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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EU GMP 사업 선정…주사제 100억 수출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주사제 생산시설 증대 및 EU GMP 인증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균 주사제 생산시설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고도화하고, 유럽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EU GMP 인증 확보를 지원하는 국책 프로젝트다. 명문제약은 현재 21개 주사제 품목을 2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다만 생산능력(CAPA) 한계로 실제 해외 수요 대비 공급은 절반 수준에 머물러 왔다. 회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약 2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생산설비 고도화 프로젝트에 정부 지원을 더해 자동화 및 무균 공정 기반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EU GMP 인증 확보가 핵심이다. 인증을 획득할 경우 기존 동남아·중남미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유럽, 호주, 캐나다 등 고규제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해당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가 수준이 높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EU GMP 인증은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관문”이라며 “생산설비 고도화와 병행해 수출 구조를 고부가가치 시장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충을 기반으로 기존 미이행 수요를 회복하고 신규 시장 진입을 병행해 주사제 수출을 단계적으로 1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2026-04-23 10:45:16이석준 기자 -
휴젤, AES 2026 개최…글로벌 의료진 교육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내 주요 교육 기관 및 병원에서 실습형 세미나 'Aesthetic Excellence Summit(AES)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ES'는 휴젤이 2023년부터 해외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의 하위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면 해부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 적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스페인, 독일,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의료진과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에서 김인범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이규호 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안면 해부학 구조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휴젤 춘천 거두 공장 생산시설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전략과 제품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마지막 날에는 신사 세레아의원에서 서명철 원장이 최신 시술 트렌드와 부위별 시술 프로토콜을 설명하고 라이브 데모를 통해 임상 노하우를 전달했다. 신승준 휴젤 의학사업부 상무는 "휴젤은 다양한 국가 의료진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미용의학 트렌드를 교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시술 역량과 제품 신뢰도를 높여 에스테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6-04-23 08:40:32황병우 기자 -
불순물에 기세 꺾였나...클래리트로 항생제 처방시장 '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생제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처방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지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말부터 클래리트로마이신 전반에 걸쳐 불순물 리스크가 노출되면서 처방 기피 현상이 불거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3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매크로라이드계열 항생제로 기관지염, 폐렴, 인두염, 편도염, 부비동염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지난 2024년 1475억원, 작년 1150억원 규모 대형 시장을 형성했다. 국내 시장에 제약사 101곳이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 완제의약품 198개 품목을 허가받으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시장 규모가 급팽창했지만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2021년 클래리트로마이신 처방시장은 465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820억원으로 76.4% 치솟았고 2023년에는 1202억원으로 2년 전보다 158.4% 확대됐다. 2024년 클래리트로마이신 처방액은 1475억원으로 3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생제 수요 급증으로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처방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독감 환자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처방 시장 성장세는 지속됐다. 지난해 클래리트로마이신 처방시장이 전년보다 위축됐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147.2% 확대됐다.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2021년 1분기 90억원에서 작년 1분기 341억원으로 4년 만에 4배 가량 확대됐다. 2024년 4분기에는 464억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 2분기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처방액이 272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감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내리막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클래리트로마이신의 불순물 이슈가 다른 항생제의 처방 변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처의 불순물 조사 지시 이후 인도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업활동을 독려하는 업체들이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래리트로마이신 완제의약품 제조업체 72곳에 불순물 시험결과를 오는 2월 19일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인도 제조소 신디메드 랩스 프라이빗(Synthimed Labs Private)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완제의약품이 점검 대상이다. 신디메드 랩스 프라이빗은 옛 인드스위프트 래버러토리스( Ind-Swift Laboratories)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서 생산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정보에 국내 사용 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제약사들은 기준 초과 원료를 사용한 경우 시중 유통 가능한 완제의약품 전 제조번호에 대해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결과를 제출했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의 불순물 위험성이 불거진 것은 3년 만이다. 식약처는 지난 2022년 9월 제약사들에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 함유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점검을 주문했고 신풍제약의 클로신정250mg 1개 제조번호에 대해 자진회수가 진행된 바 있다. 영업 현장에서는 불순물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클래리트로마이신 대신 다른 항생제 사용을 독려하는 활동도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의 조사 지시 이후 불순물 문제로 회수가 진행된 사례는 아직 없다. 하지만 국내 사용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원료의약품이 집중돼 있어 향후 불순물 리스크에 따른 수급 부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은 총 60개로 집계됐다. 불순물 위험성이 지목된 인도 원료의약품 업체 신디메드 랩스 프라이빗에서 생산된 클래리트로마이신은 총 19개 등록됐다. 국내 등록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 제조소 3곳 중 1곳에서 불순물 위험성이 노출됐다는 의미다. 제약사들이 불순물 우려에 따른 생산 중단과 판매 차질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클래리트로마이신의 불순물 문제가 신디메드 랩스 프라이빗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 원료의약품도 불순물 영향권에 포함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이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발생하는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어 불순물이 특정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이 활발한 위수탁을 통해 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특정 원료나 특정 업체의 문제로 위탁사들이 동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래리트로마이신250mg 필름코팅정의 경우 동구바이오제약이 동광제약, 알피바이오, 이연제약, 한국파마, 일양바이오팜, 아이큐어, 이든파마, 넥스팜코리아, 큐엘파마, 서울제약, 킵스바이오파마, 휴비스트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풍림무약, 아이월드제약, 케이에스제약 등에 공급한다. 대원제약으로부터 클래리트로마이신250mg 필름코팅정을 공급받는 업체는 삼천당제약, 삼성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오스코리아제약, 국제약품, 제일약품, 한국프라임제약, 씨엠지제약, 태극제약, 위더스제약, 파일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환인제약, 알리코제약, 동국제약, 동성제약 등 16곳에 달한다. 보령은 클래리트로마이신500mg 필름코팅정을 9곳으로부터 의뢰받고 수탁생산한다. 일성아이에스, 코오롱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메디카코리아, 셀릭스, 비보존제약, 태극제약, 오스틴제약, 경동제약 등이 위탁사다. 식약처에 등록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 60건 중 중국과 인도가 54건으로 90%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소에서 생산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 31건이 국내에 등록됐고 인도산 원료의약품은 23건 등록됐다. 푸에르토리코 업체가 2건 등록됐고 스페인과 이스라엘 업체가 생산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이 각각 1건 등록됐다. 국내 업체가 등록한 클래리트로마이신 원료의약품은 3건에 불과했다. 한미정밀화학, 경보제약, 삼오제약 등이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로 등록됐다. 인도와 중국에 편중된 원료의약품의 높은 의존도로 인해 불순물과 같은 위험성이 불거져도 유연한 대처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2026-04-23 06:00:58천승현 기자 -
K-바이오, 국제암학회 집결…데이터 좋지만 주가는 희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세계 최대 항암 분야 학술대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전후로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 알지노믹스와 HLB그룹 계열사 등은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초록 공개 이후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일부 종목은 임상 데이터 발표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AACR 2026가 열렸다. AACR은 전 세계 140여개국 암 관련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암 연구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올해 AACR의 슬로건은 '정밀성(Precision), 협력(Partnership), 목적(Purpose)'이다. 행사에서는 환자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정밀의학,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저용량 치료 전략과 종양 주변 환경(TME) 극복, 인공지능(AI)과 공간생물학을 활용한 암 분석과 치료 적용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올해 학회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출동했다. 알지노믹스와 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구두 발표에 이름을 올렸다. 구두 발표는 학회에서 핵심 연구를 공식 세션을 통해 다수의 청중 앞에서 직접 발표하는 형식이다. 제출된 연구 가운데 일부만 구두 발표로 선정되는 만큼 데이터 완성도와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장에서 부스를 꾸리고 기술 홍보와 파트너링 활동에 나섰다. 한미약품·동아에스티 등 전통 제약사와 루닛·큐리오시스 등 바이오 기업도 학회에 참가했다. 앱클론과 지놈앤컴퍼니, 파로스아이바이오, 펩트론 등은 전임상과 초기 단계 연구를 중심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AACR 전후로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도 단기 변동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초록 공개 직후인 3월 중순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고 개막을 앞둔 시점에는 종목별로 추가 상승과 차익실현이 맞물리며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학회 참여 형태와 공개 데이터 결과에 따라 종목 간 주가 흐름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인 곳은 알지노믹스다. 이 회사는 3월 초 주가가 14만8100원이었으나 초록 공개 직후 19만3900원까지 상승한 뒤 개막 전 20만45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쳤지만 현재 18만3600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AACR 2026에서 자사 RNA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 'RZ-001 '의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 중간 결과를 서울대학교병원 김윤준 교수가 구두 발표했다.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RZ-001을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반응률(ORR)은 RECIST 기준 38.5%(확정), 46.2%(미확정), mRECIST 기준 61.5%를 기록했으며 완전관해(CR)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HLB그룹 계열사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HLB이노베이션은 3월 초 주가가 2850원이었는데 초록 공개 직후인 3월 중순 주가가 3820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개막 전 462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종가 기준 HLB이노베이션 주가는 4620원이다. 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이번 학회에서 고형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 임상 1상(STAR-101) 중간 결과를 플래너리 세션에서 구두 발표했다. 플래너리 세션은 학회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핵심 발표 세션으로 주요 연구 성과만 선별돼 전체 참석자를 대상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발표에 따르면 메소텔린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 9명 중 4명에서 종양 반응이 확인됐고 최대 47% 종양 감소가 관찰됐다. 일부 환자에서는 6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됐으며 초기 용량 코호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나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ICANS)은 발생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용량 증가에 따라 생물학적 활성과 질병 안정 효과가 함께 나타난 점도 강조됐다. 반면 기대감은 있었지만 학회 전후 힘이 꺾인 종목도 적지 않았다. 앱클론은 3월 초 6만4400원에서 초록 공개 직후 8만850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학회 종료 시점에는 4만8450원까지 밀리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놈앤컴퍼니 역시 3월 초 6380원에서 906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현재 614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유사한 흐름이다. 이 회사는 3월 초 8460원에서 초록 공개 직후 1만11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현재 944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앱클론은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고형암 치료 기술 'zCAR-T'(스위처블 CAR-T) 플랫폼과 전립선암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 'AM109'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 특히 AM109는 동물 실험에서 극소 용량 투여만으로도 종양 완전 관해(Complete regression)를 달성했다는 초록 내용이 공개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3종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 중 신규 타깃 CNTN4를 표적하는 ADC 후보물질 'GENA-104'와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한 이중항체 ITGB4와 TROP2 동시 표적 ADC 후보물질 'GENB-120'이 주목을 받았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부터 6년 연속 AACR 초록이 채택되며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다. 3월 초 2만원 초반에서 출발해 초록 공개 이후 2만4350원까지 올랐지만 개막 전 2만3750원으로 소폭 조정됐고 현재는 2만21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항암제 '네수파립' 전이성 췌장암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암 전이를 억제하고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동물모델에서 표준치료제 병용 시 종양 크기를 79% 감소시키는 등 기존 치료 대비 개선된 효능을 보였다. 오름테라퓨틱, 에이비엘바이오, 루닛 등은 AACR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하락 추세를 보인 종목으로 분류된다. 오름테라퓨틱은 3월 초 13만4200원에서 13만1100원으로 소폭 조정된 뒤 4월 중순 8만7900원으로 급락했고 현재 8만1300원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3월 초 18만4600원에서 개막 전 16만3900원, 현재 15만0400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루닛의 경우 3월 초 3만8700원에서 3월 중순 3만805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개막 전 3만8900원으로 반등했으나 현재는 3만5950원까지 밀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오름테라퓨틱은 AACR 2026에서 CD123 표적 DAC 후보물질 'ORM-1153'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저용량에서도 강력한 항암 활성과 개선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TP53 변이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에서 광범위한 효능이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ACR 학술지(Molecular Cancer Therapeutics)를 통해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9'(NEOK002)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다양한 암종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와 함께 기존 단일항체 대비 개선된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2026-04-23 06:00:55차지현 기자 -
휴온스,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 결정…의약품 경쟁력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온스는 100% 종속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사는 오는 23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6월 중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6월 23일이며, 주주 확정 기준일은 5월 7일이다. 이번 합병은 휴온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에 대한 흡수합병으로,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경영권이나 최대주주 변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휴온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 의약품 사업을 회사로 일원화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그동안 휴온스와 휴온스생명과학으로 분리돼 있던 의약품 사업을 통합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의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위탁생산(CMO)을 포함한 의약품 사업 전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과 사업 기능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 효율성과 실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가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4-22 16:21:26황병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영업익 35%↑…이익률 46%[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풀가동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년보다 35.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2%다. 이번 실적은 1~4공장 풀가동에 따른 생산 효율 극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했다. 앞서 회사는 2026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5조32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전망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 송도-미국 이원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로 2억8000만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해 공장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 발굴·육성 및 공동 연구 연계, 투자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026-04-22 16:07:52차지현 기자 -
규모의 경제…대웅제약 '거점도매'가 그리는 유통 선진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 시장이 ‘규모의 경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을 책임질 거점 도매사를 선정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모델을 도입했다. 분산된 유통 구조를 권역 중심으로 묶는 공급 체계 전환이다. 유통의 본질은 ‘규모의 경제’… 책임질 수 있는 파트너 선별이 핵심 유통 산업은 구조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때 가장 큰 효율을 낸다. 현재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은 3500여 개가 넘는 도매상이 있다. 선진국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러한 분산형 구조는 재고 관리의 불투명성을 초래하고, 품절과 품질 관리 공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러한 비효율은 약국 현장에서 ▲배송 지연 ▲의약품 변질 ▲잦은 품절 ▲반품 처리 지연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업무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블록형 거점도매는 이 같은 분산 구조를 권역 단위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규모를 기반으로 재고와 물류를 통합하는 구조다. 특정 업체에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웅제약이 제시하는 물류 기준을 충족하는 도매사를 권역별로 선정해 운영한다. 온도 관리, 배송 시간, 실시간 재고 보고 등 기준을 충족한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사업 이해도 및 추진일정 ▲KGSP 운영체계 ▲조직 운영 및 CS 인력 ▲권역별 커버리지 ▲비상 대응 체계 ▲IT 및 DCM 시스템 ▲서비스 제안 ▲신규 비즈니스 ▲재무 건전성 ▲통합 수행 역량 등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했다. 선정된 도매사는 TMS(배송 관리 시스템)와 AI DCM(수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공급을 담당한다. 도입 초기 불편사항 즉시 개선… 유통사와 협력 구조 고도화 할 것 대웅제약은 도입 초기 단계에서 운영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모델 가동 이후 약 한 달 동안 현장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송, 반품, 재고 관련 문제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정기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서비스 수준에 따라 계약이 유지되는 구조다. 대웅제약은 협력 범위도 열어뒀다. 이번 모델에 포함되지 않은 유통사라도 약국 서비스 개선 역량이 확인되면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통해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에 집중하고, 환자는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증명하는 ‘나아갈 방향’ 거점 중심 유통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자리 잡았다. 미국은 상위 3개 도매업체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상위 7개사가 약 75%를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유럽 주요 국가 역시 소수 도매사가 공급을 맡는 체계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구조를 국내에 적용하고 있다. ‘1일 2배송’, ‘3시간 이내 긴급 배송’, ‘10일 이내 반품 완료’ 등 서비스 기준도 함께 운영 중이다. 대웅제약 ‘거점도매’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유통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이다.2026-04-22 15:41:39이석준 기자 -
하나제약, 조혜림 전면 부상…장남 조동훈 체제 변화 신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조혜림(47) 부사장이 경영 전면으로 올라섰다. 이사회 합류에 이어 전무를 거치지 않은 부사장 승진까지 맞물리며 영향력이 확대된 모습이다. 자금 관리를 맡아온 조혜림 부사장이 경영 전반으로 역할을 넓히며 의사결정 중심으로 올라섰다. 재무 중심 역할에서 투자와 전략 집행까지 관여 범위가 확대됐다. 그간 장남 조동훈(46) 부사장 체제에도 변화 신호가 감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조혜림 부사장은 최근 전무를 거치지 않고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사회에 합류했다. 자금 관리를 담당해온 인물이 경영 전면으로 올라선 구조다. 현재는 경영본부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가 최근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같은 방향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해외 인허가와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도 병행한다. 투자 확대와 글로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자금 운용과 배분의 중요성이 커진다. 투자 규모가 확대될수록 재무 판단이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자금 관리 경험을 쌓아온 조혜림 부사장이 전면에 배치된 배경으로 읽힌다. 이사회 구성 역시 같은 흐름이다.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참여하면서 자금과 해외사업이 결합된 의사결정 구조가 형성됐다. 전략 수립과 자금 집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다. 조혜림, 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반면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빠졌다. 올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사임 후 경영 총괄 업무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혜림 부사장 중심으로 기능이 이동하면서 기존 구도에도 변화 신호가 이어진다. 상황이 이렇자 지분 구조도 변수로 떠올랐다. 조동훈 부사장은 25.29%로 최대주주다. 다만 조혜림(11.00%)과 조예림(11.46%)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로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 개인 기준 우위는 유지되지만 내부 균형은 크지 않다. 최근 두 자매가 외부 투자 지분을 정리하며 현금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향후 지분 확대가 이뤄질 경우 현재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경영 역할 재편과 지분 구조 변화가 맞물릴 경우 오너 일가 내부 균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확대와 해외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자금 판단이 곧 영향력으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구성 변화까지 겹치면서 향후 지배구조 해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조혜림 부사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2026-04-22 11:58:06이석준 기자 -
루닛, ASCO 2026서 AI 바이오마커 연구 5편 발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연구 5편이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2026'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충근 교수 주관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가 '신속 구연 발표(Rapid Oral Presentation)'로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로 트라스투주맙, 니볼루맙과 세포독성 항암제(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병용 효과를 평가한 임상 1b/2상 시험이다. 루닛은 해당 연구에 참여해 '루닛 스코프' 기반 분석 결과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내피세포 및 종양침윤림프구(TIL) 공간 분석을 통한 선양낭성암종 대상 액시티닙 치료 반응 예측 ▲면역항암요법을 받는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전이성 대장암에서의 종양미세환경 공간 분석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종양미세환경 특성 분석 ▲진행성 위암에서 TGF-β 억제를 통한 면역 저항 극복 가능성을 확인한 다중오믹스 사후분석 등 4편의 포스터 발표도 진행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담도암부터 폐암, 대장암, 위암까지 다양한 암종에서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가 채택된 것은 AI 바이오마커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시험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치료 결정 과정에서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와 상용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임상종양학회는 1964년 창립된 학회로, 미국암연구학회, 유럽종양학회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매년 120여 개국에서 4만 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가 참석한다. 루닛은 2019년부터 8년 연속으로 ASCO에 참여해 AI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2026-04-22 10:12:46황병우 기자 -
엠에프씨, 일·대만 API 수출 성사…아시아 공급망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가 일본과 대만 제약사를 상대로 원료의약품(API) 수출 협의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엠에프씨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CPHI Japan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엠에프씨는 기존 고객사와 신규 거래처를 포함해 약 50여 개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개발 및 제휴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원료 수급 안정화와 공급망 확대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성과도 확보했다. 일본 대형 N제약사와 피타바스타틴 원료의약품의 올해 수출 협의를 완료했으며, 대만 S제약사와도 동일 품목의 수출 협의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피타바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 계열 성분이다. 엠에프씨는 해당 품목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일본, 대만을 포함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 기반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엠에프씨는 API 사업과 함께 개량신약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연내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과의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근감소증 치료제 공동 연구도 추진 중이다.2026-04-22 08:25:50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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