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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30조원 돌파…램시마 1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998년 최초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22년 29조8595억원에서 2023년 31조4513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해 30조원을 돌파한 생산실적(30조6303억원)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의약품 시장규모는 생산금액과 수입금액을 더한 금액에 수출금액을 제외한 수치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 28조9503억원 대비 5.8% 증가한 30조6303억원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특히 2023년 의약품 생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 전체 제조업 분야 대비 5.64%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2%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 성장률(3.8%) 보다 2배 이상 높았다.의약품 수입실적은 전년(11조3653억원) 대비 5.8% 감소한 10조7061억원이었으며, 수입점유율은 의약품 생산의 높은 성장 대비 수입의 감소에 따라 전년(38.1%) 대비 10.8% 감소한 34.0%로 낮아졌다.반면 의약품 수출실적은 전년(10조4561억원) 대비 5.5% 감소한 9조8851억원이었으나, 수입실적이 수출실적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져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전년 대비 882억원 줄었다. 원료의약품·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국내 의약품 생산 증가는 완제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밑바탕이 되고 있으나, 2023년에는 원료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성장세가 높아져서 그 비중이 증가했다.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76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전년(3조3792억원) 대비 11.5% 상승해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중에서 원료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3%로 전년(11.7%) 대비 소폭 증가했다.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84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전년(3조 5848억원) 대비 7.3% 상승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중에서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전년(14.0%) 대비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수요 증대에 따른 대응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콧물약, 기침가래약, 해열진통제 생산실적을 보면 2022년 8053억원에서 2023년 8796억원으로 9.2% 증가했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약화되며 국내 의약품 생산의 상위 품목 및 업체 등의 동향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품목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2개 품목과 독감 예방 백신 1개 품목 등 총 백신 3개 품목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 내에서 빠졌다. 완제의약품 상위 10개 품목을 보면 램시마주100mg,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 유트로핀에스펜주,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 케이캡정50밀리그램, 나보타주, 플라빅스정75밀리그램, 애브서틴주400단위, 렉라자정80밀리그램, 글리아타민연질캡슐 등이 차지했다.지난 2022년 상위 10위권이었던 스파이크박스주, 스파이크박스2주,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등은 제외됐다. 업체 측면에서는 셀트리온이 생산실적 1위(1조5552억원)를 탈환했고 의약품 생산실적 1조에 이르는 업체는 4개에서 3개 업체(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로 감소했으며, 해당 업체의 총 생산실적은 3조9313억원으로 전년(4조7594억원) 대비 17% 하락했다.또한 상위 10개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9조2915억원으로 이들이 전체 생산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5조1663억원) 대비 8.1% 감소한 4조7503억원으로 이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제제별로는 백신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기간 중 2년간(2021~2022년) 시장규모 1위였으나, 2023년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년 대비 43.4% 증가한 2조3455억원의 시장규모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바이오의약품의 국내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실적이 급감하며 4조9936억원으로 전년(5조4127억원) 대비 7.7% 감소했으나, 백신을 제외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실적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혈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대에 진입했다. 이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의 63%를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을 위한 생산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코미나티주, 코미나티2주, 코미나티주(5-11세용),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등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전년(27억 8593만달러) 대비 23.7% 감소한 21억 2637만달러, 수입실적은 전년(25억 9528만달러) 대비 25.2% 감소한 19억 4003만달러를 기록했다.의약외품 생산업체 수는 754개소로 전년(1113개소)보다 32.3% 감소했고, 생산품목 수는 4634개로 전년(5909개)보다 21.6% 감소했다.의약외품 업체별로는 동아제약 2022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품목별 1위는 '박카스디액'으로 집계됐다.2024-06-27 09:17:24이혜경 -
JW중외, 조혈모세포 채집 돕는 모조빌 제네릭 저가 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JW중외제약이 조혈모세포 채집을 돕는 약제의 제네릭을 국내 처음 출시한다. 사노피 모조빌의 퍼스트 제네릭 약물인데, 가격도 획기적으로 낮춰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모빌리아주(플레릭사포르)가 병당 464만4500원에 내달 1일 급여 등재된다.모빌리아주는 암환자의 조혈모세포 채집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약제다.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의 골수기능 회복을 위해 이식하는 조혈모세포의 채집 시 가동화를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성공적인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서는 환자 몸무게 1kg당 최소 2백만 개의 조혈모세포(CD34양성 단구)가 필요하다. 이는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일 동안 매일 3-4시간 동안 조혈모세포를 채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조혈모세포 양이 적으면 이식이 어렵다.오리지널 모조빌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약물을 사용한 환자 10명 중 6명 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최적 수량인 kg 당 5백만 개 이상의 조혈모세포가 채집 가능했다.오리지널 모조빌은 2021년부터는 만 1세 이상 18세 미만 소아·청소년도 급여가 적용되고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급여 확대로 모조빌은 작년 전년 대비 19% 오른 59억원(아이큐비아)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도 비싼 약제다. 모조빌의 상한금액은 병당 663만5000원.JW중외제약은 인도산 제네릭약제를 국내 첫 공급하면서 약가를 대폭 낮췄다. 오리지널 모조빌보다 약 200만원 가량 저렴한 병당 464만4500원에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이는 산정가보다 낮은 판매예정가다. 이에따라 고요량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모빌리아주는 작년 11월 21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2024-06-27 06:49:22이탁순 -
의대 2천명 증원 청문회 공방…"주먹구구" vs "과학적"[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정갈등·의료공백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에서 여야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미주당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증인 출석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제2차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의대증원 규모 2000명 산출 근거가 미약하고 주먹구구식이라고 강공을 폈다.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대정원 확대는 우리나라 지역·필수의료 붕괴 해소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역대 어느 정권도 시도하지 못한 의사인력 확충에 윤석열 정부가 총대를 맸다고 맞섰다.야당은 복지부와 대통령실이 꼼꼼한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에 집중했다. 전공의 집단이탈을 비롯한 의료계 반발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2000명 증원을 무작정 발표하면서 네 달째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아 의료공백 사태에 환자와 국민을 방치하는 결과를 자초했다는 논리다.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의대증원은 국민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현 정부의 일처리 방식과 2000명 결정 과정에 다수가 동의하지 않아 박수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대증원 발표와 의사 집단행동 때 잘 대응했다면 4개월 간 의료대란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민주당 의원도 "의대증원 결정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갑자기 총선을 앞둔 2월에 나왔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의정갈등을 푸는 과정에서도 강경대응으로 일관해 국민과 환자만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피력했다.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오늘 청문회 핵심은 의대증원 확대 규모하 왜 하필 2000명인가를 밝히는 것"이라며 "정확한 근거가 있는 숫자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때문인지, 항간에 떠도는 이천(2000)공 때문인지 국민 관심이 크다"고 꼬집었다.박주민 위원장도 조 장관과 박 차관을 향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산출 근거가 막무가내라는 비판을 내놨다.박 위원장은 "복지부는 2000명 증원 숫자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반드시 필요해서 결정한 결과라는 답변을 반복한다"면서 "내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필수불가결한 2000명을 두 달만에 4분의 1인 1500여명으로 줄였다. 이는 복지부 증원 행정이 매우 비과학적이고 주먹구구식인 이유"라고 주장했다.대통령비서실 장상윤 사회수석, 조규홍 장관, 박민수 제2차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부터)이 복지위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당은 복지부의 2000명 증원 결정이 사회과학적 방법에 따른 것이라고 맞서며 야당 공격 방어에 나섰다.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은 "지난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 의료개혁을 추진하려는 의지는 동일하다. 의료공백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의사파업을 마주한 후 증원을 백지화했는지 뚜벅뚜벅 가는지 차이"라며 "정부는 증원 과정에서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란 점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 국민이 납득하려면 소통이 배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1만 명이든 2만 명이던 국민들에게 의료 공백이 발생한다면 (의대 정원) 수는 얼마든지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정원 확대 문제에서도 보면 노인인구의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를 고려해 확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맞춰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바이오산업 육성 등 과학자가 얼마나 필요한 지 등 꼼꼼하게 분석한 후 증원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느냐"고 피력했다.정부는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반복 강조했다. 조규홍 장관은 "2000명이란 숫자는 그냥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며 "의·정협의체에서 네 차례에 걸쳐 수급 전망에 대한 논의를 했었고, 이와는 별도로 전문가 수급 전망에 대한 논의를 했고, 전문가 포럼도 했다"고 답했다.2024-06-26 18:16:26이정환 -
심평원, 강원과 제주에 지역본부 신설…내달부터 업무시작[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 강원본부와 제주본부가 7월 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각각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 및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심사평가원 경기북부강원본부와 부산제주본부 관할로 분류되어 소통·협력 등에 애로사항이 있었다.이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강원소재 2700여개, 제주소재 1400여개 요양기관에 대한 ▲지역 중심 적정의료 환경 조성 ▲소통‧협력 활성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강원본부 및 제주본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기존 10개 지역본부에서 12개 지역본부 체제로 현장 조직을 확대하게 된다.현재 두 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강원본부 및 부산제주본부에서 관할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본부 신설로 7월 1일부터는 관할이 변경된다. 심사평가원은 7월 1일부로 진료비심사청구, 의료자원신고 등 업무 관할이 변경되는 것과 관련해 요양기관의 혼선이 없도록 전국 광역시·도 및 의약단체에 안내했고,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게재함과 동시에 강원특별자치도 및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요양기관 등에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김한정 심사평가원 강원제주설립추진단장은 "지역본부 설립을 통해 요양 기관과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상담·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요양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06-26 18:09:21이탁순 -
작년 의약품 유통액 약 95조원…64%가 약국에 공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의약품 유통금액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94.7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국에 공급된 액수는 24.5조원으로 전체 종병 중 63.9%를 차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통계를 수록한 '2023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통계집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94.7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5.8조원) 증가했으며,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의약품 유통금액 94.7조원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 및 도매를 통한 공급 등 모든 공급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도매상이 52.8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55.8%를 차지하고 있다.다음으로 제조사 31.5조원(33.2%), 수입사 10.4조원(11.0%)순으로 나타났다.생산금액은 25조9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조2858억원)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7조6976억원으로 전년대비 4.8%(3866억원) 감소했다.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 공급은 38.3조원으로 전년 대비 7.6%(2.7조원) 증가했으며 그 중 급여의약품이 31.8조원으로 82.8%를 차지했다.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4.5조원으로 63.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8.5조원(22.2%), 의원급 3.1조원(8.1%), 병원급 2조원(5.2%) 순으로 나타났다.2023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은 26일(수)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biz.kp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소수미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본 통계집이 국내 완제의약품 유통현황을 파악하는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4-06-26 18:05:53이탁순 -
마약 치료보호 대상자 중독 치료비 8월부터 건보 적용[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마약류 치료보호 대상자의 중독 치료비에 대해 오는 8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마약 중독자 치료의 건보 적용은 그동안 지적돼 왔던 지자체 치료비 미지급으로 인한 마약류 중독치료기관의 폐업 우려 및 이로 인한 치료공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내용은 오늘(26일) 열린 '2024년 제2차 마약류대책협의회에서는 상반기 마약류 관리 성과 및 하반기 계획,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2025~2029)(안) 등에 포함됐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마약류 중독자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상담·재활기관 구축, 신규 치료기관 확보, 사법-치료-재활모델 전국 확대 등을 추진했다.최근 군내 마약범죄 발생은 감소추세이나 하반기에도 군인 마약류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병역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 10일 입영·군사교육소집 통지서를 교부받거나 모집병 지원자부터 입영 전 입영대상자의 마약류 투약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입영판정검사 시 검사대상자 전원 마약류 검사를 실시한다.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서 테마별 수사·단속을 지속 강화해 불법 마약류 밀반입 및 불법 유통 방지 등 범정부 역량을 집중해 ▲ 불법마약류 공급·유통 특별단속(7~11월, 마약류특별수사본부) ▲여행객 마약류 밀반입 집중 단속(7~9월, 관세청), ▲하반기 마약류범죄 집중단속(8~11월, 경찰청),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취급 부적정 우려 의료기관 점검(7~12월, 식약처), ▲해양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4~11월, 해양경찰청) 등을 실시한다.마약류 치료보호 대상자에 중독 치료비의 건강보험 적용과 교육 대상별(청소년, 군인, 마약류사범 등) 마약류 예방 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범정부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빈틈없고 체계적인 마약류 관리와 불법 마약류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의 의견과 함께 민간 전문가나 관련 학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더욱 실효성 있는 계획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며 "제3차 마약류대책협의회에서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2024-06-26 16:18:39이혜경 -
박주민 "의대증원 2천명 주먹구구식"...복지부 질타박주민 위원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주먹구구식이란 생각이 든다"며 강하게 질타했다.박주민 위원장은 조 장관과 박 차관이 의대증원으로 촉발될 전공의 집단휴진과 의료계 반발 크기 제대로 예견하지 못하면서 환자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고도 꾸짖었다.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추진했을 때 전공의가 네 달 넘게 집단이탈을 지속할 것이란 사태를 전혀 예견하지 못하면서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과 환자에 피해를 입히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26일 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에서 박 위원장은 조 장관과 박 차관을 향해 이같이 비판했다.조 장관과 박 차관이 의대정원 규모 2000명 증원 정책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추진했다고 반복해 답변하자 박 위원장은 직접 질의에 나섰다박 위원장은 조 장관을 향해 "의대정원 2000명을 추진하면서 의사 집단행동이 예상됐었다고 말했고, 비상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면서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지 꽤 됐는데 애초 어느정도 기간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나"라고 물었다.조 장관은 "언제까지 (집단행동이) 완료될 것이란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100일 넘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조규홍 장관이 26일 오후 열린 의료비상 청문회장에 출석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아까 차관님은 3주에서 4주 정도면 (의료계 반발이)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그러니까 정부가 굉장히 나이브하게 평가하고 예상하고 대비했다. 이렇게까지 장기간 반발이 이어질지 예상을 못한게 지금 (의정갈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후 조 장관과 박 차관이 민주당 서영석 의원 질의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2000명을 증원했다고 거듭 강조하자 박 위원장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박 위원장은 "제가 궁금하고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 장·차관은 2000명이 객관적이라고 반복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내년 정원은 1500여명으로 확정됐다"면서 "두 달만에 500명을 줄였다. 각고 노력을 거치고 그렇게 꼭 필요불가결한 숫자인데 2개월만에 4분의 1을 뚝 줄이나?"라고 규탄했다.이어 "이것만 봐도 굉장히 비과학적이고 주먹구구로 2000명을 산출했고 막정한 숫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상식적으로 그 필수불가결한 숫자를 두 달만에 4분의 1을 줄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2024-06-26 15:15:22이정환 -
지주회사 소속 CVC 보유사 국내 13곳...대웅 포함[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이하 CVC) 보유하고 있는 곳은 총 13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증가했다. 여기에는 제약회사를 갖고 있는 주식회사 대웅이 포함됐다.대웅은 지난해 4월 17일 CVC로 벤처투자회사인 대웅인베스트먼트를 신규 등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현황 및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을 분석·공개했다.공정거래법은 원칙적으로 일반지주회사와 그 소속회사가 금융사를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제한적으로 CVC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이에 따라 일반지주 전환집단(42개) 중 16개 일반지주 전환집단이 지주체제 밖에서 54개의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편, 8개 일반지주 전환집단은 지주체제 내에서 금융사인 CVC를 보유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사로 이 중 10개사(76.9%)가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설립·등록된 CVC다.CVC의 투자조합 결성 현황을 살펴보면, CVC 13개사 중 10개사가 총 63개의 투자조합을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63개 투자조합 중 17개 투자조합이 해당 CVC가 지주체제로 편입된 이후에 설립됐으며, 그중 13개(76.5%) 투자조합은 2023년 중 신규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 설립된 투자조합의 총 약정금액은 3637억 원으로 전년(2698억 원) 대비 크게 증가(34.8%)했다.신규 설립된 투자조합의 내부출자비중은 79.1%로, 지주체제 내 유보자금이 CVC 제도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CVC의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CVC 13개사 중 9개사가 2023년 중 101개 기업에 대해 총 1764억의 신규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규투자금액은 전년(2118억 원) 대비 감소하였으나, 투자 건당 투자금액은 증가(12.4억원→13.2억원)했다.전체 신규투자 금액 중 해외투자 규모는 총 145억 원으로 CVC 3개사가 해외투자 내역이 있었고 이들의 평균 해외투자비중은 2.4%로 파악됐다.투자대상기업의 업력을 살펴보면, 초·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62.3%로 창업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대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된 반면, 투자회수가능성이 높은 중·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졌다.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장비(27.8%), AI, 페이먼트 서비스 등의 ICT 서비스(21.6%), 바이오·의료(13.0%) 순으로 나타났다.공정위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2022년 도입된 일반지주회사 CVC 제도를 통해 신성장동력이 확보되는 한편 지주체제 내 유보자금이 벤처투자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지주회사는 174개로 직전 현황공개(172개) 대비 증가했고 2017년 자산요건 상향(1000억원→5000억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총 2462개로, 지주회사별로 평균 14.2개 소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88개, 이하 대기업집단) 중, 과반수(46개)의 대기업집단이 기업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3개 대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하 전환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존 대기업집단 중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동국제강이 추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지주회사 체제의 원익과 파라다이스가 2024년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2024-06-26 12:02:09이혜경 -
임현택 "의정갈등, 사과할 이유 없다…박민수 차관 책임"복지부 박민수 차관과 전병왕 실장, 의협 임현택 회장(왼쪽부터)이 26일 열린 복지위 청문회장에 출석, 여야 의원 질의에 답변을 이어갔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현 (의정갈등·의료공백) 사태는 의사들이 만든 사태가 아니라 멀쩡히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복지부 (박민수) 차관 그리고 복지부 공무원들이 만든 사태다." 임현택 의협회장1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6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장에 함께 출석했다.전국 수련병원 의료현장에서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의 개표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날 청문회에서 복지위 여야 의원들은 박민수 2차관과 임현택 회장을 향해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과 증원 인원 전국의대 배분 과정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의료공백 사태 해결책을 촉구한다.특히 오후 진행될 참고인 신문에서 의협 임 회장이 박 차관의 의대증원 관련 의료계 대응 문제점을 지적하고 박 차관이 이에 응수할지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임 회장은 박 차관을 의정갈등 원인으로 지적하며 사퇴를 여러차례 촉구한 바 있다.실제 의협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차 질의에서 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대국민 사과 요청에 대해 의사 책임이 없으며 정부가 촉발한 사태라는 취지로 답했다.임 회장은 "현 사태는 의사들이 만든 사태가 아니라 멀쩡히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지금 이자리에 계신 복지부 차관 그리고 복지부 공무원들이 만든 사태"라고 답변했다.전공의협 박 비대위원장은 불출석이 결정되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입장을 청문회장에서 들을 기회는 사라졌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박단 위원장을 향해 청문회장에 출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전 의원은 "박단 전공의 대표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청문회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오후라도 반드시 참석해줬으면 좋겠다. 전공의들이 복지부나 의협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럴수론 이런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박 차관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시 의료계 집단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느냐는 민주당 김남희 의원 질의에 답했다.박 차관은 "대통령실에 의사 집단행동 시 비상진료 대책을 만들어서 전공의들이 이탈하더라도 중증환자와 응급환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며 "그간 의사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대가 심했고 여러차례 집단행동을 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집단행동 대응책을 추진했지만 일부 환자 피해가 있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전공의가 집단이탈했을 때 의료계 내에서는 3주~4주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게 정설이었다. 그런데 지금 넉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종병 입원과 수술은 평시 대비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환자 피해 신고 사례도 구체적으로 조사해보면 환자 주장과 의료진 설명이 차이나는 부분이 있다"며 "진료거부로 보기 어려운 사례도 있고, 명백한 사안은 형사고발 등 조치를 취했다. 환자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6-26 11:38:24이정환 -
항구토제 '아킨지오' 일부 제조번호 주성분 함량 미달 회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이치케이이노엔의 항구토제 '아킨지오캡슐' 일부 제조번호에서 주성분 함량 미달 가능성을 확인하고 회수조치를 진행했다.식약처는 지난 21일 아킨지오 제조번호 ' 43000563[2026-11-30]'에 대해 회수명령을 진행했다.이유는 일부 주성분(팔로노세?론염산염)의 함량 미달 가능성이다.에이치케이이노엔 또한 각 도매업체 등에 아킨지오 자발적 회수 조치를 안내하고, 대상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물류창고로 해당 의약품을 송부할 것을 당부했다.아킨지오는 HK이노엔이 스위스 제약사 헬신으로부터 국내 도입한 약물이다. 중등도 이상의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를 투여받는 성인 중에서 초기 구역·구토 예방 또는 반복적인 치료로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구토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주성분은 포스네투피탄트염화물염산염과 팔로노세트론염산염으로, 구역‧구토 유발에 관여하는 신경 경로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두 성분 모두 혈장 내 반감기가 길어 항구토제로서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2024-06-26 09:26:1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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