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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도입 면역항암제, '여보이'와 병용임상...흑색종 공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도입한 면역항암제가 흑색종 치료에 도전장을 낸다. BMS·오노약품의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추가 가동하면서 새로운 암종 분야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 2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랩트테라퓨틱스는 최근 'FLX475' 관련 글로벌 2상임상시험의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다. 과거 항PD-1 또는 항PD-L1 항체 치료전력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이달 중순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등 2곳에서 피험자모집을 시작했다.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모핏암센터도 임상참여를 확정하고 준비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구는 약 20명의 피험자를 모집해 'FLX475'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최소 3주 사이클로 투여하고 용량제한독성(DLT)과 치료관련 중증 이상반응, 종양반응률(ORR)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 6월까지 일차 데이터를 취합하고, 내년 말 모든 연구를 종료하는 일정이다. 임상에 필요한 '여보이'는 개발사가 무상으로 공급한다. 'FLX475'는 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 랩트테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조절 T세포 억제제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암 치료에 중심 역할을 하는 '활성화 T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반면, 'FLX475'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와 이 세포의 이동에 관여하는 'CCR4' 단백질을 타깃한다. 자체적인 세포 독성을 갖지 않고 조절 T세포의 이동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FLX475'의 잠재력을 보고 지난 2019년 12월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FLX475'의 한국, 중국(대만, 홍콩 포함)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400만달러(약 50억원)를 지불했다. 'FLX475'가 위암는 비소세포폐암(NSCLC), 삼중음성유방암 등 활성화 T세포가 과발현되는 암종에서 잘 반응한다고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에서 호발하는 위암 분야 판권을 개발 초기 단계에 선점하는 전략을 펼친 셈이다. 이로써 랩트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FLX475' 글로벌 병용임상 2건을 동시 가동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위암을 비롯해 각종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MSD의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2상임상 결과다. 올해 하반기 2상임상 세부 분석 발표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키트루다' 병용연구가 진행되고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신약가치 평가가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FLX475'가 긍정적 임상 결과를 확보하면 계열 최초 신약으로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2021-06-21 12:10: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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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디앤디파마텍,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공동개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삼성동 본사에서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고형화와 GMP 생산을 담당한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유럽에서, 대웅제약은 그 외 전 세계 지역에서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각각 진행하게 된다. 개발비용 부담과 개발성공에 따른 상업화·라이선스아웃 수익은 양사가 절반씩 나눈다.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 촉진 효과가 크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돼버리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켜주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이 경구화 제제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대웅제약은 임상에서 상업화까지 이르는 의약품 전주기 역량에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을 더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의약품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구화 제제기술과 글로벌 임상역량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협력으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양한 혁신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 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우수한 개발·제조·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으로 경구용 의약품의 전주기 개발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6-21 09:29:05김진구 -
프레스티지, 유럽서 췌장암 신약 임상시험계획 승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정청(ANSM)으로부터 췌장암 항체신약후보물질 'PBP1510'의 1/2a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암센터에서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 양성 소견을 지닌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BP1510'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사람 대상 최초의 임상시험(FIH)이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시험약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PBP1510'은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를 중화하는 항체신약이다. PAUF는 또한 종양미세환경(TME)을 변화시켜 생체의 면역체계를 억제, 교란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PBP1510은 이러한 PAUF의 역할을 원천 차단하고 생체의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암세포의 민감도를 높이는 기전을 나타낸다. 기존 항암제와 시너지를 통해 PAUF에 기인한 다양한 암종의 진행 및 전이 메커니즘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서 된시판 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시장 독점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보장받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PBP1510'의 임상 승인을 계기로 췌장암 분야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지위를 획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프랑스 이외에 미국, 벨기에, 호주에 임상시험승인신청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는 'PBP1510'의 임상시험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3년까지는 글로벌 임상을 모두 마치고 2024년에 신약허가신청(BLA)을 거쳐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승인은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치료를 위한 PBP1510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성과다"라며 "항-PAUF 단클론 항체인 PBP1510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빠른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췌장암은 외분비 또는 내분비 췌장 세포에서 발생하는 매우 공격적인 악성 종양이다. 80% 이상은 진단시점부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아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 암종으로 꼽힌다. 췌장암의 미국 내 5년 생존율은 9%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다.2021-06-21 09:23:17안경진 -
주식시장 호황에도...제약바이오 시총 28조 증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를 주름잡았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맥을 못추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임상실패, 허위공시, 공매도 재개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반년새 시총이 28조원 가량 사라졌다. 2개월만에 '천스닥'을 회복한 코스닥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내준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54.83포인트) 오른 4480.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작년 말 5517.31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6개월만에 18.8%(1037.06포인트) 하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자동차 ▲반도체 ▲헬스케어 ▲은행 ▲에너지화학 ▲철강 ▲방송통신 ▲건설 ▲증권 ▲기계장비 ▲보험 ▲운송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 ▲유틸리티 등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 종목으로 구성되는데, 17개 지수 중 유일하게 올해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유례없는 상승장을 연출하면서 증시 호황을 누린 것과 대비된다. 코스피지수는 작년말 2873.47포인트에서 3267.93로, 13.7%(394.46포인트) 올랐다. 지난주에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16일 3278.68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스닥도 최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1.2%(12.16포인트) 오른 1015.88포인트다. 작년말 968.42포인트에서 지난 4월 12일 1000.6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년 7개월만에 1000고지를 밟았는데, 조정기간을 거쳐 50여 일만인 지난 17일부터 다시 1000선에 안착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내 비중이 컸던 바이오업종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8일 종가 기준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87곳의 시가총액은 230조2432억원이다. 작년말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했던 88곳 258조4462억원과 비교하면 반년새 28조2030억원가량 증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반짝수혜 종목으로 떠올랐던 기업들의 주가가 예년만 못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개발 경쟁에 뒤쳐졌다는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한올바이오파마 등 신약개발 기업들이 연달아 임상 중단 및 실패 소식을 전하고, 에이치엘비가 임상결과 허위공시 사유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신도 커졌다. 공매도 재개, 금리상승 우려와 같은 외부요인도 바이오기업들의 주가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업체들의 주가에 온통 파란불이 켜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는 반년새 시총 2037억원이 날아갔다. 작년 말 종가대비 주가변동률은 셀트리온제약이 작년 말 23만8600원에서 15만4700원으로 약 6개월만에 35.2% 감소하면서 셀트리온 그룹 3형제 중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24.8%와 26.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대표 기업인 씨젠은 반년새 주가가 66.7%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내리막을 나타내던 중 공매도 재개 이후 집중 공세를 받은 여파다. 작년 말 5조원이 넘던 시총은 6개월만에 3조35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그 밖에 신풍제약(-34.0%)과 알테오젠(-56.3%), 녹십자(-21.4%), 유한양행(-14.8%), 한미사이언스(-8.4%), 한미약품(-11.2%), 제넥신(-31.1%), 대웅(-23.7%)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업종 부진에 코스닥 시총 지형도도 바뀌었다. 작년 말(12월 30일) 코스닥 시총 상위 30위권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메드팩토, 휴젤, 에스티팜, 오스코텍, 삼천당제약, 레고켐바이오, 메지온, 셀리버리 등 14개 업체가 포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코스닥 1, 2위를 다투고 씨젠과 알테오젠, 에이치엘비가 뒤를 이으면서 시총 5위를 장악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기준 코스닥 시총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휴젤, 제넥신, 에스티팜, 셀리버리 등 8곳에 그쳤다. 6개월새 6개 기업이 30위 밖으로 밀려난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주가 부진에도 코스닥 1, 2위를 지킨 데 비해 씨젠과 알테오젠, 휴젤은 3~5위를 내주면서 9~11위에 자리를 잡았다.2021-06-21 06:20:59안경진 -
'증여세 리스크 해소' 부광 2세, 지분율 회복은 숙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2세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53)이 주식 처분(현금 확보)으로 증여세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율 회복이 숙제라는 진단도 동시에 받는다. 부광약품은 6월 16일 김동연 외 특별관계자 11인 지분율이 24.57%(1735만7156주)서 21.70%(1541만9156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상훈 사장 등 특수관계인 4인이 361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매매)을 단행한 결과다. 합계 361억원 규모다. 김상훈 사장은 97만주(주당 1만8650원)를 처분해 181억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관계자 국세납부 및 부채상환을 위한 시간외 장내매도"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주식 처분으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김 사장은 2018년 4월 아버지 김동연 회장으로부터 200만주 증여를 받았다. 당시 예상 증여세는 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해당 증여 이후 이번 블록딜을 포함해 300억원 이상 규모의 부광약품 주식을 처분했다. 크지 않은 금액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태다. 낮아진 지분율 김상훈 사장은 지분 처분 현금화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지분 회복이라는 숙제를 얻게 됐다. 김 사장은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이 7.71%(547만7749주)에서 6.34%(450만7749주)로 1.5%p 가량 떨어졌다. 6.34% 지분율은 김동연 회장(9.93%), 정창수 부회장(8.51%), 국민연금공단(7.06%)에 이어 4번째에 위치한다. 김 사장은 2018년 4월 아버지로부터 200만주를 증여받고 지분율이 8.25%까지 올라갔다. 다만 증여세 납부 목적으로 2019년과 최근 블록딜을 단행하면서 지분율이 6.34%까지 낮아졌다. 현재 최대주주 김동연 회장과도 3% 이상 차이다. 자연스레 최대주주측 지분율도 낮아졌다. 김동연 회장 외 11인의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21.7%가 됐다. '한지붕 두가족'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은 8.51%다. 정 부회장 차남 김기환 외 3인은 2020년 3월 기준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과 고 김성렬 명예회장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김상훈 사장은 김동연 회장 장남이다. 정창수 회장은 고 김성렬 명예회장 동서다. 업계 관계자는 "김상훈 사장은 주식 처분 현금화로 증여세 리스크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지분율 회복 숙제를 동시에 안았다. 부광 주주 구성은 소액주주가 50%가 넘는 만큼 경영권 안정을 위해 후계자의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2021-06-21 06:20:25이석준 -
국전약품, 950만주 신주 상장…거래량 숨통 틀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유상증자 이후 기존 81%에서 66%로 15%p 떨어진다. 최대주주측 지분은 사실상 묶인 주식으로 평가받는다. 최대주주측 지분율 감소는 유동주식수(실제 유통되는 주식수) 증가를 뜻한다. 거래량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전약품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 18일 관련 대금 465억원이 납입되면서다. 신주 950만주는 7월 1일 상장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측은 홍종호 대표의 11.1% 참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했다. 이에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80.77%(3112만7790주)에서 65.56%(3149만2861주)로 15%p 떨어진다. 신주 상장 후 총 주식수는 신주 950만주를 더해 4803만8019주가 된다. 이중 최대주주측 주식수(3149만2861주)를 제외한 1654만5158주가 사실상 유동주식수가 된다. 유증 전 유동주식수는 740만229주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전약품은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높아 지난해말 기준 소액주주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실제로 유통되는 주식수가 그만큼 적었다는 의미다. 최대주주측이 대거 불참한 유증 신주가 상장되면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전약품은 이번 유증 자금으로 신공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하반기 API 제2공장과 전자소재 신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두 공장에 413억원이 투입된다.2021-06-19 06:17:31이석준 -
녹십자, 670억 들여 사모펀드 인수..."사업 확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녹십자는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670억원 상당을 현금출자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금액은 작년 말 기준 녹십자 자기자본 1조2693억원의 5.3% 규모다. 출자 후 녹십자의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지분율은 60.2%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포휴먼라이프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대표자는 모하비인베스트먼트, 스톤라인에쿼티파트너스 주식회사다. 1분기말 기준 130억원 상당의 자기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비상장기업인 포휴먼라이프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64억원 상당을 펀드투자를 단행하면서 49.6%의 지분을 취득했다. 3개월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지분취득 목적은 사업확대다. 추가로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2021-06-18 17:12:01안경진 -
'창립 95주년' 유한양행 "글로벌 50대기업으로 도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창립 95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들과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장수기업이다. 오는 6월 20일 창립 95주년을 맞는다. 이날 조욱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유한 100년사 창조를 불과 5년 앞둔 지금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제약 50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신약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폐암 신약 '렉라자'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당부다.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을 차질없이 진행해 해외 시장 발매 시기를 앞당기고,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지는 장기근속자 표창식에서는 김재교 전무이사 등 24명의 30년 근속사원, 52명의 20년 근속사원, 31명의 10년 근속사원 등 모두 107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제공하고 공로는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근속자 대표로 참석했다.2021-06-18 12:34:44안경진 -
JW중외 기술수출 아토피신약, 독일 2상임상 시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JW중외제약이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신약이 새로운 가능성 탐색에 나선다. 파트너사인 레오파마는 독일에서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효과 확인을 위한 2a상임상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 아토피피부염 외에 피부질환 분야 활용범위를 확대하면서 신약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이다. 1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최근 'LEO 152020' 관련 글로벌 2a상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는 성인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LEO 152020'의 효능 및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하는 연구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청(BfArM)으로부터 승인받았던 'LEO 152020'의 2a상임상시험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피험자모집을 시작했다. 독일 베를린과 키엘 소재의 임상시험기관 2곳에서 모집절차를 진행 중이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시험약 또는 위약을 7일동안 복용하고, 일주일의 휴약기간을 거쳐 위약 또는 시험약으로 바꿔 복용하는 교차설계(Crossover Assignment)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상개선 여부는 등록시점과 시험약 복용 이후의 두드러기활성도점수(Urticaria Activity Score) 변화를 통해 평가할 전망이다. 'LEO 152020'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8년 8월 기술수출한 'JW1601'의 새로운 개발명이다.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단계였던 'JW160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넘기면서 레오파마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받았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3억8500만달러 규모다. 제품 출시 이후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레오파마는 이번 임상 진입을 계기로 'JW1601'을 아토피 피부염 이외 피부질환 분야 새로운 적응증으로 확대하기 위한 시도를 본격화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목욕 등으로 체온이 오를 때 1~2㎜ 크기의 좁쌀 같은 병변이 여러 개 발생하며 따가운 통증을 부르는 질환이다. H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주적응증인 아토피피부염 관련 연구개발 절차도 순항 중이다. JW중외제약은 'JW1601' 관련 국내 1상임상을 완료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레오파마는 작년 1월부터 진행한 'JW1601'의 식이영향평가 시험을 작년 말 종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아토피피부염 관련 'JW1601'의 글로벌 2상임상시험계획을 FDA로부터 승인받고 후속 개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계약에 따라 'JW1601' 글로벌 2상임상부터는 레오파마가 담당한다. 레오파마 주도의 'JW1601' 글로벌 2상임상이 시작하면 'JW1601' 계약 관련 첫 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2021-06-18 12:13:19안경진 -
"진부한 의약품 광고 No"...MZ세대 홀린 마케터의 도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 동아제약 브랜드2팀 최 과장과 박 대리의 하루 ● 7:00 AM 알람소리와 함께 최정웅(36) 과장의 하루가 시작된다. 회사 입사 9년차. 언제부턴가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출근시간이면 저절로 눈이 떠졌는데, 이번주는 당일치기 부산출장을 다녀온 이후 좀처럼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영업담당자와 '베나치오' 시장조사를 돌았더니 할일이 산더미같이 쌓였다. '드디어 금요일, 오늘만 버티면 된다!'고 위안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8:30 AM "다음역은 신설동역입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삼매경이던 박수민(32) 대리가 서둘러 내릴 채비를 한다. 지난주 회사 입사 1주년을 맞은 박 대리는 요즘 인스타그램에 푹 빠졌다. 올해 초 '마이보라&멜리안' 공식계정을 개설하면서 개인 계정 운영은 뒷전이다. 새로 업로드한 게시물의 '좋아요' 갯수, 팔로워수 확인은 기본이고 다른 브랜드의 인스타그램도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어제밤보다 '좋아요'가 200개 정도 늘어난 걸 확인하고 보니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10:00 AM 오늘은 2주에 한번씩 OTC 마케팅부 전체 회의가 있는 날. 선배인 최 과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베나치오' 인스타그램 '둔둔위'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평소 SNS 활동에 무관심하던 최 과장은 지난 3개월간 급속도로 달라졌다. '좋아요' 갯수를 확인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난 데다 주위의 재미난 소재 수집에도 부쩍 관심이 늘었다. 오후에 예정된 대행사 미팅에선 이번 스터디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제시해 볼 생각이다. 02:00 PM 학술팀과 미팅을 진행 중인 박 대리의 열띤 질문공세가 시작됐다. 동아제약 피임약 브랜드를 담당하는 박 대리는 최근 부쩍 학술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주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의 고민을 잘 알기에 올바른 피임방법과 제품정보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오늘의 주제는 다른 피임약을 먹다가 '마이보라'로 변경하는 고객들을 위한 정보다. 정리해서 다음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리려면 오늘 야근이 유력하다. 05:30 PM 퇴근 시간을 30분 남겨둔 최 과장이 회의실로 향한다. 이번달부터 시작하는 '베나치오' PPL과 관련해 대행사 미팅이 잡혀있다. '베나치오' 광고모델 개그맨 이경규 씨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도시어부' 시청률이 어떻게 되더라? 이러다 대박 나는 거 아닌가? 처음 시도하는 PPL 마케팅에 피곤함도 잊고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인스타그램으로 소비자와 소통...'좋아요', 댓글에 힘이 나요" 의약품 마케팅이 진부하다고 여긴다면 큰 착각이다. 주소비층으로 자리잡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마케터들도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과 제품정보를 선별하고,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동아제약 브랜드2팀의 색다른 시도들도 이 같은 고민에서 비롯됐다. MZ세대에게 친숙한 매체인 인스타그램에서 여행, 맛집과 같이 일상 속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재미와 공감을 끌어내자는 취지다. 가령 '베나치오' 공식 인스타그램은 '둔둔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둔둔위'는 둔해진 위를 뜻하는 단어다. 소화가 안되어 축 늘어져 있는 모양을 한 위 캐릭터에 이름을 붙여 올해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홍보를 시작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소화불량과 소화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달간 매 주 2차례에 걸쳐 소화가 안 되는 다양한 상황과 언어유희적 표현을 곁들인 콘텐츠를 발행하다보니 40개가 넘는 콘텐츠가 쌓였다. 최근에는 개그맨 이경규 씨를 오마주한 캐리커처와 목소리를 등장시키면서 '베나치오가 속 편하고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정웅 과장은 "직장인 대부분이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음식 위주로 식사하지 않나. '베나치오'가 회향, 창출 등의 성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MZ세대 등 젊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소화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탄산이 들어있지 않아 위에 부담이 없는 등의 장점을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는 상황과 스토리로 MZ세대들의 공감을 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채널이라도 '마이보라&멜리안' 인스타그램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피임약과 관련해 전문적이고 신뢰도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임약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와 쉽고 믿을만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환경을 반영한 결정이다. 박수민 대리는 "피임약 복용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 피임약 복용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다. 피임제에 대한 고민을 주변에 털어놓기가 부담스러워 인터넷을 검색해 보지만 믿을 만한 자료가 없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내용들도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라며 "실제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신뢰있는 학술적 정보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마이보라&멜리안 인스타그램'에는 2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각의 제품 특성을 담은 페르소나가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제품을 복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와 공감성 컨텐츠들을 전하는 형태다. '멜리안' 캐릭터는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없는 저용량 제품이란 컨셉을 담아 단발머리에 하늘색 캠퍼스 룩을 차려입은 20대 여대생으로 표현했다. 반면 '마이보라' 캐릭터에는 단정한 정장차림에 포니테일 머리스타일을 한 30대 직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에스트로겐 함량을 높여 안정적인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개설 이후 현재까지 2600여 명의 팔로워들에게 '마이보라'와 '멜리안' 제품정보와 피임에 대한 학술정보 등이 담긴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해오고 있다. 가임기계산법과 피임약 잊었을 때 복용법은 '좋아요'는 물론 본인 계정에 담아두고 다시 보기 위한 '저장' 수 면에서도 압도적인 호응을 얻은 콘텐츠다. 박 대리는 "20-30대 여성을 타깃하는 뷰티 브랜드나 여성용품 브랜드의 사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들었다. 마이보라&멜리안 계정을 통해 발행되는 콘텐츠가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라며 "함께 참여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의 특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2021-06-18 06:18:1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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