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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1년새 위탁생산 수주 3조...남은 매출 최소 5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부터 3조원 이상의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을 수주받았다. 출범 이후 10년간 수주 규모의 절반 가량을 1년여만에 따냈다. 바이오의약품 공장 추가 건설과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과 축적된 신뢰도로 최근 수주물량이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의약품 수주 총액은 최소물량 기준 68억66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고객사 제품개발 성공시 예상 수요물량 기준으로는 수주총액은 112억24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총액이 최대 12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최소구매물량 기준으로 수주 계약을 맺은 68억6600만달러 중 23억2200만달러(약 2조600억원)는 납품을 마쳤고, 2031년까지 수주잔고는 45억4400만달러(5조1300억원)로 나타났다. 고객사 제품개발이 성공할 경우 남은 수주계약은 89억200만달러(약 10조원)다. 향후 10년간 최소 5조1300억원, 최대 10조원의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로 매출을 올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최소물량 기준 21억22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수주물량은 7억7900만달러(약 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29억1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시장에 뛰어들었다. 출범 이후 10년간 확보한 수주물량의 42.3%를 지난해부터 15개월 동안 따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개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18년 10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18만리터)의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위탁 계약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대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최근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바이오의약품의 안정적 생산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축적되면서 위탁생산 수요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6.0% 증가한 1조1648억원을 기록하면서 설립 9년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4공장을 건설 중이다.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 규모로 역대 최대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3공장(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2000리터, 3공장 18만리터)와 함께 총 61만8000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에 체결한 위탁생산 물량도 계약 규모보다 초과해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계약 변경을 통해 최초 계약보다 많은 규모를 납품하는 사례가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3663억원 규모의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13일 계약 규모가 4393억원으로 73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맺은 275억원 규모 위탁계약은 고객사 요청에 의한 수주물량 증가로 최근 405억원으로 변경됐다. 2019년 12월 TG테라퓨틱스와 체결한 24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은 지난달 541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1월에는 2019년 체결한 4110억원 규모의 계약이 483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변경 공시했다. 올해 들어 총 4건의 변경 계약을 통해 계약 규모가 1987억원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이 성사되면 수주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설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2021-05-20 06:15:57천승현 -
삼성바이오에피스, 1Q 매출 9%↓...'코로나 기저효과'[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이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 주문물량 특수를 누렸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6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830억원대비 8.9% 하락한 규모다. 지난해 3분기 2369억원으로 자체 최고 매출기록을 세운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공급물량이 집중되고 제품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늘었다. 직전분기 매출과 단순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매출 비중이 제일 높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유럽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대부분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총 5개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 중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눠갖는 구조다. 유럽 현지 공급일정 조정에 따라 매출 발생이 들쭉날쭉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변수를 만나면서 분기매출 기복이 더욱 컸다. 작년 1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시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취지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뛰었다. 하반기에는 지난 2019년 S바이오, C-브릿지캐피탈 등 중국 현지업체와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기술료 수익(마일스톤)을 반영하면서 추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유럽 의약품시장이 한층 안정을 되찾고, 매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1분기 매출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를 합작하면서 전분기대비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유럽 지역 처방경험이 누적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2021-05-18 12:15:25안경진 -
한미약품, 제넥신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 맡는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GX-19N)의 위탁생산을 담당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이날 총 245억원 규모의 GX-19N 생산 공정개발 및 위탁생산에 대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내용이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GX-19N상용화 생산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상용화 약물의 시생산 ▲허가에 필요한 서류(CTD) 작성 등을 수행한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은 대규모 배양과 정제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어 DNA 생산기지로서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양사는 우선 1000만 도즈를 목표로 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2년에는 한미약품이 수억 도즈의 제넥신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GX-19N은 SARS-CoV-2에 대한T-세포 반응과 중화항체 반응을 포함한 항체 반응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DNA 백신이다. GX-19N은 백신 항원 외에 다른 이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DNA 기반의 백신으로 높은 안전성이 특징이다. GX-19N은 현재까지 진행된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임상에서 중등도 이상의 심각한 전신 부작용은 전무했고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 경증의 이상반응도 낮았다.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1개월 이상 상온 노출에도 안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넥신은 국내에서 지난해 6월부터 'GX-19'의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기업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에GX-19N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한바 있다.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빠른 시일내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시판될 GX-19N의 상용화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가진 한미약품과 함께 DNA 백신을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DNA 백신 상업화 생산의 성공을 위해 양사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제넥신과의 협력은 한국의 유전자 백신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임상 개발과 생산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1-05-18 11:17:48천승현 -
'현금 부자' 신풍제약, 1분기 R&D 투자액 33%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주식 처분으로 생긴 현금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자기주식 일부를 팔아 2154억원을 손에 쥐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용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46억원) 대비 33% 늘었다. 매출액의 13.55% 수준이다. 연구개발비용은 2분기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신풍제약은 앞서 올해 매출액의 20%를 R&D 부문에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매출을 고려하면 400억원 정도다. 신풍제약이 R&D 투자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회사 가치(시가총액)를 좌우할 임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치료 신약후보물질(SP-8203)은 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기술 이전 및 국내 3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3상 진입은 오는 8월이 목표다. 코로나19 치료제(피라맥스) 국내 2상은 110명 환자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데이터는 이르면 2분기 발표된다. 최근에는 필리핀 임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필리핀 2/3상 임상시험은 402명 대상이다. 필리핀 임상은 최근 국내 2상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주요 임상시험이다. 연구개발비용은 주식 처분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자기주식(보통주) 500만3511주 중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했다. 2154억원 규모다. 신풍제약은 1000억원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다만 주식 처분 규모를 감안하면 현금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다. 올 1분기말 순현금은 639억원이다.2021-05-18 10:29:27이석준 -
'크리스탈→다이노나' 주인 바뀐 화일약품, 1Q 어닝쇼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주인 바뀐 화일약품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 3대 지표가 전년동기대비 급감했다. 외형은 2014년(961억원) 수준으로 회귀할 위기다. 화일약품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박필준 대표 퇴사 등 주요 경영진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화일약품 같은 원료 회사는 영업력이 실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화일약품은 올 1월 최대주주가 기존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 외 2인으로 변경됐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일약품 1분기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동기(24억원) 대비 66.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369억→259억원)과 순이익(18억→9억원)도 각각 29.81%, 50% 줄었다. 화일약품의 올 1분기는 주인 바뀐 첫 분기 실적이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9월 박필준 대표가 사임하면서 매각설이 돌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옛 화일약품 최대주주)와 화일약품 경영 중심에 현 화일약품 각자대표 조경숙씨(61)가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올 1월 최대주주가 다이노나 외 2인으로 변경됐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를 흡수합병을 추진중이다. 등장하는 회사는 많지만 사실상 조경숙 대표를 필두로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조경숙 대표는 화일약품을 품은 첫 분기에 어닝쇼크 실적을 낸 셈이다. 주요 경영진 교체 영향일까 화일약품의 실적 악화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영업통' 박필준 대표가 퇴사하면서 화일약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원료 회사의 경우 거래처 장악력 등이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화일약품은 전체 매출의 96% 이상(분기보고서 기준)이 국내서 발생한다. 내수의존도가 커 영업력이 필수적이다. 화일약품은 새 주인을 맞은 후 일부 경영진이 조경숙 대표 측근으로 교체됐다. 화일약품은 다이노나를 2대 주주로 들인 지난해 9월부터 조경숙 대표와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중이다. 다만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경영권을 정리하고 있는 만큼 조경숙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단 악화된 실적과 달리 현금유동성은 유지했다. 3년 연속 순현금 시대 지속이다. 2018년말(53억원), 2019년말(202억원), 2020년말(280억원) 등이다. 올 1분기말에도 214억원 순현금을 기록했다.2021-05-18 06:25:47이석준 -
상장제약 1분기 실적 희비교차...코로나19 '성장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지난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처방의약품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구개발(R&D) 성과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개사의 매출액은 5조7438억원으로 전년 5조3889원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22억원으로 전년 5420억원보다 18.5%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10.1%에서 11.2%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사의 분기보고서와 실적발표 등을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50개사의 전체 성적표를 놓고보면 코로나19 위기에도 비교적 선방한 듯 보인다. 1년 넘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개별 업체들의 성적을 들여다보면 희비가 크게 엇갈린 모양새다. 50개 업체 중 26개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집계대상 중 절반은 매출 규모가 확대했지만 절반은 줄었다는 의미다. 영업이익도 유사한 분포를 보인다. 50개사 중 19곳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했다. 50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개선됐지만 5곳 중 3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부진을 메꾼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기업은 R&D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내수시장 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457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2.6% 상승하면서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영업이익은 2077억원으로 전년보다 72.7% 늘었다.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3.2%포인트 오른 45.4%까지 치솟았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대부분 관계사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1공장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생산을 담당하면서 '램시마'와 '램시마SC' 생산 공백이 생겼지만,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생산효율성이 개선되고 고수익 제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40%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플라이마', '렉키로나' 등 신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투약까지 마친 단계로, 상반기 내 입원, 사망 비율 감소를 비롯한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결과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허가기관에 제출해 신속한 승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CMO)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 260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전년보다 18.7% 오른 743억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증가하고 3공장을 포함한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면서 실적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깜짝 실적을 받아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설립 후 신기록을 세웠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422.4%로 집계대상 50개사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에 비해 전통제약사들은 고전했다. 1분기 매출 기준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4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 규모가 큰 상위 제약사 중 호실적을 나타낸 기업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정도다. 유한양행은 R&D 성과로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보다 13배 가까이 늘었다. 1분기에 기술료 수익 155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 위기를 모면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790억원으로 21.0% 증가했는데, 지난해 1분기 극심한 실적부진을 겪은 데 따른 기저효과다. 대웅제약도 비슷한 원인으로 실적개선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올랐다. 라티니딘 불순물 파동과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 등 악재를 털어내면서 모처럼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 녹십자, 동아에스티 등은 코로나19 악재 가운데 주력제품마저 부진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녹십자는 폐렴구균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 도입신약의 판권이전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고, 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8.3% 줄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선공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에 큰 공백이 생겼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4% 줄었고 매출액은 1409억원으로 30.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늘었지만, 매출액이 2703억원으로 6.2%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타미플루 제네릭 '한미플루'는 1분기에 처방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밖에도 많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JW생명과학과 동구바이오제약, 종근당, 유나이티드, 녹십자, 하나제약, 보령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대한약품, 경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화일약품, 경보제약, 유유제약, JW신약, 동아에스티, 대화제약 등 21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일동제약과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는 적자폭이 확대했다. 메디톡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6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다. 제일약품과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테라젠이텍스, 부광약품, 현대약품 등 6개사가 올해 들어 적자를 냈다.2021-05-18 06:20:49안경진 -
일동 60억·동화 50억·유한 30억...새 먹거리 투자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외부 투자를 활발하게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백신개발 바이오벤처에 신규 투자 30억원을 투입했고 일동제약, 동화약품, 한독, 동아에스티, 에스티팜도 바이오벤처 투자를 확대했다. 사모펀드나 투자조합 등을 통한 투자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월 에스엘백시젠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취득했다. 에스엘벡시젠은 에스엘바이젠의 자회사로 감염성 질환과 암치료를 위한 DNA 백신 개발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하여 201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에스엘바이젠은 유전공학을 이용한 신약연구와 개발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됐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최대주주다. 유한양행은 에스엘백시젠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DNA 백신 개발 사업 등의 영역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최근 국내 제약기업 중 가장 활발한 외부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휴이노(50억원), 아밀로이드솔루션(50억원), 지아이바이옴(50억원), 메디오젠(230억원), 에이프릴바이오(30억원), 셀비온(20억원), 지놈오피니언(50억원) 등 바이오벤처 7곳에 48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바이오니아, 코스온, 제넥신, 이엠텍 등 코스닥상장기업 4곳에 85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381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301억원, 2019년 310억원 등 지난 6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외부투자 행보를 보였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일동제약이 가장 많은 60억원의 외부투자를 진행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월 바이오벤처 아보메드에 6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일동제약이 단일 외부기업에 투자한 사례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 투자로 일동제약은 아보메드의 주식 10%를 확보했다. 아보메드는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 신약 R&D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미국, 독일 등의 파트너사로부터 도입한 윌슨병 치료제, 류마티스 및 건선 치료제, 마취제 등 유망 R&D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아보메드와 함께 추진하는 신약 R&D 과제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1분기에 2곳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2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대상으로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2.39%를 취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치료제와 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내시경용 체내지혈제 '넥스파우더(Nexpowder)'와 혈관색전미립구 '넥스스피어(Nexsphere)'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동화약품은 3월에는 프로젝트펀드 고릴라앤코어컨텐츠에 1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한독은 지난 3월 웰트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이다. 한독은 웰트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바이오벤처 노벨티노벨리티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노벨티노벨리티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치료제 등 안과질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에스티팜은 항암제를 개발 중인 피노바이오에 1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조합이나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활동도 크게 눈에 띈다. 제일약품은 에스앤피셕신기술조합에 30억원을 투입했고, 대화제약, 보령제약, 파마리서치 등도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2021-05-18 06:20:32천승현 -
종근당바이오, 원가율 증가 고전...힘겨운 코로나 극복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종근당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겨운 실적방어에 나서고 있다. 주력 제품 수요가 줄면서 원가율이 90%에 육박했고 재고자산은 1년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수익성 고전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종근당바이오가 17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35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매출이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이 악화됐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1분기 74.3%에서 올해 1분기 89.3%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원가율이다.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항생제, 그 중에서도 베타락탐계열 원료를 주력으로 하는데, 코로나19 기간 환자가 줄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자연스레 재고가 쌓이면서 종근당바이오의 재고자산은 1분기 기준 61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 314억원에서 약 두 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재고자산회전율도 2019년 3.4회에서 2020년 2.8회, 2021년 1분기 2.0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48억원 순유출로 지난해 1분기 32억원 순유입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종근당바이오 측은 "코로나19로 항생제 원료 수요가 감소하면서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생산량을 조절했다"면서 "생산량을 줄이면서 매출원가가 올라갔고 영업적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종근당바이오는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원료를 공급한다. 락토핏의 인기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이 2년 만에 3배 증가했다. 2018년 54억원에서 지난해 1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71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절반가량을 올렸다. 차세대 먹거리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점찍은 만큼 연구개발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해에만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4건의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 이차성 골다공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면역 관련 질환 개선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자사가 축적한 국제적 수준의 발효 기술을 활용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2021-05-18 06:14:32정새임 -
셀트리온헬스, 1Q 영업익 44%↓...'일회성 비용 발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6% 감소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63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줄었다. 회사 측은 “일시적 미국 공급 일정 조정과 일회성 비용의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수출 예정인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일정 조정으로 전년동기대비 공급량이 다소 감소했고 직판 체제 구축으로 추가 비용 지출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럽에서 주요 제품 처방이 견조하게 이뤄졌고 미국에서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악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출시를 마친 ‘램시마SC’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처방이 확대될 전망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올 2분기부터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유플라이마’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이달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존 주요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 후속 제품들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1-05-17 16:29:0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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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케파 증설…2023년 GMP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디포스트가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및 SMUP-IA-01 생산 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회사는 2023년 목표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신규 GMP시설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과 최신 GMP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증설됐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기존의 제1, 2작업소와 보관소를 포함해 총면적 4645m2(약 1500평) 규모 GMP 생산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총 150억원이 투입됐다. 신규 GMP 시설로 완제의약품 기준 카티스템 2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갖췄다.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과 호흡곤란증후군 정맥주사형 치료제 SMUP-IV-01 등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SMUP-Cell 파이프라인 생산도 가능해졌다.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국내 차상위 임상 및 해외 임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은 물론 상업 생산까지 준비를 마쳤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향후 늘어날 수요 등을 감안해 선제적 GMP 증설을 진행했다. 2023년 식약처 GMP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신규 GMP와 별개로 기존 GMP시설에 대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재허가를 올해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2021-05-17 14:36:2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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