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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상장 첫날 하한가...공모주 광풍 제동[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디지털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처음으로 '상장 첫날 하한가' 기록을 남기면서 공모주 광풍에 제동이 걸렸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라이프시맨틱스는 시초가 2만5000원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하락한 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2500원)의 두 배인 2만5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장 초반 주가가 하락 흐름을 지속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8~9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02대 1의 경쟁률로 희망 밴드(9000~1만2500원)의 최상단인 1만2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1~12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1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시초가를 간신히 넘긴 채 장을 마치면서 올해 상장한 공모주 30개사 중 처음으로 '상장 첫 날 하한가'라는 기록을 떠안았다.라이프시맨틱스는 '라이프레코드'(LifeRecord)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7월 기술성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지난해 6월에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고 '민간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상장 전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상황이다. 지난 달에는 내국인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비대면 진료중개 솔루션 '닥터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투자업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모주 열풍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올해부턴 개인 투자자 배정 물량이 늘어나고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되는 등의 변화로 공모주 문턱이 낮아졌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했더라도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공모주 하락조짐은 제약바이오업종에서도 하나둘 포착된다.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43% 하락한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7483억원으로, 상장일(12조9285억원)과 비교할 때 2조1442억원가량 증발했다.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흥행기록을 세웠지만, 8개월 여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이날 종가 기준 SK바이오팜의 시총은 8조2229억원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작년 7월 8일과 비교하면 8개월 여만에 시총 8조7711억원가량 사라졌다.2021-03-23 15:43:5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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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코제약, 이항구 단일대표체제 가동…최재희 사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은 이항구(60), 최재희(56) 공동 대표이사에서 이항구 단일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23일 공시했다.최재희 대표 사임에 따른 변동이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당초 임기는 오는 9월 21일까지다.이로써 알리코제약은 창업주 이항구 대표(지분율 33.99%)의 오너 체제로 가동된다.알리코제약 전신은 1992년 설립된 동산제약이다. 알리코제약은 1995년 이항구 대표가 동산제약을 인수해 취임한 뒤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2011년 홍익제약 합병, 2002년 충북 진천공장 KGMP 허가로 제약사업을 확장했다. 제네릭과 수탁생산(CMO)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2018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한편 최재희 대표는 중앙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유한양행 개발 업무로 제약업계 발을 들였다. 2004년 건일제약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거쳐 2012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펜믹스, 오송팜 등 계열사 대표도 역임했다. 2018년 알리코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됐다.2021-03-23 14:30:36이석준 -
유나이티드 "흡입형 코로나약 5월 임상 2상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가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90% 억제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는 5월 식약처에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이번 시험은 임상 2상 신청 과정에서 식약처가 보완사항으로 제시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이다.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에서 진행됐다.시험은 햄스터 대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발한 뒤 군별로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 '부데소니드 단독',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으로 구분해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그 결과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이 미처치 군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약 90% 억제했다.회사 관계자는 "UI030 주성분인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증상 개선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물시험과 개량신약 임상 1상 결과를 5월 식약처에 제출해 2상 IND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 및 GR' 유형의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시험도 나설 예정이다.2021-03-23 12:14:28이석준 -
롯데 인수설에 주가 급등...엔지켐생명과학 어떤 회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롯데그룹이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파트너사로 지목된 엔지켐생명과학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지주가 2대 주주에 오른다는 소식에 엔지켐생과학 주가도 급등세를 탔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전거래일대비 13.37%(1만4800원)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작년 10월 6일 종가(12만3900원) 이후 5개월 여만에 주가 12만원대로 올라섰다.롯데지주가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을 취득하는 안건을 처리하고,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롯데그룹은 지난 2002년 아이와이피엔에프를 인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롯데제약을 출범했는데 2011년 롯데제과에 인수합병하면서 의약품사업을 접었다. 사실상 그룹사 차원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건 1948년 설립 이후 처음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경쟁 기업의 성공의 성공이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분인수와 조인트벤처(JV) 설립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확산하면서 롯데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사업에 대해 검토 중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롯데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7월 설립된 신약개발 회사다. 2013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후 2018년 2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2일 종가 기준 9182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녹용에 들어 있는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신약후보물질 'EC-18'(모세디피모드)을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다.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부터 구강점막염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패혈증, 천식, 아토피피부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당뇨병, 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EC-18'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부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2상임상도 진행 중이다. 'EC-18'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관한 2상임상을 글로벌 기업과 추진하는 동시에 연내 2상임상이 종료되는 구강점막염 치료적응증 관련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1-03-23 12:12:18안경진 -
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 추가 출자...2대주주 등극올해 초 진행한 유한-에이프릴바이오 협약식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항체신약 개발 전문 기업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에이프릴바이오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에이프릴바이오는 SAFA(anti-Serum Albumin Fab-Associated) 플랫폼기술과 항체라이브러리 등을 바탕으로 지속형 바이오베터와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SAFA는 혈청 알부민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 Fab 항체 단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고, 유용한 재조합 항체의약품을 제작할 수 있는 항체 절편 활용 플랫폼기술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에이프릴바이오 주식 6만9546주를 확보했다. 작년 말 기준 유한양행이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 지분율은 4.9%로 집계된 바 있다. 2차례에 걸쳐 총 13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SAFA 플랫폼기술의 우수성이 인정되면서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가속화하고,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양사는 올해 초 전략적 연구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CD40L을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미국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밖에 IL-18을 타깃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와 FSH을 타깃하는 남성불임 치료제 'APB-R2' 등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2종을 개발 중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기술평가에 의한 코스닥 특례상장도 추진한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는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에스엠시노기술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다.2021-03-23 10:00:27안경진 -
CTC바이오, 화일약품 등 대상 100억 유증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100억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다.23일 회사에 따르면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 자금과 채무 상환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6141원으로 162만8397주 신주가 발행된다.유증 대상은 필름의약품 사업 해외파트너사 '더브릿지(65만1359주)', CBD(칸나비디올) 해외 진출 파트너십 '케이엠티랩(48만8519주)', 신소재 개발 파트너십 '화일약품(48만8519주)' 등이다.전홍열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유증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간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이어 "회사 부채비율 등 감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매도가능증권 매도를 통한 현금유동성 강화,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는 조루, 발기부전 복합제 허가 및 출시를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2021-03-23 08:48:20이석준 -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투자 1년…평가손익 '8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지분 투자 1년만에 평가손익 약 8억원을 기록했다.하나제약은 지난해 3월부터 올초까지 삼진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을 1.31%까지 올린 상태다. 하나제약 창업주 일가의 삼진제약 보유 지분까지 더하면 지분율은 5%를 넘어선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3월 18일 삼진제약 지분을 최초 취득했다. 13만8500주를 얻는데 25억원을 투입했다. 주당 약 1만8050원, 지분율은 1%다.이후 하나제약은 지난해 4분기 9억9300만원을 들여 삼진제약 3만8168주(0.27%)를 추가 취득했다. 주당 취득가격은 2만6000원 정도다.이로써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수는 17만6668주(지분율 1.27%)로 늘었다.하나제약이 최근 내놓은 사업보고서(기준일 2020년 12월 31일)를 보면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보유 지분 장부가액은 약 48억원(17만6668주*12월 30일 종가 2만7250원)이다.장부가액에서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 취득액을 뺀 평가손익은 13억원 가량이다.종합하면 하나제약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말까지 삼진제약 지분을 취득하고 13억원 규모의 평가손익을 낸 셈이다.삼진제약 주식 취득 ing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 취득은 올 1분기에도 이뤄졌다. 삼진제약의 지난 2월 2일 공시를 보면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수는 18만1551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1.31%까지 올라갔다.하나제약이 올 1월 삼진제약 주식 4883주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취득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주가가 2만6000원 내외를 오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주식 4883주를 얻는데 1억5000만원 안팎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결과적으로 하나제약은 지난해 3월부터 올초까지 삼진제약 주식 18만1151주를 얻는데 36억원 정도를 투입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해 17만6668주 약 35억원, 올해 4883주 약 1억원 등 총 36억원이다. 삼진제약 주가는 3월 19일 2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를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수로 곱하면 장부가액은 44억원 정도다.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말보다는 낮아졌지만 현재도 평가손익은 8억원 정도가 된다.하나제약 오너家, 삼진 5% 주주 등극한편 하나제약 오너일가는 최근 삼진제약 5% 이상 주주로 등극했다.삼진제약은 지난 2월 2일 공시에서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 외 5인의 삼진제약 지분율이 5.1%로 변경됐다고 공시됐다.조경일 회장 외 5인은 하나제약과 하나제약 오너일가로 구성됐다. 조예림, 임영자, 조동훈, 강성화 등이다. 조동훈 부사장은 조경일 회장 장남이다.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의 공동 경영 체제다.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 외 3인으로 지분율 12.85%다. 최승주 회장 외 12인은 9.90%다.현재까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상태지만 분쟁이 생길 경우 지분율 5%를 가진 하나제약이 키를 쥘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의환 회장 측근(12.85%)과 최승주 회장 측근(9.90%) 지분율이 3% 이내여서다.다만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지분 5% 이상 보유를 단순투자로 명시하고 있다.2021-03-23 06:18:28이석준 -
쑥쑥 크는 '락토핏'...종근당건강, 작년 매출 4974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그룹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종근당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의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모기업 매출의 60%를 책임지는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37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43.9% 상승하면서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누계매출은 4974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 규모가 40.6%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종근당건강은 종근당그룹에서 유산균, 오메가3,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종근당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51%를 보유한다.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라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발매 직후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는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면역력 강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종근당건강이 품목별 매출을 공개한 2019년 4분기 기준 '락토핏'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락토핏'의 등장 이후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2017년 4분기 매출 333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분기매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종근당건강은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총 1200억원을 투입해 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연면적 4만1042㎡의 부지에 2021년 11월 완공 목표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새 공장에서는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분말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 등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을 갖추게 된다.합덕 신공장이 완공되면 판매액 기준 현재 2500억 규모의 생산시설은 1조원 규모로 400% 늘어날 전망이다. 종근당건강의 주력 분야인 유산균 제품의 전용 생산라인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되고, 연질캡슐 제조라인은 3000억 규모로 신설된다.계속되는 '락토핏' 열풍은 모회사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종근당홀딩스의 연결 매출액은 8581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오른 893억원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종근당건강 매출이 57.9% 비중을 차지한다.2021-03-23 06:15:17안경진 -
신풍제약 "피라맥스, 8월 코로나 3상 진입 전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이 오는 8월 피라맥스의 코로나치료제 국내 3상을 예고했다.22일 회사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피라맥스의 국내 2상 대상자 110명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2상은 국내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진행됐다.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는 기존에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에 나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예상보다 조기에 마무리했다. 오는 7월중 2상을 완료하고 8월부터 3상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1-03-22 21:30:32이석준 -
삼성전자보다 직원들이 오래 다니는 제약기업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화약품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 일동제약, 삼진제약, 동아에스티, 영진약품 등이 10년 이상의 평균 근속년수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1억원대를 기록했다.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13.0년으로 가장 길었다. 2019년 12.6년에서 0.4년 증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동화약품의 작년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삼성전자(12.4년)보다 더 길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성전자보다 근속년수가 긴 업체는 동화약품이 유일했다.유한양행이 직원들이 평균 12.3년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일동제약과 삼진제약이 각각 12.0년으로 삼성전자와 유사한 근속년수를 기록했다. 영진약품(10.5년), 한독(9.9년), 녹십자(9.1년), 광동제약(9.0년) 등도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0년에 육박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직원 평균 근속년수(단위: 년, 자료: 금융감독원) 조사 대상 중 휴온스(3.0년), 휴젤(3.3년), 삼성바이오로직스(3.6년), 셀트리온헬스케어(4.0년), 셀트리온제약(4.7년), 한국콜마(4.7년), 셀트리온(4.7년) 등이 상대적으로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짧았다. 이중 휴온스는 2016년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근속년수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인 셈이다.조사 대상 30개 업체 중 26곳이 전년보다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양약품, 경동제약,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4곳만이 근속년수가 전년대바 소폭 감소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원들도 안정적인 고용을 선호하면서 근속년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제약바이오기업 직원들의 평균급여를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장 많은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에도 1억4800만원의 평균급여를 기록한 바 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직원 평균급여(단위: 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판매하는 법인으로 135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회사 측은 “급여 총액은 작성 기준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소득이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급등으로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커져 급여총액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유한양행이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00만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8300만원), 한국콜마(8000만원), 셀트리온(7700만원), 삼진제약(7700만원), 하나제약(7300만원), 일동제약(7252만원) 등의 직원 평균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휴젤(5100만원), 셀트리온제약(5400만원), 유나이티드제약(5500만원), 경동제약(5526만원) 등이 직원들의 평균급여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2021-03-22 12:15:3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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