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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타미플루 제네릭 추가 확보…판매여부 '촉각'종근당이 지난 21일 타미플루(성분명:오셀타미비르인산염) 제네릭 약물인 '타미비어현탁용분말6mg/ml'을 허가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미플루는 한국로슈가 수입해 종근당이 2012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제제.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제네릭약물을 허가받은 종근당 의도를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난무하다. 일단 회사 측은 "출시 여부는 검토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내용은 종근당이 타미플루의 판권 회수를 대비해 제네릭 약물을 허가받았다는 것이다. 타미플루는 지난 8월 염특허 종료로 국내에 100여 개 품목이 쏟아져 나와 매출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제약사 간 코프로모션의 경우 제품 특허만료 직전 또는 직후에 판권 이동이 잦았다. 또 이를 대비해 제네릭을 허가받은 사례도 있었다. 유한양행은 작년 10년 넘게 판매해온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나조넥스'의 판권회수에 대비해 제네릭약물인 '나자케어'를 허가받았다. 나조넥스는 올해부터 종근당으로 판권이 이동됐고, 유한은 나자케어로 판권회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대웅은 오리지널 글리아티린 판권 회수 이후 판매한 제네릭약물 글리아타민으로 시장 1위를 지켜내고 있다. 이처럼 오리지널 판권회수 이후 제네릭을 출시하는 현상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다만 계약 종료 협의가 끝날 때까지 제네릭 출시 사실은 비밀로 하는 일이 다반사다. 종근당이 타미플루를 계속 판매한다면 일종의 보험용으로 허가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언제가 됐든 판권회수를 염두한 것이다. 여기에 제네릭 허가 사실로 상대방을 압박해 계약 연장을 이끌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능성은 오리지널 캡슐제형을 판매하면서 이번에 허가받은 제네릭 현탁용분말도 함께 판매한다는 것이다. 현재 오리지널 타미플루현탁용분말도 국내 허가는 돼 있지만,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슈가 국내 경쟁사들을 의식해 현탁용분말 판매를 접었다는 분석이 있다. 캡슐제형을 넘기기 힘든 어린이나 영유아는 물에 타 먹는 분말제품이 편리하다. 현재 국산 분말 제품은 14개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로슈의 분말제품 공급이 어렵다면 종근당이 직접 허가받은 제품으로 다른 국내 제약사들과 경쟁을 펼치는게 아니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사실 종근당은 누구보다 타미플루 제네릭에 욕심을 냈던 제약사다. 이번에 허가받은 현탁액말고 캡슐제형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지난 2009년 12월 승인받았다. 당시 신종플루 유행으로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 강제실시권 필요성이 제기되자 종근당은 개발에 나서 허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타미플루 강제실시권은 제품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없던 일로 됐고, 2012년에는 로슈와 계약을 통해 오리지널약물의 판매를 맡게 되면서 제네릭은 잊혀져 갔다. 여러 관측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은 제네릭 판매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일단 허가까지만 받아놓은 상태"라면서 "출시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2017-09-26 06:14:56이탁순 -
CNS 제약, 급여확대되자 '레메론 제네릭' 속속 도입국내에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항우울 성분 미르타자핀(브랜드명: 레메론, 수입:한국MSD) 제제에 국산 제네릭이 몰려들고 있다. 국내 정신신경계(CNS) 약물 강자들이 올들어 신규허가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레메론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계열(SSRI) 약물인 렉사프로, 심발타보다 매출이 적어 특허만료 이후에도 제네릭 진입이 뜸한 약물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우울증이 동반된 치매 등 일부 신경질환자에 60일 이상 장기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제네릭사들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영진약품, 명인제약, 명문제약, 환인제약이 미르타자핀 제제 신제품을 허가받았다. 지난 2014년 동일성분 제품을 허가받은 명인제약을 제외하고 나머지 제약사들은 처음으로 미르타자핀 제품을 탑재하게 됐다. 현재 이 시장에는 오리지널업체인 한국MSD(레메론(정제), 레메론솔탭(구강붕해정)) 외에도 한국산도스, 한국노바티스, 한독테바 등 외국계 자본 제약사들도 진입해 있다. 토종 제약사로는 현대약품 '멀타핀정'이 지난 2012년 허가받았고, 2014년 명인제약이 '밀타정'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자진인하한 가격을 무기로 오리지널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업체에는 없는 '7.5밀리그램' 용량 제품으로 차별화를 나서고 있다. 7.5밀리그램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환인제약, 명인제약, 영진약품, 현대약품 등 4개사다. 하지만 이 시장은 제네릭사들이 크게 눈여겨보진 않았다. 레메론은 지난 2004년 첫 출시된 이후 국내 항우울제 시장에서 오랜 처방경험을 얻었지만, SSRI 계열 룬드벡의 '렉사프로', 릴리의 '심발타' 등에 비해서는 매출이 낮았다. 이미 제네릭약물로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보유한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이 크지 않은 미르타자핀 제제를 추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올해 1월부터 뇌전증, 뇌졸중, 치매, 파킨슨 병 등 신경질환자가 우울증이 동반될 때 SSRI 계열 항우울제를 정신건강의학과 이외 타과에서도 60일 이상 장기 투여하도록 급여기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급여확대 품목에는 미르타자핀 제제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제네릭을 개발하지 않았던 제약사들도 급여 확대 소식에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물론 다른 SSRI 성분의 신제품도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제약사들은 CNS 시장에서 막강한 영업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제약사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에 오리지널 미르타자핀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MSD는 국내 판매사를 새롭게 선정했다. 지난 12일 한국MSD는 레메론과 레메론솔탭의 국내 판매사로 동화약품을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동화약품은 5년간 국내 종합병원 및 의원 채널에 대한 독점공급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새롭게 진입한 CNS 전문 국내 제약사들과 오리지널을 확보한 동화약품 간의 미르타자핀 시장 재패전은 국내 의약품업계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2017-09-25 06:14:58이탁순 -
파마리서치 '보툴리눔' 라인업 강화…M&A 시동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가 보툴리눔 생산 시설을 갖춘 국내 중견업체와 M&A를 구상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 시설을 갖춘 B사와 P사 등을 물망에 놓고, 인수합병을 타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B사의 연간 보툴리눔 생산 능력은 100~200만 바이알 정도로 추정되며, P사는 현재 보툴리눔 공장 전용 부지를 확보하고, 설비 구축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마리서치의 M&A 움직임은 'PDRN을 비롯한 재생의학과 코슈메티컬(검증된 효능의 의약성분을 화장품과 접목한 제품)분야 라인업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라는 정상수 대표의 경영전략과도 괘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마리서치 코슈메티컬 주요 타깃 지역은 중국과 미국으로 개발과 제품 론칭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c-PDRN 성분의 병원전용 화장품 디셀350 중국 수출 호조와 미국 UCI대학과 PDRN 기반 첨단재생의료기술 국제산학협약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재생의료기술과 화장품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라는 방향성에 보톡스 사업이 포함된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 M&A 시점과 인수금액 조율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은 어렵다. 아울러 신사업 진출은 M&A로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유통기법 등을 고려해 사업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보툴리눔 리딩기업은 대웅제약(나보타), 메디톡스(메디톡신·코어톡스·이노톡스), 휴젤(보툴렉스), 휴온스(휴톡스) 등이며, 최근 한국비엠아이도 제주도 공장 증축 공사를 통해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2017-09-25 06:14:56노병철 -
중견제약사 안국약품의 바이오베터 개발 전략은?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처음으로 도전 중인 안국약품이 중견제약사로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안국약품 장기호 바이오 사업부장은 "바이오를 시작할 때 우리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으며 너무 어려운 신약은 빼고, 바이오베터 등 리스크가 낮은 프로젝트를 우선 검토했다"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된 제1회 바이오오픈플라자에서 장기호 사업부장은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2' 섹션의 연자로 나섰다. 발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면서 약리 기전이 어려운 신약 대신 바이오베터 등 리스크가 낮은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자세로 나서 중견제약사로서 위험은 분담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그는 "기존에는 R&DB였지만 최근에는 R&BD가 늘고 있다. 이제는 B(비즈니스)를 앞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호르몬제의 미충족욕구는 여전히 지속기간으로 남아있기에 약효가 2주에서 4주만 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확실한 개발 포인트를 먼저 정한 것이다. 그는 "타깃을 정할 때 글로벌 진입 실패 시 이머징 마켓으로 들어가는 걸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마켓에서만 가능한 것이 있다"며 정확한 타깃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언제 어느 시장으로 갈 것인지 여부는 사업적 측면에서 명확히 고민하고 디테일하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국은 바이오베터 개발사로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정하고 CRO와 CMO를 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성장호르몬제를 활용해 약효를 늘린 롱액팅(지속형)제제 성공시 플랫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려갈 계획이다. 차기 바이오베터도 약효를 늘린 호중구감소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신약까지 개발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운 상태다.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단계별 전략도 먼저 구체화 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 없었기에 전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을 경기바이오센터와 대전바이오벤처타운을 통해 완료했으며 신속한 1상 임상을 위해 비용이 비싸고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과 미국대신 호주를 택했다. 호주는 임상 환자 수가 비교적 적으며 비용도 낮으며 무엇보다 덜 엄격한 규제로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장 이사는 "결론적으로 비임상, 임상, 생산 등은 통합적으로 해야 한다. 비용과 효율을 줄이고 개발에 빨리 들어갈 수록 특허가 남게 된다. 이는 라이센싱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국은 성장호르몬제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베터 개발 이후 바이오 신약에 도전할 방침이다. 성장호르몬제의 예상 개발 완료 기간은 약 8년 정도로 이에 앞서 2020년 글로벌제약사 기술이전이 목표다.2017-09-21 18:18:13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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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등 토종사, 프라닥사 염변경 내년 출시 가능종근당 등 토종제약사들이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 판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염변경 약물을 내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품은 허가받지 못했지만, 출시 장애물이었던 특허회피에 모두 성공한데 따라 내년 2월 이후 염변경 약물의 판매가 가능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근당 등 7개사는 프라닥사의 염/제제특허(2023년 3월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일부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업계는 염특허의 경우 이미 무효화됐기 때문에 제제특허 부분의 청구를 특허심판원이 성립한다고 심결, 사실상 후발주자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특허회피에 성공한 제약사는 종근당, 제일약품, 보령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씨티씨바이오, 다산메디켐 등 7개사. 이들은 지난 12일 프라닥사 물질특허 회피에도 성공했다. 염변경 약물로 프라닥사 물질특허에 적용된 3년 5개월의 연장된 존속기간을 무력화한 것. 프라닥사 물질특허는 2021년 7월17일 만료되는데, 특허회피 제약사들은 3년5개월을 단축해 내년 2월 이후 염변경 약물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염/제제 특허를 회피하는 제약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등 7개사도 염변경 약물로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해 염/제제 특허 회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항응고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NOAC(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New Oral Anticoagulant) 시장은 2015년 1차치료제 지정 이후 3년 여만에 국산 후발주자의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NOAC 제품은 프라닥사를 비롯해 자렐토(바이엘), 엘리퀴스(BMS), 릭시아나(다이이찌산쿄) 등 모두 수입약이다. 프라닥사 염변경 약물이 출현하면 수입약 독점 구도는 깨지게 된다. 프라닥사는 연간 약 2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NOAC 국내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733억원(출처 유비스트)이다. 올해는 릭시아나의 성장으로 1000억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라닥사 염변경 약물은 지난 2월 프라닥사 PMS 만료 이후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품 상업화 속도에 따라 시장 출시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2017-09-21 06:14:58이탁순 -
삼성바이오, 휴미라 시밀러 '임랄디' 국내 시판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내놓은 아달리무맙 제제를 국내에서도 허가 받았다. 이미 지난 8월 '임랄디'란 이름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이름을 알린 제품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그 외의 지역에서는 '하드리마프리필드시린지주40mg'란 이름으로 시판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프리필드시린지주40mg'를 오늘(20일)자로 품목허가 했다. 이 제품은 성인의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18세 이상의 크론병, 건선,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소아의 경우 소아 특발성 관절염의 일종인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과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에도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이 약제는 유럽에서는 '임랄디'로, 국내를 포함한 유럽 외 지역에서는 '하드리마프리필드시린지주40mg'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약제는 현재 전세계 매출 약 18조원에 달하는 판매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를 대적할 유일한 바이오시밀러다. 국내에서도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업체 측은 "휴미라 물질특허 만료 예정시기인 오는 2019년 초 이후에 본격적인 시판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2017-09-20 17:05:53김정주 -
노바티스·삼성·화이자…선발 셀트리온 저격수로 등판바이오시밀러가 전 세계 의약품시장의 판도를 흔들기 시작했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급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09년 2억4200만 달러 수준이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9년 24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성장세의 최대 수혜자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플렉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은지 1년여만에 막대한 시장영향력을 확보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램시마 독점판매를 맡고 있는 화이자에 따르면, '인플렉트라'는 올 상반기 글로벌에서 1억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동안 9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4500만 달러)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올 4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한 세계 최초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역시 수개월만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런데도 안심하긴 이르다. 노바티스와 화이자, 암젠 등 바이오시밀러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인식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레미케이드 시장은 여유로운 편이지만, 리툭산이나 허셉틴 시장에선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오고 있다. 노바티스 자회사인 산도스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미국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퍼스트무버 자리를 빼앗길 참이다. 그 밖에도 밀란과 바이오콘, 암젠, 화이자 등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리지널 품목 뿐 아니라 '시밀러'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7조원대 '허셉틴' 시장, 5파전= 로슈의 '허셉틴(허투주맙)'은 전 세계 의약품 판매 8위에 랭크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지난해 68억 8400만 달러(한화 약 7.8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성 탓일까.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무려 5곳에 이른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유럽 최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건 삼성바이오에피스였다. SB3로 통하던 '온트루잔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받은 것이다. 인플렉트라와 마찬가지로 시장선점 효과를 누리려던 셀트리온은 한달 앞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삼성에게 '퍼스트무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연내 허가권고를 받고, 내년 초 최종허가를 받는 방향으로 목표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참고로 미국에선 밀란과 바이오콘이 개발한 'MYL-14010'이 지난 7월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로부터 만장일치(16대 0) 허가권고를 받은 뒤, 최종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양사는 호주와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에도 'MYL-14010'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산시설 문제로 유럽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했던 밀란과 바이오콘이 미국에서 무난하게 최종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3상임상 단계지만 암젠·악타비스(ABP-980)와 화이자·호스피라(PF-05280014)도 잠재적인 경쟁자로 거론된다. '인플렉트라'로 셀트리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화이자는 유럽종양학회(ESCO 2017)에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PF-05280014'와 파클리탁셀 병용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8조원대 '리툭산' 시장, 산도스 맹추격= '리툭산(리툭시맙)'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밸류에이트파마'가 집계한 리툭산의 2016년 글로벌 매출액은 74억1000만 달러(한화 약 8.3조원)였다. 덕분에 2015년 10월 개발중단을 선언했던 베링거인겔하임(BI-695500)을 제외하더라도 산도스(GP2013)와 암젠(ABP-798), 화이자(PF-05280586)까지 셀트리온이 상대해야 할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는 3곳에 이른다. 일단 유럽 파트너사인 먼디파마를 통해 '트룩시마'의 현지 매출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만하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시장선점 및 파트너사가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트룩시마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시장에서 20~30%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유럽 전역으로 판매확대가 이뤄져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발매를 승인 받았던 산도스가 합류한 다음 시장상황은 눈 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각)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표하면서 미국진출의 야욕을 드러냈다. 산도스는 오는 2020년까지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5종의 시판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실제 지난 4월에는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허가권고를 받았고, 5월 말에는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신청서를 연달아 접수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적응증에 따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릭사톤(Rixathon)'과 '릭시묘(Riximyo)' 2개 제품으로 분리해서 허가받은 것도 흥미로운 전략이다. '릭사톤'이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하게 비호지킨림프종,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류머티스관절염, 육아종증 다발성혈관염(GPA), 현미경적 다발성혈관염(MPA) 등 5개 질환에 허가된 반면, '릭시묘'는 만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제외한 4개 질환에만 사용 가능하다. 물론 셀트리온 역시 이에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다. '블리츠마(Blitzima)'와 '투셀라(Tuxella)', '리템비아(Ritemvia)' 등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3종을 추가로 승인받아, 9월부터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날이 갈수록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가 커져가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흥미를 더한다.2017-09-20 06:15:00안경진 -
덱실란트DR 퍼스트제네릭 '유한-태준-삼아' 3파전항궤양제 '덱실란트DR(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 판매 한국다케다, 제일약품)의 퍼스트제네릭 개발이 유한양행, 태준제약, 삼아제약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 1일 국내 제약사 처음으로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한 이후 태준제약, 삼아제약이 차례로 특허도전에 나섰다. 서로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의식해 특허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덱실란트DR은 2013년 출시한 PPI계열 항궤양제로, 기존 란소프라졸 성분의 약물의 업그레이드 약물이다. 올해 상반기 6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아제약은 지난 15일 덱실란트디알 제제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다. 지난 1일 유한양행이 무효심판을 청구한 그 특허다. 정확히 유한 심판 청구 이후 14일째 되는 날 삼아도 특허도전에 나섰다. 우판권 요건상 최초 심판청구 이후 14일이 되기 전 제기한 심판청구도 최초 청구와 동일하게 보기 때문이다. 이에 삼아도 우판권의 기본 항목인 최초 특허도전 요건은 채운 셈이다. 앞서 태준제약도 지난 11일 덱실란트DR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했다. 태준은 유한, 삼아가 청구한 제제특허뿐만 아니라 선행특허인 결정형특허까지 전부 겨냥해 특허도전에 나선 점이 다르다. 만약에 태준의 특허도전이 전부 성공한다면 후속 제제특허 도전에 나선 유한, 삼아보다 시장진입이 빨라지게 된다. 태준은 이미 덱실란트DR과 유사성분의 제품인 란스톤LFDT(란소프라졸)의 특허도전에 홀로 성공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 란스톤LFDT의 유일한 퍼스트제네릭인 '모노리툼플라정'이다. 앞선 특허도전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덱실란트DR 특허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도 비슷한 시기에 착수했다. 삼아제약이 지난 5월, 유한양행 6월, 태준제약이 8월 차례로 생동승인을 받았다. 덱실란트DR은 재심사대상이 아니어서 셋 중 허가신청이 빠른 제약사가 우판권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우판권 자격요건이 최초 심판청구와 특허도전 성공, 그리고 최초 허가신청이기 때문이다. 레바넥스 등 항궤양신약을 보유한 유한, 란스톤LFDT의 유일한 퍼스트제네릭을 보유한 태준, 최근 항웨양제 시장에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삼아까지, 저마다 절실함이 돋보이는 3사의 개발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된다.2017-09-19 12:14:58이탁순 -
현대, 당뇨병학회서 자사 신약물질 비임상결과 발표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은 지난 14일 유럽 당뇨병 학회(EASD)에서 자체 개발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D-6277'의 비임상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개발중인 신약후보로, 2013년부터 국책과제에 선정돼(범부처, 복지부)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로써, 저혈당 등의 부작용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번 학회에서 최근 유럽에서 임상 1상 시험중인 HD-6277의 혈당강하능이 같은 계열의 개발 대조물질들과 대비 우수한 활성화 효능이 있으며, 비임상 POC(Proof of Concept)에서 HD-6277이 GPR40 agonist로써 인슐린과 GLP-1의 분비가 우수하고 저혈당 발생 위험도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GPR40 agonist에 대한 간독성 위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비글견 실험에서 최대 독성 용량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HD-6277의 간독성 등에 대한 우려 해소에 집중했다"면서 "물질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의 강조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수출을 위한 적절한 홍보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신속한 기술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대약품은 신약개발을 위해 연 매출액 대비 두자릿수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물질 개발과 R&D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을 약속 한다"고 덧붙였다.2017-09-19 10:06:43이탁순 -
'메이드인 코리아' 뜬다...해외학회로 간 국산 신약한류열풍이 제약바이오업계로 옮겨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7)부터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토종 신약들은 유수 학회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연구개발(R&D) 성과를 자랑했다. 2020년까지 '제약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던 목표를 되새기는 한편, 향후 기술수출을 넘어 완제의약품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 마련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는 분위기다. ◆'ESMO 2017' 휩쓴 K-바이오= 지난 8~1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됐던 유럽종양학회(ESMO 2017)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의 3상임상 결과를 나란히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삼성의 '온트루잔트(SB3)'가 대회 직후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받으며 연내 허가를 가시화한 것이다. 구체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측이 유럽 파트너사인 머크(미국 MSD)와 협의 하에 론칭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항암제 명가임을 자부해 왔던 로슈는 막대한 매출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지경에 처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했던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유방암 2상임상 결과를 선보인 것도 주된 성과 중 하나다. '올리타(올무티닙)' 경쟁약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차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받으면서 글로벌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하게 된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으로 일부 설움을 해소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선보였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외에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군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스펙트럼사는 다음달 15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17)를 통해 EGFR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평균 2개월에 불과하다. 2상임상이 지난 3월에야 시작돼 몇 개월 지나지 않았음에도, 제약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건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각에선 2상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FDA(미국식품의약국)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아 조기발매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국제학회에서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JX-594)'과 시클로포스파미드의 병용효과를 처음 선보였던 신라젠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보이(이필리무맙), 옵디보(니볼루맙), 임핀지(더발루맙)' 등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연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립암연구소(NCI)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신라젠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진약품 개발 COPD 후보물질 'ERS 2017' 성공 데뷔= 9~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에선 영진약품이 중견제약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유럽호흡기학회는 미국흉부학회(ATS)와 함께 COPD, 천식 등 호흡기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영진약품은 올해 ERS 포스터 세션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개발 중인 'YPL-00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사람기관지상피세포에서 'YPL-001'의 항염증 및 항산화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COPD 신약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자체 평가다. 영진약품에 따르면 'YPL-001'은 현재 미국 내 4개 연구센터에서 중등도~중증 COPD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2a상임상을 마쳤다. 내년 5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호흡기학회(ATS 2018)를 통해 2a상임상의 세부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EASD 2017'서 랩스커버리 적용 신규데이터 3건 발표= 항암제 못지 않게 신약개발 열기가 뜨거운 당뇨병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17)에 이어 11~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를 통해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2종의 신규 데이터 3건을 선보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및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확인된 LAPSTriple Agonist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LAPSGlucagon Analog의 동물실험 결과로서, ADA 2017 당시 소개된 내용보다 한단계 진전된 형태로 평가된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 물질이다. 적응증인 NASH의 경우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으로,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태여서 시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리스본 현지에서 LAPSTriple Agonist의 데이터를 직접 발표한 최인영 이사(한미약품연구센터)는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된 LAPSTriple Agonist를 NASH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기존 GLP-1 단일제(일 1회 제형) 대비 우수한 지방간 및 간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간 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에 착안해 빠른 시간 내에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LAPSTriple Agonist(HM15211)의 경우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도 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한미 측은 이번 대회기간 중 포스터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 1회 투여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마찬가지로 포스터 발표된 LAPSGlucagon Analog(HM15136)는 주 1회 투여로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활용, 희귀질환에 해당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초기부터 진행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솔루션'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국산 DPP-4 억제제‘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알리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제약한류 열풍에 동참했다. 또한 한독이 최대 주주인 제넥신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소아내분비학회(IMPE 2017)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글로벌 2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데다, 성인은 물론 소아 임상에서도 유효성이 확인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들이 국제학회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파킨슨병이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같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들에서 국산 신약이 탄생한다면 상당한 시장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는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7-09-19 06:15:0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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