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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도입 '젭젤카' 임상 근거 축적…소세포폐암 입지 강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가 리얼월드와 병용 임상에서 잇따라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며 소세소폐암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젭젤카는 최근 공개된 임상4상 결과에서 난치성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며 기존 허가 임상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또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병용요법을 통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으로의 등극을 노리고 있다.임상4상에서도 효과 입증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재즈파마슈티컬스와 파마마는 이달 9일부터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ELCC)에서 젭젤카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보령 도입신약 '젭젤카'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가 개발한 소세포폐암 신약으로 국내에선 보령이 판매와 유통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재즈파마슈티컬스가 판매 중이다.젭젤카는 DNA 전사 과정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젭젤카는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내 전사 활성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암세포 증식, 면역회피, 혈관 신생과 같은 종양 성장 기전을 동시에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젭젤카는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스위스·캐나다·유럽 등에서 가속 승인됐으며 국내에선 2022년 9월 허가돼 2023년 3월 시장에 비급여 출시됐다.소세포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기도에서 처음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혹은 종격동으로 전이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다만 임상에서 대부분의 치료제들이 실패해 신약 필요도가 높은 상황이다. 젭젤카가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 만큼 새로운 표준치료 옵션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이번 연구는 재즈파마가 2021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진행된 전향적·관찰적 임상 4상(NCT04894591) 연구로, 광범위기 소세포폐암 환자 265명을 대상으로 젭젤카의 실제 치료 성과를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RR)이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이 2차 평가변수로 설정됐다.2025년 2월 4일 기준 분석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연령 중앙값은 67세였으며, 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점수(ECOG) 2 이상 환자가 19%, 중추신경계 전이를 가진 환자가 25%에 달했다. 절반 이상(52%)은 백금기반 항암제에 민감(platinum-sensitive)한 환자였다.초록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측정 가능한 종양을 가진 192명을 대상으로 한 ORR은 26.6%였다. 이 가운데 치료 간격이 90일 이상인 백금민감 환자에서는 28.9%, 뇌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는 29.3%의 반응률을 보여 기존 임상 2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PFS와 OS 역시 임상적 의미를 확인했다. 전체 환자에서 PFS 중앙값은 3.3개월, OS는 7.6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백금민감 환자군에서는 OS가 9.4개월까지 연장됐고, 뇌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8.5개월로 확인됐다.안전성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전체 환자의 32.5%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주된 부작용은 간효소 상승(10.6%), 빈혈(9.4%), 호중구감소증(7.9%), 혈소판감소증(7.5%) 등이었다.연구진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환자군은 기존 임상시험 대비 예후가 불량한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젭젤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와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리얼월드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옵션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면역항암제·이중항체 병용 가능성…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 목표현재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임상3상 IMforte 연구에서 젭젤카+티쎈트릭은 기존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PFS와 OS에서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WCLC 2025에서 공개되는 임상은 IMforte 연구의 추가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다.연구에서 젭젤카와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낮은 수준이었지만,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다소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특히 중증 호중구감소증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기존 젭젤카 단독 임상에서 보고된 수치보다 낮았는데, 이는 연구에서 예방적으로 적용된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 투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치명적 이상반응 발생률은 수치상 병용군에서 더 높았으나, 병용요법 자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예기치 못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젭젤카와 티쎈트릭 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젭젤카는 PD-1/VEGF 표적 이중항체 이보네시맙과의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1차 면역항암제+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군 임상2상으로, 소세포페암 환자 53명 등록을 목표하고 있다.임상은 젭젤카와 이보네시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평가변수는 6개월 무진행생존율이다. 이외에도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한다. 또 PD-L1 발현, TMB(종양돌연변이부하), 면역세포 침윤 등 바이오마커 분석도 탐색적으로 진행된다.2025-09-04 06:17:39손형민 -
리브리반트 단독요법 급여기준 마련…렉라자 병용은 실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얀센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가 단독요법 급여기준 설정에는 성공했지만, 1차 치료로서 렉라자와 병용요법 급여기준 마련에는 실패했다.급여 적용에 재도전하고 있는 RET-변이 항암제 릴리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은 급여기준이 마련됐다.3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이같은 의결했다.얀센 리브리반트주의 경우,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요법'은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다.또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이전에 EGFR TKI를 포함하여 치료받은 적이 있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도 급여기준 마련에 실패했다. 작년 약가협상 단계까지 갔지만, 협상 결렬로 최종적으로 급여등재에 실패했던 레테브모캡슐은 3개 적응증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성공한 적응증은 ▲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이다.한편 급여기준 확대에 나선 AZ 린파자정(올라파립)도 '이전에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 등 3개 적응증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반면, 오츠카 아이클루시그정(포나티닙염산염)은 새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Ph+ ALL)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2025-09-03 19:38:15이탁순 -
유한양행, 2025 하반기 대학교 채용박람회 참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9월 2일 서울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채용박람회를 마친 데 이어 오는 9월 4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직군에 대한 탐색, 문의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이화여대 채용박람회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유한양행 현직자들이 상담관으로 함께해 유한양행의 채용정보와 더불어 관심있는 직군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상담관은 유한양행의 임상의학본부, R&BD, 중앙연구소 등 R&D부서의 현직자들로 이루어져 인사팀과 함께 폭 넓은 상담을 진행한다. 이화여대 ECC홀에서 진행되는 채용박람회는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R&D관련 투자를 늘려왔다.유한양행의 R&D 인력은 상반기 기준 2021년 277명, 2022년 325명, 2023년 404명, 2024년 430명, 2025년 449명으로 늘었다. 또한 매년 연구개발비를 확대해 2025년 상반기에 1,073억을 투자하는 등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창업정신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인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03 16:32:32이석준 -
유한, 화장품 자회사 코스온 회생에 추가 자금 투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화장품 자회사 코스온의 회생을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올해에만 두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55억원을 투자한다. 유한양행은 2015년 150억원의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코스온에 5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코스온은 최근 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며 적자가 지속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퇴출됐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온은 지난 1일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보통주 총수 3610만6914주의 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한양행에 코스온에 25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최대주주로 지난 상반기 말 코스온의 보통주 30.0%와 우선주 7.02%를 보유했다.유한양행의 코스온 유상증자 참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코스온은 지난 1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한양행은 올해에만 코스온에 총 55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실적 부진 장기화와 상장 폐지 악재를 겪고 있는 코스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을 수혈하는 모양새다.코스온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3.9%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코스온의 전환우선주 신주 인수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두 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12.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코스온 인수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이후 전환우선주를 주식으로 교환했다.코스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알짜’ 화장품 업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은 크게 침체했다.코스온은 지난 2019년 매출 1093억원에서 2020년 919억원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316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온은 2022년 매출 106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75억원으로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코스온의 매출은 4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5년새 96.3%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 414억원보다 95.7% 감소했다.코스온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47억원,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6억원,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5년 누적 적자는 522억원에 달했다. 코스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억원의 적자를 냈다.코스온은 상반기 말 코스온의 자본 총계는 -20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자산(163억원)보다 부채(365억원)가 203억원 많다.분기별 코스온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코스온은 주식 시장에서도 퇴출됐다. 코스온은 2021년 3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2년 만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023년 10월 코스온의 상장폐지에 대한 정리매매를 개시했다.코스온은 2023년 8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고 회생절차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지분율을 크게 늘렸다. 코스온의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유한양행은 597만5163주를 배정받았고 6대1 감자후 99만5647주를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우선주 3만6020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청구로 48만28주를 취득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초 코스온의 유상증자에 2번 참여하며 5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지분율을 32.48%로 끌어올렸다. 유한양행이 코스온 지분 취득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5억원으로 추산된다.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스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성우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 광학기기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유한양행 측은 “두 기업은 신성장사업 발굴 및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협력과 혁신을 다짐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일현 성우전자 대표가 코스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용 유한양행 기획재정부문장이 코스온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김동근 유한양행 사업화전략팀장은 코스온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2025-09-03 12:01:58천승현 -
삼양, 바이오 사업 재분할 첫발…자사주 소각·경영진 재편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자료: 삼양홀딩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사업 인적분할 내용을 담은 삼양홀딩스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었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 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경영진 재편 등을 잇따라 단행하며 주주친화와 체질개선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3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양홀딩스가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전날 발생했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지난 5월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구조다.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은 삼양홀딩스 0.904대 삼양바이오팜 0.096으로 산정됐다.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경영진 재편 등을 진행하면서 분할 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삼양홀딩스는 지난 8월 11일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28만주 소각을 결의하고 같은 달 21일 자사주 소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삼양홀딩스 창립 이래 첫 자사주 소각으로, 분할 이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는 2002년 한 차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감자 절차의 일환이었다는 점에서 이번과는 성격이 다르다.삼양홀딩스는 분할 후 존속회사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계획도 제시했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에서 배당 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같은 해 말까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규정과 정책을 정비하겠다고도 명시했다.작년 말 영입한 김경진 대표를 주축으로 경영진을 꾸린 점도 눈에 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연구개발자로서는 물론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분할 신설회사 삼양바이오팜 임원 구성을 보면 에스티팜 출신 인사가 포진해 있다.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주성 바이오팜그룹 신약사업PU장, 김경연 바이오팜그룹 CQC장 등이 모두 에스티팜에서 R&D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특히 양 PU장은 에스티팜에서 바이오텍연구소장으로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에스티팜은 2020년 11월 양 PU장을 영입하면서 mRNA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mRNA 백신 CDMO 사업과 m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이다.김 대표가 직접 영입한 측근 인사로 삼양바이오팜 경영진을 꾸린 만큼, 이번 인사가 김경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구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티팜 시절부터 김 대표와 합을 맞춘 인사가 함께 신설회사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삼양바이오팜의 mRNA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 분할 전·후 지배구조 (자료: 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팔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31일로,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변경상장과 재상장일은 오는 11월 24일이다.삼양홀딩스는 바이오 사업의 독립적 경영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부각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삼양홀딩스는 식품·화학·패키징·바이오 등 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데, 의약바이오 부문이 지주회사 내 사업부문으로 묶여 있어 시장에서 독립적인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분할 전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3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중 존속회사인 삼양홀딩스 매출이 976억원, 신설회사인 삼양바이오팜 매출이 1383억원으로 분류했다. 바이오 사업 매출이 존속회사 매출을 약 407억원 웃도는 셈이다. 같은 기간 분할 전 삼양홀딩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양바이오팜 몫은 195억원으로 추산했다.삼양바이오팜은 독립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와 신약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등 의약바이오 특화 역량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구체적으로 핵산 전달체(SENS) 기술 고도화와 항암제·개량신약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삼양그룹의 바이오 사업 분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양그룹 내 의약사업 부문은 2011년 삼양그룹 지주사 전환과 함께 물적분할로 떨어져 나왔다. 독립법인으로 10년간 사업을 지속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2012년 441억원이던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757억원으로 70% 증가했다.분할 10년 만인 2021년 1월 삼양바이오팜은 삼양홀딩스에 흡수합병됐다. 당시 회사는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2025-09-03 12:00:27차지현 -
경동제약, 'PACE 2028' 전략 가동…4대 키워드 설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PACE 2028' 전략을 가동한다. ▲성과(Performance) ▲가속(Acceleration) ▲도전(Courage) ▲효율성(Efficiency) 등 4대 키워드를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경동제약은 올해 50주년이다. 향후 연구개발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PACE 2028은 ▲Performance(성과 중심 실행/매출,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실행력) ▲Acceleration(성장과 발전의 가속화/신공장, 신사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역량을 빠르게 성장) 등이다.또 ▲Courage(과감한 도전/기존의 틀을 깨고 신약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영역에 과감한 도전-AI활용 신약 개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CDMO 사업 진출) ▲Efficiency(효율성 극대화/ 통합된 시스템과 고도화된 프로세스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극대화) 등이다.기반은 마련됐다. 이에 PACE 2028을 토대로 가속도를 붙인다.먼저 실적(Performance)이다. 회사는 2023년 영업방식을 CSO(영업대행)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지급수수료)이 발생하며 매출 감소와 창립 첫 적자(영업손실)를 냈다. 하지만 1년만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올 반기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헬스케어 신사업도 출범했다. 의약품 외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에 대해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를 위해 회사 내에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해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WIAVIM(위아바임)'을 출시했다.생산능력 증대(Acceleration)도 나서고 있다.경동제약은 2030년까지 연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공장 건설을 통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기존 의약품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CDMO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2023년에는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과천은 최근 국내 주요 제약사의 본사 이전, R&D(연구개발)센터 구축 등으로 새로운 제약바이오 기업 집결지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로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JW중외제약, 휴온스글로벌, 안국약품, 일성아이에스, 광동제약, 엠에프씨 등이 몰려있다.신약 개발(Courage)도 한창이다.실제 경동제약은 자체적인 R&D와 기술력 있는 여러 바이오벤처와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월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아울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아올바이오와는 지난해 3월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5월에는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면역항암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2022년말 이노파마스크린과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와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항체의약품 경구제형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피투케이바이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국책과제도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고혈압 치료제 원료 국산화 및 전주기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품질관리 과제에도 선정돼 불순물·독성 예측 플랫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최근 제2의 창업이라고 불릴 만큼 변화를 주고 있다. 2세이자 최대주주 류기성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합치고 있다. PACE 2028 전략도 기존에 수행하던 업무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2025-09-03 12:00:01이석준 -
쎌바이오텍 듀오락, 장 속 생존력 221배 높인 기술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보장균수’에 대한 소비자 오해를 바로잡고 코팅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보장균수는 입 속에 넣기 전까지 보장되는 유산균 수를 의미할 뿐, 소화기관을 통과해 실제로 장에 도달하는 유산균 수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많은 소비자가 보장균수를 곧바로 장 속 생존율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이해다.유산균은 인체로 들어온 뒤 강력한 위산(pH 2)과 담즙산 등 소화액에 노출되며 대부분 사멸한다. 위산은 외부 병원균을 제거하는 주요 방어기전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을 가리지 않고 사멸시킨다. 이 때문에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은 섭취량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유산균 효과의 핵심은 보장균수가 아니라 ‘코팅기술’임을 강조했다.유산균을 보호하는 코팅 기술은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1세대는 비코팅 유산균(Nude-LAB)으로 위산과 담즙에 그대로 노출돼 대부분 장에 도달하기 전에 사멸했다. ▲2세대 장용성 캡슐(Enteric coating LAB)은 장에서만 붕해되도록 설계됐지만, 붕해 시점 조절이 어렵고 캡슐 제형의 한계가 있었다. 생산 효율이 뛰어나 현재 많은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3세대 다중코팅(Micro-encapsulated LAB)은 유산균을 코팅 물질로 감싸 안정성을 크게 높였으나, 활성화를 위해 코팅이 완전히 녹아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쎌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듀얼 매트릭스 코팅(Dual matrix coating LAB)은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 등 인체 환경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독자 기술이다. 인체 고유의 산도(pH) 차이를 이용해 위에서는 견고한 코팅이 유지되고, 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활성화되는 구조다. 현재 한국·일본·중국·미국·유럽 등 5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가속안정성, 내산성, 내담즙성 실험을 통해 최대 유산균 생존율 91.6%를 확인했으며,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 속 생존율이 최대 2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듀얼 매트릭스 코팅은 현재 듀오락 전 제품에 적용되어 유산균의 강한 생존력은 물론, 실온 보관이 가능한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유산균 보장균수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지만, 실제 건강 효과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기술에 달려있다. 인포그래픽으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코팅 기술의 중요성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쎌바이오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유산균 연구와 기술력으로 글로벌 유산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9-03 11:00:55이석준 -
동구바이오제약, 몽골 국립의대 MOU…앰플 공장 준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의과대학(MNUMS)과 의료·제약 분야 전반에 걸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몽골 제약·의료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양측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공동연구, 신약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상용화, 질환 치료 신기술 연구, 의료인 교육 및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학술 세미나·워크숍·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몽골 공공의료 개선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현지 의료 인프라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연구·교육을 포괄하는 장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몽골 제약사 Munkhiin Tun LLC, 유통사 MEIC와 함께 합작법인(MDM, Munkhiin-DongKoo-MEIC)을 설립하고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앰플 제조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공장은 기술이전과 공동투자를 기반으로 구축된 몽골 최초의 외국계 의약품 제조시설로, 초기에는 몽골 내수시장 공급에 집중하되 단계적으로 한국 GMP 인증을 추진해 아프리카·CIS·ASEAN 일부 국가로의 수출 거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부 제품은 한국 역수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번 MOU와 공장 준공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몽골을 글로벌 진출의 ‘게이트웨이(Gateway)’로 삼, 생산·연구·교육 삼각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몽골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현지화된 생산과 연구 협력이 결합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 선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몽골국립의과대학과의 협력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몽골에서 단순히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의약품 연구와 의료 인력 양성, 공공보건 향상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9-03 10:54:11이석준 -
GC녹십자 'AI기반 품질문서 작성 지원' 시스템 구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와 품질문서 작성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GC녹십자는 이번 품질문서 작성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간 제품 평가 보고서(Annual Product Quality Review, APQR) 및 제품 경향 분석 보고서(Data Trend Analysis, DTA)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문서 작성 시간을 80%이상 단축하며 품질 혁신과 업무 효율화를 달성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서비스인 ‘Megazone AIR(AI-Ready)’를 활용해 구축됐다.구축된 AIR에는 생성형 AI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의 ‘Amazon Bedrock’과 앤스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인 ‘Claude 3.7' 및 검색증강생성(RAG)기술이 적용됐다. RAG는 LLM이 단순 사전 학습한 데이터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내부 데이터베이스 및 외부 정보를 검색해 응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기존에는 SAP, 품질경영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 각각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취합해 문서를 작성해야 했기에 단순 반복 업무에 따른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담당자에 따라 문서의 구성이나 포맷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이번 시스템은 유럽연합의 GMP 가이드라인(Annex 22에 맞춰 작업자의 작업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초안 작성을 지원하되 현업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검토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절차를 필수로 진행한다.한편, GC녹십자는 AI 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인프라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특정 보고서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다양한 업무 양식에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사 데이터 플랫폼도 동시에 구축해 향후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및 전사 데이터 분석 역량 향상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향후 R&D 부문에서도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여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회사 전반에 걸친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GC녹십자 강형묵 디지털혁신실장은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시간 단축으로 현업은 실질적인 품질 관리 수준 향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약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을 확대해 제약 업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CAIO(Chief AI Officer)는 “제약 산업처럼 데이터가 복잡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적 사례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5-09-03 09:22:21이석준 -
씨젠 "스프링거 네이처와 요로감염균 약제내성 과제 공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 설루션 기업 씨젠(각자대표 천종윤·이대훈)은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티 리더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2025-2026 네이처 어워즈 MDx 임팩트 그랜트'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요로감염균의 약제내성(UTI-DR)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는 11월 20일 마감 후 내년 8월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공모는 2023년 시작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글로벌 연구과제 공모다. 참가자는 최대 18개 요로감염균 약제내성 유전자를 자유롭게 구성해 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임상연구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는 최대 60만 달러(약 8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씨젠으로부터 진단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도 제공받아 신드로믹 PCR 진단시약 개발 참여와 임상 연구를 하게 된다.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여러 튜브를 활용한 패널 검사로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 기술이라는 게 씨젠 측 설명이다.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이번 공모 주제 선정 배경에 대해 "UTI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이며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인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각국에 최적화된 맞춤형 신드로믹 PCR 기반 진단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박직영 씨젠 진단시약연구소장은 "전 세계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공유사업을 촉진함으로써 '질병 없는 세상'이라는 씨젠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씨젠의 기술공유사업은 자사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시스템(SGDDS)을 기반으로, 각국 대표기업과 전문가가 협력해 사람과 동식물의 다양한 질병에 대한 현지 맞춤형 진단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씨젠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2025-09-03 09:11:04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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