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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NASH치료제 FDA 1/2a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바이오벤처 디앤디파마텍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 'DD01'의 임상 1/2a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DD01은 체중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글루카곤의 에너지대사 촉진 효과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식욕억제·혈당감소 효과의 비율을 최적화해 디자인됐다.또, 페길화(PEGylation)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여 높은 활성과 긴 반감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임상 동물모델에선 부작용 없이 체중감량과 혈당조절, 지방간질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승인으로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의 10여개 임상 연구센터에서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약동학, 약리학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장기혈당 변화와 내당능 평가, 혈액내 지질 및 간 지방함량 분석 등 약물의 유효성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임상1/2a상으로 디자인됐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이번 DD01의 임상 진입으로 당뇨-비만-지방간질환 등 동반진행성 대사질환을 겨냥하는 핵심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2020-12-28 09:07:0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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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기술수출 봇물...SK, 2년연속 계약금 최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기습으로 전 세계가 힘든 한해를 보낸 중에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성과가 봇물을 이뤘다.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일본 지역 판권을 추가로 넘기면서 2년 연속 가장 많은 계약금을 챙겼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해외제약사에 신약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들의 기술수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바이오벤처 활약...신약 기술수출 '5건 중 4건'올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가 해외 업체와 총 15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12개 기업이 14개 계약을 따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계약체결 업체는 2곳 줄었지만 계약건수는 1건 늘었다.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9.4% 상승한 10조1502억원으로 집계된다.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혼란정국에 빠진 가운데 기술수출 10조원 돌파를 이끈 원동력은 바이오벤처다.2019-2020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계약건수·규모(단위: 건,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각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4억725만달러(약 4963억원) 규모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원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연구개발(R&D) 성과의 포문을 열었다. DC는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원천기술을 앞세워 한해동안 체결한 계약은 총 5건에 이른다.5월에는 익수다에 ADC 기반 항암신약을 넘기면서 2억2700만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냈고, 10월에는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즈와 ADC 항암신약 관련 최대 3억635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12월 들어서는 미국 필시스온콜로지, 일본 제약사(비공개) 2곳과 각각 ADC 항암신약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3월 다케다 자회사인 밀레니엄파마슈티컬즈에 ADC 기반 항암신약 3건의 판권을 이전한 사례까지 합치면 동일 기술로 무려 6건의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레고켐바이오 외에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들의 기술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국내 기업이 체결한 신약 기술이전 계약 15건 중 12건이 레고켐바이오와 퓨쳐켐, 알테오젠, 올릭스, 보로노이, 제넥신, SK바이오팜 등 바이오기업 7개사가 일궈낸 성과다.2020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각사) 알테오젠은 지난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비공개)에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의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계약금으로만 1600만달러를 받았다.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총 38억6500만달러에 달한다.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은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신약개발 과정에 접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의 확장성을 살려 작년 11월에 이어 7개월만에 추가 계약체결 성과를 거뒀다.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으로 5월 오스트리아 이아손과 총 122만유로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9월 중국 HTA와 약 6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 밖에도 올릭스, 보로노이, 제넥신 등이 바톤을 넘겨받은 것으로 집계된다.◆SK바이오팜 계약금 1위...JW그룹 3년 연속 글로벌 기술수출 쾌거올해 성사된 기술이전 계약 중 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가장 큰 계약금을 따냈다.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과 '엑스코프리'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엔(약 545억원)을 확보했다.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은 최대 481억엔(약 5243억원) 규모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액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보장받았다.SK바이오팜이 올해 확보한 계약금 545억원은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8번째로 많은 액수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도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와 '엑스코프리' 관련 총 5억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확보한 계약금은 1억달러로 역대 3위 규모에 해당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2년 연속 기술수출 계약금 1위 자리를 지켰다. 2020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계약금(upfront) 규모(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기술수출 총액 중 계약금(upfront payment) 비중은 JW홀딩스의 영양수액 기술수출 계약이 가장 높았다. JW홀딩스는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3900만달러(약 440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0만달러로, 전체 계약금의 12.8% 비중을 차지한다.'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함으로써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제품보다 고함량의 정제어유를 포함하고 있어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회복을 촉진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함유량이 더 많다고 알려졌다.이전까지 중국에서 정제어유가 포함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상용화한 사례가 없는 데다 '위너프'의 중국 허가 후 완제품 생산을 JW생명과학이 담당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으면서 계약금 비중이 높은 고순도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JW그룹 입장에선 2018년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SK바이오팜 계약금 1위...JW그룹 3년 연속 글로벌 기술수출 쾌거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기술이전 계약도 올해 의미있는 R&D 성과로 기록된다.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돌려받았던 GLP-1 기반 이중작용제를 1년만에 MSD에 다시 이전했다.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약효지속시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원천기술이 적용됐다.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000만달러(약 119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최대 계약규모는 8억7000만달러다. 기존 적응증이던 당뇨, 비만 대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분야에서 새로운 잠재력을 발굴해 새로운 계약체결로 이어진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유한양행은 국내 2상임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채 2년가까이 계류 중이던 위장관질환 치료후보물질을 규모가 작은 해외 바이오벤처에 넘기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유한양행은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에 기능성 위장관질환 신약 'YH12852'의 글로벌 판권을 넘기면서 200만달러(약 24억원) 상당의 프로세사 주식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최대 계약 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다. 상용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기로 합의했다.파트너사인 프로세사파마수티컬즈는 계약체결 이후 나스닥에 상장하고, 내년 초 미국 2상임상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후속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2020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계약금(upfront) 비중(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다만 SK바이오팜과 JW중외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기술수출 총액 중 계약금 비중이 최대 3% 수준에 그쳤다. 전체 계약규모가 커진 반면 후속 마일스톤 유입 여부가 불확실한 옵션 계약들과 포괄적 형태의 플랫폼 기술계약이 증가하면서 계약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2020-12-28 06:20:36안경진 -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FDA 3상임상 신청[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DMB-3115’의 3상 임상시험계획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4일 공시했다.중등증 또는 중증의 만성 판상형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 피하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 메이지와 손잡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해왔다.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의 합작사인 디엠바이오를 설립한 이후로는 개발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 대상의 1상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스텔라라는 글로벌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이다. 면역 매개 물질 인터루킨-12와 인터루킨-13 수용체에 붙는 P40이라는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고 있다.2020-12-24 18:15:0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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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이에스, 1조 마스크 수출…일주일 만에 없던 일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더블에이와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마스크 공급계약을 맺었다던 엘아이에스가 공시를 철회해 파장을 낳고 있다.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는 지난 23일 저녁 "이날까지 입금되기로 한 계약금(약 490억원)이 미입금됐다"며 "해당 계약 사실이 없어 지난 16일 공시한 9817억원 규모의 마스크(KF94) 공급계약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23일 발표된 엘아이에스 계약 철회 공시(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엘아이에스는 "한국 더블에이 측을 통해 '태국 더블에이 본사로부터 동 계약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계약중개업체인 윤준코퍼레이션에도 계약 진위 여부를 확인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진위 파악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6일 엘아이에스는 "더블에이그룹과 9817억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엘아이에스 지난해 매출액 대비 686.48%에 해당하는 규모다.더블에이그룹은 태국에 본사를 둔 제지업체로 '더블A'라는 복사용지 업체로 유명하다. 더블에이 케어라는 상표로 수술용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의료 및 의약외품도 태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초대형 계약 소식에 15~16일 양일간 엘아이에스 주가는 43.66% 급등했다.하지만 22일 한국 더블에이가 '엘아이에스와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반박하면서 허위 공시 논란이 일었다. 더블에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더블에이, 더블에이 상표 및 더블에이케어 상표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 당사 계열사는 해당 공시와 관련이 없다. 한국의 어떤 회사와도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엘아이에스의 16일 계약 체결 공시에 대해 더블에이가 22일 반박 자료를 내며 논란이 일었다.(자료: 더블에이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계약 상대방의 부인으로 엘아이에스 주가는 이날 거래 정지 전까지 26% 이상 급락했다.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엘아이에스 주권매매를 정지하고 해당 내용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결국 몇시간 뒤 엘아이에스는 계약 공시를 철회했다.1조원에 가까운 계약을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엘아이에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한 상태다.2020-12-24 11:23:42정새임 -
'최태홍 효과' 대원제약, 보령 고혈압신약 판촉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은 보령제약과 고혈압 치료 신약 '아카브'와 '투베로' 공동 프로모션(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대원제약은 지난해 6월 신임사장에 최태홍 전 보령제약 대표를 선임했다. 이번 계약은 대원제약 판촉 능력과 최태홍 대원제약 대표의 과거 보령제약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좌),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 회사에 따르면 아카브정과 투베로정은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제를 더한 복합제다.투베로는 카나브 성분 피마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해 환자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아카브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했다. 고혈압 환자 다수는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대원제약은 계약에 따라 투베로의 국내 병의원 대상 유통과 영업·마케팅을 맡게 된다. 아카브 유통은 대원제약이, 영업·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대원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과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 브랜드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탤 것이다. 만성질환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12-24 11:02:02이석준 -
메드팩토, '희귀의약품 임상자금' 1000억원 조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항암제로 개발중인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용 임상 진행을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자금조달은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CPS) 300억원과 사모 전환사채(CB) 700억원 발행을 통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메드팩토는 유전체분석회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에서 스핀오프를 통해 2013년 설립된 신약개발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은 2008~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이화여대에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메드팩토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을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백토서팁'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병용요법으로 데스모이드종양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상반기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7년간 시장 독점권을 확보하고, 패스트트랙 및 신속심사를 거쳐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한국, 미국 등 다국가 허가용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내년 하반기 골육종을 포함한 희귀난치성질환 2종에 대한 허가용 임상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로 백토서팁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면역항암제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에 대한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데스모이드종양 등 희귀 암종에 대해서는 허가용 임상을 통해 조기에 상용화하는 등 투트랙 사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0-12-24 10:56:51안경진 -
동아관계사 디엠바이오, '일자리창출' 국무총리 표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디엠바이오는 '2020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았다.고용노동부는 매년 일자리를 늘리거나 질적 개선 등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포상하고 있다.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다. 청년 인재 채용과 고용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회사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설립 당시 66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20년 7월 기준 192명으로 190% 증가했다. 2020년 8월 기준 전체 임직원 중 만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의 비율은 79%, 정규직 비율은 96.3%에 달한다. 직무수행능력 외 조건 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지역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창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체 근로자 중 인천지역 거주자는 65%, 여성 근로자는 36%로 집계된다.이 밖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면서 학자금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직장단체보험 보장범위를 배우자까지 확대해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에 연고가 없는 신입사원들에게는 기숙사 제공, 사택보조금 지원 등의 복지가 제공된다.디엠바이오는 청년 인재 채용과 청년 고용 안정 및 경제적인 자립기반 마련 지원 등을 통해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전 분야에서 우수 기업임을 인증받으면서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디엠바이오 관계자는 "디엠바이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일자리를 지켜내고 만들어가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0-12-24 10:13:03안경진 -
제넥신, 미국 바이오전문 투자업체에 신약기술이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넥신은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업체 터렛캐피털(Turret Capital)과 PD-L1 단일 융합 면역억제제 'GX-P1'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GX-P1'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면역억제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뇌졸중과 자궁내막증, 조산증 등의 적응증으로 1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활성화된 T세포의 PD-1 단백질에 결합해 T세포 활성을 억제하고 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으로, 기존 항PD-L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반대 기전으로 작용한다.제넥신은 PD-L1을 타깃해 자가면역질환과 뇌졸중 등의 치료제로 개발하는 사례가 드문 데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이 제넥신과 동일하게 임상1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GX-P1'의 혁신신약(first-in-class)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계약상대인 터렛캐피털은 다양한 혁신 바이오기업을 설립, 육성하는 있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 투자사다. 제넥신은 'GX-P1'의 전 세계 개발 및 판권을 넘기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터렛캐피털의 자회사인 이그렛 테라퓨틱스(Egret Therapeutics) 주식 100만주(보통주)를 수령하게 된다. 이그렛 테라퓨틱스 총발행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화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2억달러(약 2200억원)를 보장받았다. 서브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질 경우 최대 15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터렛캐피털은 여러 개의 자회사 중 종양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이그렛테라퓨틱스를 통해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GX-P1'을 집중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제넥신은 그동안 유망한 글로벌 벤처기업에게 혁신 제품들을 기술 이전하고, 파트너사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가치를 증가시키는 윈윈 전략을 성공시켜 왔다"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서도 파트너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연구개발과 임상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가치를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터렛 캐피털 다니엘 채(Daniel Chai) 대표는 "제넥신과 같은 혁신 바이오 신약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전 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2020-12-24 09:52:51안경진 -
휴젤 ‘레티보’, 中 '2020 라이징 프로덕트' 수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 보툴리눔톡신 제제 브랜드 '레티보(한국제품명 보툴렉스)'가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2020 Asia Pacific 어워드에서 '2020 라이징 프로덕트(Rising Product)'에 선정됐다.중국 현지 매체 소후닷캄, 넷이즈, 봉황망 등에 따르면 의료미용 전문 온라인 플랫폼 소영(SoYoung)은 지난 19일 북경국제무역센터에서 제6회 SoYoungAsia-Pacific Awards를 개최하고 2020년 미용 시장을 들썩이게 한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선정했다.이날 ▲한국 휴젤(Hugel) 보툴리눔톡신 브랜드 레티보 ▲미국 갈더마 콜라겐 생선 촉진 브랜드 ‘레스틸렌바이탈' ▲중국 블루메이지 HA필러 브랜드 '바이오히알룩스' ▲프랑스 LVMH그룹 코스메틱 브랜드 '프레쉬' ▲일본 아티스틱앤코 미용의료기기 브랜드 '아즈사' 총 5개의 브랜드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휴젤 레티보는 중국 의료미용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0 라이징프로덕트 부문을 수상하면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2.0 시대를 견인할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현지 업계에 따르면, 주사 등 비침습적 방식의 성형 수요가 의료미용업계 전반에 걸쳐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2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4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툴리눔 톡신 경험율이 1% 미만인 중국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진출한 휴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 이달 9일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올해 휴젤은 공격적인 학술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휴젤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레티보 론칭회를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중국 주요 10대 거점 도시에서 각 1000명 이상의 중국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향후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현지 수출 물량 확대 및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현지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0-12-24 09:40:48정새임 -
휴온스, 美 최초 표재성 방광염 치료제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미국 최초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섰다. 미국 1/2a상을 마치고 2b/3상에 속도를 낸다.휴온스는 미국 항암제 전문 기업 '리팍 온코로지'가 공동 개발 중인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 항암 신약(TSD-001)'의 미국 내 임상 1/2a를 종료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방광 종양 절제술 후 방광 내 주입하는 항암제 'TSD-001'의 저등급(Low grade) 표재성 방광암(병기 Ta) 환자에 대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표재성 방광암이 치료됐으나 재발한 환자 대상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평균 63%의 마커 병변 반응률(Marker Lesion Response Rate) 결과(CSR)를 얻었다. Ta 병기 단계의 저등급 표재성 방광암의 재발 예방 가능성을 의미한다.안전성 부분도 요로 건강과 관련된 환자 삶의 질에 변화가 없었다. 3급 이상의 중증 이상 반응 및 활성 성분 '파클리탁셀'에 대한 전신 노출도 없었다.리팍 CEO 티알 티루코테(TR Thirucote)는 "1/2a 임상 CSR을 바탕으로 오는 1월 FDA와 임상 2b/3상 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휴온스는 지난해 9월 리팍과 'TSD-001'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는 미국 FDA 승인을 받는 최초의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를 목표하고 있다.2020-12-24 09:32:41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