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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건보 적용 약제 총 9종…악템라 신규 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JW중외제약이 판매하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토십리주맙)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허가되거나 긴급 승인된 약품은 모두 3개다.국내 최초의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로 지난 2020년 7월 허가를 받았다.작년 2월에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허가를 받으며 국산 치료제로 탄생됐다.경구용 치료제로는 최초로 지난해 12월 27일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가 긴급사용승인됐다.이들은 모두 비급여약제로 국가가 구매해 환자들은 무료로 투약할 수 있다. 악템라처럼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약물도 있는데, 이들은 정식 코로나19 치료제는 아니지만, 허가 외 용도(오프라벨)로 예외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인터페론, 면역글로불린, 오셀타미비르 또는 자나미비르, 항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 저분자량 헤파린, 신항응고제, 바리시티닙 제제, 토실리주맙 제제가 있다.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동반된 다른 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하지만 이번에 건보 적용되는 토실리주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이 중증 환자에 사용이 가능하다.대상 환자는 만 2세 이상으로, 중환자실 혹은 중환자실에 해당하는 병실에 입실한 지 48시간 이내인 환자이면서 고유량산소 비캐뉼라(high-flow oxygen nasal cannula, 이하 HFNC) 이상의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또한 스테로이드요법과 저유량 산소요법으로 치료 받았음에도 HFNC 이상의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급격히 악화되는 환자이면서, HFNC 이상의 호흡기 치료를 적용한 지 7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사용법은 스테로이드 제제와 병용 투여하되, 바리시티닙 제제와는 병용 투여하지 않고, 1회 투여 당 최대 800mg 까지 60분 이상 정맥 투여하며, 1회 투여를 원칙으로 한다.건보 적용 품목들은 원칙적으로 입원환자의 경우 약값의 20%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새로운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경우 본인부담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없다.2022-03-03 15:48:29이탁순 -
일동제약, 신임 CHC부문장에 이신영 전무 영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신임 CHC(컨슈머헬스케어) 부문장으로 이신영 전무이사(49)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 8203; 이신영 전무는 삼성전자, 델, 시그나(국내법인명 라이나생명), 일렉트로룩스 등 다국적 기업에서 20년간 마케팅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19년부터는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 8203; 일동제약은 이신영 신임 부문장이 가진 마케팅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과 조직 관리·운영 능력 등을 높이 샀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이 신임 부문장은 일동제약의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등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비오비타’, ‘지큐랩’, ‘메디터치’ 등 굵직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식품·음료·화장품·의약외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2022-03-03 14:45:12김진구 -
보령 관계사 바이젠셀 "연내 면역항암제 2종 임상 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제약의 관계사 바이젠셀이 올해 안에 면역항암제 2종을 임상 단계로 추가 진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2종의 후보물질이 추가로 임상 궤도에 진입할 경우, 바이젠셀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개수는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바이젠셀은 지난 2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IR행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바이젠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총 9개다. 혈액암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4종과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 3종, 아토피피부염 등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억제제 2종 등이다.이 가운데 임상이 개시된 후보물질은 혈액암 타깃 면역항암제 2종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억제제 1종이다.가장 개발속도가 빠른 물질은 NT/K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EBV-N'이다. NT/K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국내 환자는 약 350명으로 추정된다.바이젠셀은 현재 국내 48명을 대상으로 VT-EBV-N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1상에선 5년간의 장기관찰 결과 무재발생존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엔 'ViTier(바이티어)'라는 이름의 바이젠셀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바이티어는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항원 특이적 살해 T세포(CTL)'로 분화·배양시키는 기술이다.자료 바이젠셀 바이젠셀은 VT-EBV-N의 임상2상이 완료될 경우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젠셀이 전망한 임상완료 시점은 내년이다. 이어 2024년엔 조건부허가를 통해 품목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바이젠셀은 이에 앞서 올해 2분기까지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3분기엔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Tri(1)-A'라는 물질은 현재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전임상에선 무재발생존율이 71%, 2년 내 재발율이 0%로 나타났다.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바이티어 기술이 적용됐다.바이젠셀은 올해 안에 VT-Tri(1)-A 임상시험 환자모집을 마무리하고 중간결과까지 발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자료 바이젠셀 여기에 추가로 2종의 혈액암 타깃 면역항암제를 올해 안에 임상 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게 바이젠셀의 계획이다.하나는 EBV 양성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EBV-L'이다. EBV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 Barr Virus)의 줄임말이다. EBV는 다양한 암의 발생원인 중 하나다. 타액을 통해 흔히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평생 잠복감염 상태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다른 물질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Tri(2)-G'이다. 바이젠셀은 2분기 안에 VT-Tri(2)-G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3분기부터 임상1상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VM-GD'의 경우 임상1/2a상을 승인받은 상태다. 현재 임상시험용 시약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4분기 임상에 본격 돌입해 내년까지 2a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VM-AD'는 해외임상에 먼저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전임상결과를 오는 5월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구두·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3분기 내에 해외에서 IND을 신청, 내년까지 임상1/2a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바이젠셀은 밝혔다.2022-03-03 14:11:05김진구 -
다국적사 백신 판권 연쇄이동 희비…이노엔, 1500억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다국적사의 백신 판권이 연쇄 이동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MSD 백신 7종을 새로 장착한 HK이노엔은 매출이 150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MSD 백신 4종을 내주는 대신 GSK 백신 5종을 품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공백을 일부 지웠다.MSD 백신 3종을 판매하던 GC녹십자와 GSK 백신 5종을 판매하던 유한양행은 관련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다.◆HK이노엔 'MSD 백신 7종' 매출 1500억 신규 반영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공동판매 중인 MSD 백신 7종의 지난해 매출은 1504억원이다.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MSD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이 회사 백신 7종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2020년까지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이 HK이노엔으로 넘어가며 일원화됐다.HK이노엔 입장에선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이 새로 반영된 셈이다. 이는 HK이노엔의 전체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작년 매출은 7698억원으로 2020년 5984억원보다 28.6%(1713억원)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백신 신사업과 케이캡 처방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특히 HK이노엔이 새 파트너사로 나선 이후로 MSD 백신 7종의 합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백신시장이 코로나 백신과 일부 독감 백신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파트너사 교체가 HK이노엔과 MSD 양 쪽에 모두 이득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주요 다국적사 백신의 국내판권 변화와 이에 따른 매출 증감(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매출 증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9'이 이끌었다. 가다실9의 지난해 매출은 726억원으로, 2020년 425억원 대비 71% 증가했다.2020년 하반기부터 가다실9의 접종연령이 기존 26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대상은 아니지만 성인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4월 MSD가 공급가격을 15% 인상한 것도 매출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는 가다실9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12세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HPV 백신의 무상접종을 '12~17세 여성'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올해 1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가다실9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했다. 2020년 432억원의 매출을 냈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경우 지난해 38% 감소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은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93억원으로 21% 줄었다.◆SK바사, 판권교체 백신 매출 52%↓…GSK '공급중단' 여파지난해 백신 판권 연쇄이동의 또 다른 축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관련 매출이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HK이노엔에 MSD 백신 4종의 판권을 내준 대신, 유한양행으로부터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넘겨받았다.2020년 MSD 백신 4종으로 냈던 매출 343억원이 2021년 GSK 백신 5종의 매출 225억원으로 교체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선 MSD 백신 매출의 공백을 GSK 백신으로 채우려 했으나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애초에 GSK 백신 5종의 매출과 MSD 백신 4종의 매출엔 차이가 컸다. 2020년 기준 둘의 차이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GSK가 백신 공급을 중단한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GSK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백신 9종의 공급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판매 중인 백신 5종도 여기에 포함됐다.공급중단 여파로 개별 품목 대부분이 유한양행이 판매할 때보다 저조한 매출을 냈다.수막구균 백신인 멘비오만 46억원에서 61억원으로 32% 증가했고,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와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는 일제히 감소했다.◆GC녹십자 1천억원·유한양행 200억원 매출 공백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다국적사 백신 판권을 내주면서 관련 매출의 공백을 피하지 못했다. 규모는 GC녹십자 1061억원, 유한양행 24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GC녹십자는 조스타박스·가다실9·가다실 등 MSD 백신 3종의 판권을 HK이노엔에게 넘겼다. 유한양행은 부스트릭스·멘비오·하브릭스·프리오릭스·서바릭스 등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내줬다.2022-03-03 12:10:15김진구 -
주인 바뀐 화일약품, 200% 무상증자 이후 주가 반토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화일약품 주가가 200% 무상증자 후 반토막 났다. 무증 직후 주가 급등 현상이 발생했지만 '반짝'에 그쳤다.실적 악화 등 화일약품의 약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화일약품의 2월 28일 종가는 2435원이다. 지난해 3월 17일 200% 무증 권리락 실시일 4900원과 비교해 50.31% 감소했다.화일약품은 지난해 3월 3일 200% 무증을 결정했다. 1주 가진 주주에게 2주를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의미다. 이에 상장주식 수는 무증 전 2186만8651주에서 무증 후 6560만5953주로 늘었다.무증은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통 주식 수 증가 등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주식 무상 발행은 대개 자본잉여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무증은 회사 자본구조에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시장도 반응했다. 무증 결정 당일 화일약품 종가는 1만6650원으로 전일(1만3600원) 대비 22.43% 급증했다.다만 반짝에 그쳤다. 화일약품 종가는 권리락 실시일 전날인 3월 16일 1만4700원을 기록했고 다음날(17일) 49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이후 주가는 하향세를 탔다.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23일 5390원으로 무증 이후 고점을 찍은 후 올 1월 27일에는 198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고점과 저점을 비교하면 10개월 새 63.27% 감소다.이후 주가는 2월28일 2435원까지 회복했지만 무증 권리락 실시일과 대비하면 반토막 났다. 주인 바뀐 첫해 어닝쇼크 예고화일약품의 무증 후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근본적 펀더멘털 약화가 무증 효과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실제 화일약품의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46%, 62.50%, 45.16% 모두 감소했다. 4분기 큰 반전이 없으면 실적 주요 3개 지표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하다.화일약품은 지난해 1월 11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 외 2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그해 11월 17일에는 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를 합병하면서 금호에이치티 외 3인으로 또 최대주주 교체가 이뤄졌다.금호에이치티는 사실상 조경숙 화일약품 각자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결론적으로 화일약품은 조경숙 대표가 주인이 된 첫 해에 어닝쇼크 실적을 낸 셈이다.화일약품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영업통' 박필준 대표가 퇴사하면서 화일약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원료 회사의 경우 거래처 장악력 등이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화일약품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서 발생한다. 내수의존도가 커 영업력이 필수적이다.시장 관계자는 "무증은 회계 처리에 불과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들은 주가 상승분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2022-03-03 06:25:32이석준 -
'테넬리아엠 특허 회피' 경동제약도 품목허가 신청[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독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에 이어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테넬리아엠서방정'의 후발약들이 시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경동제약은 '테네리엠서방정20/1000mg(테네리글립틴염산염수화물, 메트포르민염산염)'의 임상시험 결과를 포함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경동제약이 테네리엠 허가를 신청하면서, 지난해 소극적 권리범위 심판을 통해 테넬리아엠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한 제뉴원사이언스, 마더스제약을 포함해 3개 제약회사 모두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게 됐다.테네리엠은 테넬리아의 염특허를 피해 테네리글립틴 성분 대신 테네리글립틴염산염수화물과 메트포르민이 결합한 복합제다.제뉴원사이언스, 경동제약, 마더스제약은 테넬리아 염변경 개발로 테네리글립틴염산염수화물과 메트포르민염산염이 결합한 복합제 개발을 주도했다.한편 테넬리아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이 개발한 약물로, 물질특허에 해당하는 '프롤린 유도체 및 그 의약 용도' 특허와 염특허인 '프롤린 유도체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 및 그 제조 방법' 특허 등 2개 특허가 식약처에 등재돼 있으며 물질특허는 오는 10월 25일 만료된다.특허 만료 시점에 출시하기 위해 테넬리아 후발약 31개 품목이 이미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테넬리아엠 또한 특허회피에 성공한 3개 제약회사를 비롯해 지난해 6월부터 29건의 품목허가가 접수된 상태로 테넬리아 물질특허가 종료되는 10월 25일 이후 출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22-03-02 12:32:14이혜경 -
쿄와기린·보령제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2종 공동판매쿄와기린의 그라신(왼쪽)과 뉴라스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2종의 국내 판매에 나선다.한국쿄와기린과 보령제약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의 공동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호중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는 것을 퇴치하는 기능을 한다.그라신과 뉴라스타는 각각 1세대, 2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반감기와 작용지속에서 차이가 있다. 2개 제품 모두 국내에서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한국쿄와기린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혈액암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보령제약의 다양한 고형암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뉴라스타와 그라신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보령제약은 항암보조제 리딩 품목 판매로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항암제에 특화된 전문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학술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녹십자가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김영석 보령제약 Onco부문장은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도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헌 한국쿄와기린 대표이사 사장은 “항암제 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보령제약과 우수한 제품을 가진 한국쿄와기린이 만나 양사의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03-02 10:00:11천승현 -
삼일제약, 북미사무소 개소…글로벌 안과 사업 확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3월 밴쿠버 북미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북미 시장 진출 및 안과 전문 글로벌 CMO 도약을 위해서다.회사에 따르면 3월 밴쿠버 사무소 개소 후 5월부터 북미 내 제품 출시를 위한 등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말 보스턴에 미국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해 2024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체 브랜드 점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삼일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체 브랜드 점안제를 출시하고자 인허가 및 제품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 및 유럽 안과 전문 제약사와 MOU를 체결했으며 북미 대형 제약 유통사와 등록 계약을 완료했다.밴쿠버 입지 조건을 활용해 해외 시장 점안액 CMO 사업 기회 발굴도 노리고 있다.밴쿠버는 태평양 관문이자 물동량 북미 3위 무역항이며 바이오 등 3차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 R&D 센터 등 다수 국내 기업의 북미 법인 및 지사가 위치해 있어 네트워크가 좋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캐나다 사무소 개소는 향후 삼일제약의 북미 진출과 글로벌 안과 전문 CMO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삼일제약은 1967년부터 축적된 안약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해외에서 '삼일제약' 안과 전문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03-02 09:09:20이석준 -
고덱스·닛셀·펜넬은 '오미자 합성' 같은 계열 의약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셀트리온제약 블록버스터의약품 고덱스캡슐이 급여재평가 목록에 포함되며, 동일 주성분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와 시장 포지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덱스의 주성분은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BDD) 25mg으로 유사 제품군으로는 파마킹 닛셀정과 펜넬캡슐이 대표적이다.BDD는 1982년 중국 LIU가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약품공전에 등재된 오미자 유효·지표성분을 표준화하고 합성한 물질로 평가된다.고덱스·닛셀·펜넬의 주성분인 BDD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간 염증수치인 GPT를 빠르게 낮추며, ALT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투약 중단시 ALT가 재상승하는 리바운딩현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BDD 단일성분을 국내에 처음 론칭한 기업은 태림제약으로 2005년 파마킹으로 사명을 개칭했다.식약처에 등록된 닛셀정의 허가시점은 1990년 7월로, 해당 제품의 호평이 이어지자 파마킹은 1995년 11월에 펜넬캡슐을 출시하며 선풍적인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펜넬캡슐은 BDD에 마늘유 50mg을 추가한 복합제로 단일제 닛셀정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ALT가 상승되어 있는 만성간염'에 효과가 있다.마늘유란 마늘에 소량 존재하는 알리신을 추출해 만든 기름이다. 알리신은 강한 살균·항균 작용이 특징이며, 혈액순환·소화 촉진 및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병에도 효과를 나타낸다.업계에 따르면 전성기 당시 닛셀정·펜넬캡슐의 최고 매출은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파마킹의 주력 품목이었다.2016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파마킹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리위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자 자진 탈퇴하는 등 불미스러운 이슈로 영업·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점도 외형하락의 한 축을 담당했다.다양한 내외부 변수로 과거의 영광은 아니지만 닛셀정·펜넬캡슐 두 제품 모두 시장에서 영향력과 명맥은 충분히 이어가고 있다.닛셀정·펜넬캡슐의 지난해 실적은 2억7000만원·59억원 정도로 관련 제품군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2000년 1월 허가를 획득한 고덱스캡슐은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 25mg를 주성분으로 리보플라빈500μg, 시아노코발라민 125μg, 아데닌염산염 2.5mg, 피리독신염산염 25mg, 항독성간장엑스 12.5mg, 오로트산카르니틴 150mg이 함유된 복합제로 지난해 5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덱스캡슐은 혈액검사를 통해 AST·ALT 수치가 60U/L 이상 또는 40~60U/L 상태가 3개월 이상의 조건이 충족되면 보험이 적용되지만 이외의 경우는 비급여로 본인부담으로 처방이 가능하다.한편 고덱스캡슐의 보험약가는 371원에 등재돼 있으며, 닛셀정·펜넬캡슐은 144·312원을 유지하고 있다.고덱스캡슐의 약가삭감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434원, 2011년 433원, 2016년 431원, 2016년 422원, 2017년 413원, 2018년 402원, 2019년 388원, 2020년 376원, 2021년 371원 등 8번의 인하절차를 거쳤다.닛셀정은 1999년 338원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1일 기준 57% 가량 인하된 144원에 등재돼 있고, 펜넬캡슐은 론칭 초기 450원에서 30% 삭감된 312원의 보험약가를 받고 있다.랜딩 시점은 3개 제품이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성분만을 기준으로 놓고 볼 때, 그동안 약가인하 폭은 고덱스캡슐이 14%로 가장 낮다.2022-03-02 06:27:24노병철 -
종근당, 빈혈약 시밀러 시장침투 가속화...점유율 1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출시 3년째에 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다.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네스벨의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대비 150.9% 늘었다.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등 오리지널 네스프와 동일한 적응증을 허가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하는 성과를 냈다.분기별 네스벨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20년 9월 종근당이 네스벨 발매에 나서면서 국내 2세대 빈혈치료제 시장은 네스프 독점체제에서 2개 제품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네스프는 일본 쿄와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판권은 한국쿄와기린이 보유하는데, 지난 2018년 9월부터 보령제약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의원급과 요양병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한국쿄와기린이 종합병원을 담당한다.네스벨은 발매 첫해와 2020년 매출이 각각 3억원, 19억원에 그쳤다. 동일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은 1.2%, 7.9%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점유율은 18.5%까지 상승했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네스벨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4분기에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진료 현장에서 네스벨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반해 오리지널 의약품 네스프의 매출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네스프의 매출은 211억원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네스프는 2019년 2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종근당 네스벨 제품 사진종근당은 최근 네스벨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네스벨의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네스벨의 일본 현지판매는 마일란 일본법인이 담당한다.2020년 9월에는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Lotus International)와 네스벨의 동남아 시장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만, 태국 등지로 진출발판을 넓혔다.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지난해에는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Menagene Pharmaceutical Industries)과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이 매나진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면 매나진이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독점 판매하는 계약이다.2022-02-28 12:00:1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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