종 비용은 14만2867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진료비 정보 기준 멘비오의 전국평균 접종 비용. 의료계에 따르면 백세로는 현재 2회 접종 시 30만원 초중반대에서 비급여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했을 때 두 백신을 접종 시에는 가격 부담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된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아청소년과 A 원장은 "수막구균 백신에 대한 정보 노출이 이뤄지다 보니 벡세로 출시 이후 접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은 맞다"며 "다만 기존에도 다른 질환의 백신 대비 접종률이 낮았던 만큼 가격 부담을 넘어 두 종류의 백신을 다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멘비오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기준 지난해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K는 두 백신의 시너지를 통한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지만 반대로 멘비오 시장이 벡세로로 넘어가면서 매출 파이가 커지지 않을 위험성도 존재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백신 접종은 비용 대비 효과를 봐야 하는데 수막구균 환자는 많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결국 비급여인 수막구균 백신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인지도 향상과 함께 환자의 의견, 제약사의 전략, 비용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다.이에 대해 GSK 관계자는 "벡세로를 통해 국내 수막구균 역학에서 약 70%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혈청군B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아직 백세로가 출시된 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막구균 질환의 심각성과 벡세로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와 공감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8-26 17:18:04황병우 -
키트루다,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 허가키트루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MSD는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허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KEYNOTE-868/NRG-GY018 3상 임상으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 225명과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키트루다 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키트루다군은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투약받았으며, 무진행 생존(PFS) 평가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와 관계없이 대조군 대비 질병 및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 분석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74%로, 38%인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또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환자군에서는 중앙값 7.9개월 시점에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키트루다는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6% 감소시키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불일치 복구 결함(MMR) 여부와 관계없이 허가받은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특히 이번 허가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이루어졌다.김재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자궁내막암에서 새로운 그리고 효과적인 1차 치료제 허가는 기쁜 소식이다. 특히 독립된 두 코호트로 디자인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면역항암제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dMMR 환자군뿐만 아니라 pMMR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부인암 치료에서 키트루다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왔던 만큼 의료진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믿고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4-08-26 15:33:44황병우 -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 충북대 약학박사 학위 취득킴스제약 김승현 대표이사(좌측), 충북대 홍진태 전 약학대학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김승현 킴스제약 대표가 지난 23일 충북대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 대표의 연구논문은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한 시트룰린말산염 정제의 제제화 및 생물약제학적 평가'다.논문에 소개된 시너지아정(시트룰린말산염)은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제다.기존 시판되고 있는 제제는 모두 액상형이라 특유의 신맛으로 복약 순응도가 낮았는데, 킴스제약이 최근 정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김 대표는 정제의 용출·흡수성을 예측하기 위해 붕해시험을 이용한 성능평가와 소화관 pH 환경에서 개발된 정제의 용출 특성을 비교했다. 안전·유효성이 확보된 시너지아정 개발에 성공한 킴스제약은 지난 1월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김승현 대표는 "이번 논문 집필에 도움을 준 지도교수님과 킴스제약 연구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향후 시너지아정이 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회복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 바란다"며 "국내외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약업인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8-26 15:29:21노병철 -
국내 유일 RET 항암제 '레테브모' 급여 재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국내 진료환경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RET 항암제에 대한 작은 희망의 불씨가 켜졌다.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항암제 보험급여 등재를 위해 제약사가 의지를 표명한 것.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한국릴리의 RET저해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는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결렬 후 비급여 약제로 머물러 있다.국내 허가된 RET 항암제는 2종이다. 레테브모 이외 한국로슈가 블루프린트로부터 도입한 '가브레토(프랄세티닙)'가 있다. 그러나 로슈가 판권을 내려 놓으면서 가브레토의 등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물론 레테브모의 상황도 좋지는 않다. 지난 2022년 3월 국내 허가된 레테브모는 같은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1월 암질심의 벽을 넘고 지난해 5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약평위 통과 후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하면서 급여 등재 기대감이 커졌지만,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사실상 지난해 유일한 약가협상 불발 소식이었다.레테브모는 3상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약으로, 등재 과정에서 3상 연구가 없어 그에 준하는 자료를 요구 받아 절차에 난항을 겪었던 바 있다.이 때문에 당시 빠른 도입을 위해 조건부로 승인된 약에 대한 평가 잣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허가평가연계제도로 신속히 등재 신청한 레테브모가 일년 반 가량 급여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실패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3상 연구에서 결과를 추가 확보했다. 이제 릴리와 정부의 RET 항암제 도입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는 레테브모의 3상 임상시험인 LIBRETTO-431 및 LIBRETTO-531 연구 결과가 각각 공개됐다. 해당 결과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이번 학회에 발표된 LIBRETTO-431 연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레테브모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펨브롤리주맙 치료를 비교한 임상이었다.주요 결과, ITT-펨브롤리주맙 환자군에서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레테브모 투여군 24.8개월, 대조군 11.2개월로 위험비는 0.465로 나타났다. BICR에 의한 치료제의 전체 반응률(ORR)은 레테브모 투여군 83.7%로 대조군 65.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릴리 관계자는 "레테브모의 급여 재신청을 할 계획하고 있다. 다만 빠른 재신청을 위해서는 회사의 노력뿐 아니라 보건당국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구체적인 재신청 시점을 얘기하긴 어렵다. 회사는 국내 RET 변이 암 환자들의 레테브모에 대한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레테브모는 2020년 미국에서 신속 심사(Accelerated Approval),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지정(Breakthrough Therapy & Orphan Drug Designation)을 적용 받아 RET 유전자 변이 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옵션으로 승인됐다.2024-08-26 12:13:50어윤호 -
상장제약 평균 매출원가율 55%…고수익 업체는 어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원가율이 54.7%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54.3%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10% 미만의 매출원가율로 고마진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휴젤과 파마리서치의 매출원가율이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상반기 90%가 넘던 매출원가율을 80% 미만으로 크게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종근당바이오는 3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제약사 50곳 매출원가율 55%…원가 늘어난 만큼 매출도 확대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5조 9502억원, 매출원가는 8조9990억원이다.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율은 평균 54.7%로 나타났다.매출원가는 제품이나 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과 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나 임대료 등 간접 원가도 여기에 포함된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매출 수익이 좋아지는 구조다.50개 기업의 합산 매출원가는 작년 상반기 7조9683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54.3%에서 0.4%p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원가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매출원가율은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 셈이다. 원료비용과 구매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그만큼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유지됐다는 분석이다.실제 50개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은 1년 새 14조861억원에서 15조9502억원으로 13.2% 늘었다. 매출원가 증가율(13.1%)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SK바팜·휴젤·파마리서치 '원가율 30% 미만' 고수익 유지50개 기업 가운데 SK바이오팜과 휴젤, 파마리서치의 매출원가율이 30% 미만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팜의 지난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3% 수준이다. 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가장 낮다. 심지어 작년 상반기 9.7%와 비교하면 1년 새 1.3%p 낮아졌다.이 회사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 13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480억원으로 80.0% 늘었고, 매출원가는 133억원에서 207억원으로 55.4% 늘었다. 매출원가가 늘었지만 이를 압도할 정도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원가율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SK바이오팜이 낮은 매출원가율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미국 현지에 생산·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꼽힌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판 체계를 구축했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경우 통상적으로 30% 내외 수수료를 부담하는데, SK바이오팜은 이러한 간접판매 대신 직접판매를 선택해 수수료 지출을 최소화했다.SK바이오팜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K팜테코를 통해 주력 제품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생산 방식과 비교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구조다. 여기에 올해 작년 4분기 이후로 미국 내 엑스코프리 처방이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원가율 하락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휴젤의 지난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24.2%다. 휴젤의 주력 사업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다. 두 사업의 주요 원재료는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낮은 매출원가율은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39.1%에 달한다.파마리서치의 매출원가율은 29.7%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1578억원 중 매출원가는 468억원에 그친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PDRN과 PN을 원료로 하는 리쥬란·콘쥬란 등이다. PDRN과 P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원료물질로, 파마리서치는 자체 API 제조소에서 이 물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수요 확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이밖에 하나제약, 팜젠사이언스, 메디톡스, 안국약품, 동구바이오제약, 경동제약, 유나이티드, 명문제약, 동국제약, 한미약품, 일양약품, 국제약품, 알리코제약,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테라젠이텍스의 매출원가율이 50% 미만이다.종근당바이오 매출원가율 95%→79% 뚝…수익성 개선 원동력녹십자, JW생명과학,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종근당바이오, 광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은 매출원가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4.4%이던 매출원가율을 올해 상반기 78.5%로 15.9%p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만 해도 사업구조상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았으나, 올해는 이를 크게 개선했다는 분석이다.이는 종근당바이오의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후 작년 상반기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 특성상 높은 매출원가율이 높게 유지됐다. 여기에 그간 회사 성장을 견인했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춤하면서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체질 개선을 통해 원가율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료약 사업과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에서 매출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졌다.이 회사의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은 721억원에서 803억원으로 11.4% 늘었다. 매출원가는 678억원에서 627억원으로 오히려 7.6% 낮아졌다. 그 결과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원가율은 1년 새 94.0%에서 78.0%로 16.0% 감소했다.프로바이오틱스 부문의 경우 매출원가는 67억원에서 68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매출이 84억원에서 13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매출원가율은 79.4%에서 51.6%로 27.7% 낮아졌다.2024-08-26 12:03:24김진구 -
일동 자회사 유노비아, GLP-1 당뇨약 임상1상 후속연구 돌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당뇨·비만 등 대사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임상1상 후속연구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유노비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반복 투여 및 단계적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 후속 연구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기존에 진행한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어 후속 임상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독성 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 동일 계열의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완료한 임상1상 SAD에서도 유망한 약물 특성을 확인했다.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과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내는 당뇨·비만 분야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 등 파트너 회사들과 소통하며 ‘GLP-1’ 시장의 니즈를 고려해 SAD 및 MAD 임상 디자인을 설계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ID110521156에 대한 임상개발 진행과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8-26 11:42:18김진구 -
MSD, R&D에 4조 투자…ADC 등 항암제 연구 집중[데일리팜=황병우 기자] MSD가 다국적제약사 중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제약사로 분석됐다. 총매출액의 절반가량을 투자하며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또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매출 상승효과로 전년 대비 R&D 투자 금액이 약 29% 상승했으며, 화이자와 BMS는 투자금액이 줄었다.2023 R&D 투자 상위 10 대 글로벌 제약사(출처 KDDF)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2024년 상반기 10대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R&D 투자를 기준으로 분석됐다.먼저 MSD의 2023년 R&D 투자 금액은 30.53억 달러(4조 473억원)로 2022년 13.55억 달러 대비 125.31% 투자금액이 늘었다. 비중으로 봤을 때도 2023년 총매출액의 50.8% 투자한 것으로 2022년 22.9%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투자 금액 중 55억 달러는 다이이찌산쿄와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 계약 비용으로 사용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다이이찌산쿄의 DXd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3종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아울러 프로메테우스와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M&A)에 114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를 고려했을 때 MSD의 순수한 R&D 투자 금액으로 봤을 때는 13.6억 달러로 2022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2위는 15.1억 달러를 투자한 존슨앤드존슨(J&J)이다. 총매출액 85.2억 달러 중 17.7%를 투자했으며, 2022년 14.60억 달러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현재 J&J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RSV 등 감염병 분야에서 철수한 상태이며, 신경과학, 종양학, 면역학에 포트폴리오를 더 집중하고 있다.3위는 기존 R&D 투자 금액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로슈였다. 로슈는 매년 총매출액 대비 R&D 금액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R&D 투자 비중은 2022년 22.2%, 2023년 22.6%로 소폭 상승했다. 투자 금액 역시 2022년 14.71억 달러에서 2023년 14.97억 달러로 올랐다.투자 금액 증감률로 봤을 때 눈에 띄는 기업은 전년 대비 29.49% R&D 투자금액이 상승한 일라이 릴리다. 금액만 봤을 때는 2023년 9.31억 달러를 투자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증감률이 MSD 다음으로 높았다.이 같은 R&D 투자 증가는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릴리의 총매출액 대비 R&D 투자 금액 비중은 2022년 25.2%에서 2023년 27%로 1.8% 증가했다. 하지만 총매출액이 크게 성장하면서 R&D 투자 금액 역시 자연스럽게 커졌다. 이 과정에서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서 M&A 비용도 포함됐다.R&D 투자 상위 10대 기업 대부분이 투자 금액이 늘어났지만, 화이자와 BMS는 R&D 투자금액이 오히려 줄었다.화이자의 2023년 R&D 금액은 10.67억 달러로 2022년 11.43억 달러 대비 6.65% 감소했다. 다만 총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6.8%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 감소 여파로 총매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BMS의 경우 총매출액이 줄어들면서 R&D 투자 금액 감소한 경우다. BMS의 총매출액 대비 R&D 투자 금액은 2022년과 2023년 20.6%로 같았지만 총매출액이 2022년 46.16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감소하며 R&D 투자도 줄었다.이 밖에도 지난해 R&D 투자 상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는 노바티스(4위), 아스트라제네카(5위), 애브비(9위), 사노피(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2024-08-26 11:07:55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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