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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매출 139%↑'...김영주 종근당 대표, 3연임 유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등기임원 임기 만료 예정인 김영주 사장(57)을 재선임한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3연임이 유력할 전망이다. 6년의 대표이사 임기 동안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종근당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주 사장, 김성곤 전무, 구자민 상무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4일 공시했다. 종근당의 사내이사 중 임기만료가 예고된 3명 모두 재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지난 6년간 단독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영주 사장이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사실상 3연임을 보장받았다.김 사장은 지난 2015년 종근당에 합류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종전 김정우 부회장-김규돈 부사장 공동대표체제에서 단독 대표로 변경되면서 종근당의 두 번째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두 번의 3년 대표이사 임기를 마쳤다. 김 사장은 종근당의 첫 3연임 대표이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김 사장은 고려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원에서 면역학 석사를 취득했다. 김 사장은 1993년 한독을 시작으로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영업·마케팅 총괄을 거쳐 2007년부터 머크세로노 대표를 역임했다.김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내에 종근당의 실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3연임이 내정된 것으로 분석된다.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30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66.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종근당은 김 사장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동안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김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41억원에서 무려 139.5% 치솟았다. 영업이익은 539억원에서 2배 이상 팽창했다.연도별 종근당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은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모두 선전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지난해 212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는 지난 2015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5년 만에 200억원도 넘어섰다.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지난해 처방금액 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이모튼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을 장점으로 매년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00억원에서 5년만에 129.8% 늘었다.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전년보다 9.7% 증가한 459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도 513억원의 처방액으로 회사 성장세를 견인했다.김 사장의 부임 이후 굵직한 도입신약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로 지목된다.종근당은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고, 2018년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지난해 아토젯의 외래 처방규모는 747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출시 2년째인 케이캡은 지난해에만 72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처방량이 급증했고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와 비만약 ‘큐시미아’도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2021-03-04 15:49:33천승현 -
한미약품 '로수젯' 멕시코 출시…중남미 진출 본격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의 고질혈증 복합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중남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한미약품은 4일 파트너사인 MSD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멕시코에서 로수젯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SD는 현지에서 '낙스잘라(Naxzalla)'라는 이름으로 10/5mg, 10/10mg, 10/20mg 등 3개 용량을 출시했다.MSD는 지난해 7월 멕시코 의약당국으로부터 관련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낙스잘라 관련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미약품은 내과 의료진 다수가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한미약품에 따르면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연 1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중남미에선 브라질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특히 멕시코의 비만율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계 대사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설명이다.한미약품은 MSD와 로수젯의 글로벌 23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로수젯은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단일 전문의약품 중 국내 처방 1위를 달성한 복합신약”이라며 “한국의 성과가 중남미 등 글로벌에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로수젯은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한다. 국내 고지혈증 시장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엔 991억원의 처방실적(유비스트 기준)을 냈다.2021-03-04 09:42:34김진구 -
일양약품 "슈펙트, 코로나 러시아 3상 실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양약품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이 코로나19 러시아 3상에서 실패했다.회사는 라도티닙(Radotinib)의 COVID-19 3상을 러시아 R-PHARM사가 진행했으나 표준 권장 치료(러시아 MOH 권장 사항)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4일 공시했다.이에 R-PHARM사는 러시아의 COVID-19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신약 18호 백혈병치료제다.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다.2021-03-04 08:37:51이석준 -
영진약품, 이재준-오효진 라인 재가동 'R&D'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이 이재준 사장(55)과 오효진 부사장(49) 라인을 재가동한다. 나란히 사내이사 재선임이 예고되며 R&D 등 사업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영진약품은 오는 3월 1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재준 사장과 오효진 부사장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 사장은 3연임, 오 부사장은 2연임이다. 임기는 각 1년이다.이재준 사장(좌), 오효준 부사장. 사업 연속성을 위한 경영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긴 호흡이 필요한 R&D와 글로벌 영업에 방점을 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영진약품은 다수 R&D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YPN-005, YPL-001 등은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다.표적항암제로 개발중인 YPN-005는 비임상시험(GLP-TOX) 진행중이다.YPN-005은 2019년 AACR(미국암학회)에서 소개됐다. 당초 영진약품은 해당 항암제에 대해 포스터 발표 목적으로 초록을 보냈지만 학회측에서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를 요청했다.회사 관계자는 "c-Myc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항암제 YPN-005 개발 전략이 AACR 주목을 끌어 구연 발표로 초대받았다"고 설명했다.영진약품은 YPN-005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임상 초기 단계에서 빅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천연물 COPD 신약으로 개발중인 YPL-001도 주요 R&D 물질이다.YPL-001은 영진약품에서 가장 빠른 임상 단계에 있다. 개발시 '세계 최초의 천연물 COPD 경구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어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2a상을 완료하고 2b상 프로토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2b상을 앞두고 임상 파트너 및 기술이전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답했다.글로벌 사업도 중요한 시기에 있다.영진약품은 지난해 일본 주요 거래처 유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및 신시장의 세파제 완제 및 원료 수출이 감소했다.올해는 매출 회복을 위해 기존 주요 거래처 관계를 공고히하고 신규 거래선 발굴 및 차기 품목 육성을 통한 시장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영진약품의 이재준 사장, 오효진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은 R&D 등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일부 물질은 기술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2021-03-04 06:15:49이석준 -
스펙트럼 "포지오티닙 용법 변경, 안전성·유효성 개선"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코호트의 목표달성 실패 이후 투여용량을 수정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스펙트럼은 1~2일(현지시각) 유럽종양학회 주최로 열린 표적항암요법(ESMO TAT 2021) 관련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포지오티닙' 관련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EGFR 또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ZENITH20 2상임상시험의 코호트5 연구 예비 결과다. 스펙트럼은 작년 말 '포지오티닙'의 신약허가신청(NDA)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일부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스펙트럼은 코호트5 연구에서 포지오티닙 8mg 1일 2회 용법이 종양억제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한 점에 주목한다. 코호트5연구는 총 7개의 코호트로 구성된 ZENITH20 2상임상 중 하나다. '과거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EGFR 또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둔다.스펙트럼 발표 데이터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 상업화 권리를 넘겨받고,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말 공개한 ZENITH20 2상임상 코호트1 연구가 일차유효성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자 '포지오티닙' 복용법을 포함한 프로토콜을 수정하고 재연구에 돌입한 상황이다. '포지오티닙' 8mg 1일 2회 복용도 이때 새롭게 반영됐다.스펙트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지오티닙' 8mg 1일 2회 복용군으로 배정된 10명의 환자 중 3명(30%)이 부분반응(PR)에 도달했다. 안정형병변(SD)을 보인 환자는 2명(20%), 질병진행(PD) 소견을 나타낸 환자는 1명(10%)이다. 연구 중단으로 반응평가가 불가능하거나 반응을 평가하기 이른 단계의 환자는 각각 2명(20%)이었다.'포지오티닙' 8mg 1일 2회 복용군은 16mg 1일 1회 복용군에 비해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이 30% 이상 감소하면서 내약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을 중단한 환자 비율도 16mg 1일 1회 용법이나 6mg 1일 2회 용법, 12mg 1일 1회 용법 등 다른 복용군보다 낮았다는 보고다.스펙트럼 측은 이러한 예비데이터가 '포지오티닙'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연말까지 환자등록을 지속하고, 향후 국제학술대회에서 개선된 임상데이터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 스펙트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약동학 모델링을 통해 사전 예측한 바와 같이 포지오티닙 8mg 1일 2회 용법이 치료효과를 높이고 이상반응 발생을 줄였다"라며 "4월에 열리는 AACR 학술대회에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연말을 목표로 준비 중인 '포지오티닙' NDA 제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1-03-03 19:09:52안경진 -
최중열 전 현대약품 개발총괄, 벤처 셀랩메드 합류최중열 셀렙메드 전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현대약품에서 개량신약 개발을 총괄하던 최중열 전 상무가 바이오벤처 셀랩메드에 합류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셀랩메드는 최중열(52) 전 현대약품 상무를 개발본부 전무로 신규 영입했다.최 전무는 녹십자, 한미약품, 현대약품 등 전통제약사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아온 인사다. 성균관대 이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제약업계 입무한 뒤로는 신약,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등 사업개발 분야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한미약품 개발총괄 팀장을 역임하고, 2016년 현대약품 상무로 합류한 뒤로는 개량신약 개발 업무를 총괄하다 작년 6월 일신상의 사유로 퇴사한 바 있다.셀랩메드는 유영제약이 지난 2019년 3월 바이오연구개발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세운 신설법인이다. 항체신약과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항암 항체신약 'YYB101'이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임상2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간세포성장인자(HGF)에 작용하는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선정돼 비임상과 임상1상을 마치고, 작년 6월부터 직결장암을 적응증으로 후속개발을 진행 중이다.셀랩메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개발 현황 셀랩메드 측은 임상, 허가 등 풍부한 사업개발 경험을 갖춘 최 전무의 합류를 계기로 신약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전무는 "그간의 업무 경력을 살려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과 사업화에 일조하려는 취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라며 "암환자의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통해 셀랩메드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1-03-03 12:10:40안경진 -
매각추진 명문제약 2년 '적자 확대'...실적 개선 구슬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이 2년 연속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았다. 2년 합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51억원, 492억원이다. 외형은 2015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명문제약은 최근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 부진 장기화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탁생산 증가를 통한 원가절감과 수출확대, CSO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등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96억원으로 전년(143억원) 보다 15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208억원에서 284억원으로 76억원 증가했다.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은 2019년보다 악화된 수치다. 명문제약은 2019년 영업이익(49억→-143억원)과 순이익(3억→-208억원) 모두 전년대비 적자전환됐다.이로써 명문제약은 최근 6년(2015~2020년) 회계년도에서 6번 중 3번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동시에 냈다.6년 중 절반 적자를 낸 셈이다. 해당 기간(2015~2020년) 합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39억원, 522억원이다. 적자와 흑자를 오갔지만 사실상 실적 부진 장기화다.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명문제약은 지난해 11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이후 12월 24일에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3월 24일 내에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될 전망이다.명문제약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20.92%, 701만4434주)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대략 7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일 종가(5580원) 기준 가치는 약 390억원이다.이와 별개로 명문제약은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자회사 명문투자개발이 운영하는 골프장 '더반 CC'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희망 규모는 5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순서는 '더반CC' 매각한 후 최대주주 지분 매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반CC' 매각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여 M&A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심산이다.다만 최근 지속된 실적 악화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M&A)에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 가치 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명문제약은 실적 개선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향남공장 완공에 따른 5000억 매출 규모 설비 구축 △향후 위탁생산 증가를 통한 원가절감과 수출 증대 가능성 △CSO(판매대행) 전환을 통해 인건비 및 판관비 축소 등을 통해서다.실제 명문제약은 지난해 8월 종합병원 영업사원 6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160명 상당의 클리닉 담당 영업사원을 CSO로 전환했다. 9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편에 돌입했다.'유증 효과' 일부 지표 개선명문제약은 실적과 별개로 일부 지표는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M&A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대표 사례는 지난해 4월 단행한 주주 대상 유상증자다. 이로 인해 304억원 자금이 유입됐다.이에 3분기말 부채와 자본은 각각 1646억원, 1000억원이 됐다. 지난해말(부채 1842억원, 자본 802억원)보다 부채는 약 200억원 줄고 자본은 200억원 늘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229.75%서 164.67%로 줄었다. 회사는 더반CC 매각 자금도 재무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다만 실적 부진 지속시 개선된 지표는 다시 악화될 수 있다. 결손금의 경우 지난해말 82억원에서 올 3분기말 280억원으로 확대된 상태다. 9개월새 200억원이 증가했다.2021-03-03 06:22:59이석준 -
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 부인에 주식 30% 상속[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보유 주식의 30%를 부인에게 상속했다. 회사 임원으로 재직중인 3남매에게는 각각 15%씩 주식을 넘겼고 공익재단에 나머지 주식을 기부했다.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2일 한미사이언스는 최대주주가 임성기외 22명에서 송영숙외 2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타계한 고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07만6985주(34.29%)를 보유했는데 6개월이 지난 이날 유족 등에 주식 상속을 마쳤다.임 회장은 부인인 송영숙 회장에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중 30% 해당하는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종가 기준으로 427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송 회장은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았으며 임 회장의 타계 이후 한미약품그룹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9월 한미사이언스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임 회장의 3남매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에는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 임종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65%에서 8.92%로 상승했다. 임주현 사장은 3.55%에서 8.82%로, 임종훈 사장은 3.14%에서 8.41%로 각각 올랐다.고 임 회장의 3남매가 상속받은 주식 수는 부인인 송 회장이 받은 주식의 절반 수준이다. 유족들간 협의된 유언장이 없을 경우 법정상속분은 배우자 1.5, 나머지 3자녀들은 1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임 회장의 부인이 조금 더 많이 상속받는 셈이다.임 회장은 가현문화재단에 329만7660주(4.90%)를 상속했고, 새롭게 설립하는 임성기 재단에 201만9600주(3.00%)를 기부했다.2021-03-02 20:05:55천승현 -
일성신약 '오너 장남' 등기임원 예고…가족경영 공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 장남 윤종호 이사(38)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될 예정이다. 윤종호 이사는 2017년 사내이사에 오른 후 3년 임기를 마친 2020년 재선임에 실패했지만 1년만에 다시 사내이사 자리에 내정됐다.일성신약 가족 경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윤석근 부회장(65, 창업주 2세) 차남 윤종욱 대표(35)는 이미 2020년 사내이사 2연임에 성공한 상태다. 아버지와 그 장차남 라인이 재가동된다. 26일 회사 공시에 따르면, 일성신약은 오는 3월 1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종호 이사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룬다. 안건이 통과되면 윤종호 이사는 미등기임원을 1년만에 떼고 등기임원을 단다.이 경우 윤석근 부회장은 물론 윤 부회장의 장남과 차남(윤종욱 대표)이 모두 등기임원에 자리한다.사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며 경영 등 사내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이사(이사회 일원)를 뜻한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등기임원 반열에 오른다는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일성신약 가족 경영이 공고한 가운데 윤석근 부회장 장남도 다시 사내이사로 들어오게 됐다. 윤씨 일가의 회사 장악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진단했다.주요 보직과 견고한 지분율윤석근 부회장 일가는 등기임원은 물론 회사 주요 보직도 꿰찬 상태다.차남 윤종욱 대표는 2019년 1월 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입사 4년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윤석근 부회장은 두 아들 중 차남을 선택했다.미등기임원에도 윤덕근 상무(생산관리), 윤형진 상무(경영관리) 등이 포진해 있다.회사 지분도 윤석근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배력이 견고하다.최대주주 윤석근 부회장(8.44%) 등 특수관계인 주식은 31.89%다. 나머지는 자사주 42.34% 등이다. 사실상 70% 이상이 묶여 있는 주식이다.소액주주는 14.48%에 불과하다. 유동물량이 극히 적다는 뜻으로 사실상 외부 견제가 불가능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해 자사주 처분으로 유동물량이 늘어난 수치다.일성신약은 가족 경영이 공고해졌지만 실적은 뒤로 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484억원) 대비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13억→19억원)은 확대됐다.2021-03-02 12:15:07이석준 -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2a상 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넥신은 2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 2a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제넥신에 따르면 임상 2a상은 세브란스 병원 등 6곳에서 총 15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위약 투여군은 50명이다.지난달 26일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첫 번째 투약이 진행됐다. 제넥신은 대상자 모집 후 중간분석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약 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초면 임상 2a상의 대략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후 장기 안전성 평가를 위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앞서 제넥신은 지난해 6월 GX-19라는 물질로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어 12월엔 GX-19N이란 이름으로 후보물질을 변경했다.제넥신은 후보물질 변경 이유에 대해 "코로나 백신 후발주자로서 GX-19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변이 바이러스와 회복 후 재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 GX-19N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X-19N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Spike) 항원과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함께 탑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도 방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 제넥신의 설명이다. 폭넓은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해 코로나19에 장기간 방어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넥신은 현재 55~8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을 별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2a상 중간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2021-03-02 10:08:0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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