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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 임상3상서 면역원성 확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GBP510)의 부스터샷 임상3상 결과, 중화항체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공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 글로벌 임상3상 2단계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 450명을 대상으로 고대구로병원 등 17개 국내외 기관에서 진행됐다.스카이코비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라'의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3~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로 1회 더 접종한 뒤 중화항체가를 비교하는 내용이다.그 결과 면역원성은 스카이코비원을 2회 접종한 사람의 중화항체가가 327.36 IU/mL였고,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사람의 중화항체가는 2358.09 IU/mL로 나타났다.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후 중화항체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의미다.또, 박스제브라를 2회 접종한 사람의 경우 중화항체가가 87.91 IU/mL인 반면,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사람은 653.72 IU/mL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스터 접종 후 국소적·전신적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에 해당했고, 특별한 이슈 없이 회복됐다. 또, 중대한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 모두에서 1차 부스터 접종 시 안전성·면역원성 상승이 확인됐다"며 "향후 스카이코비원의 부스터 접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04-12 19:10:14김진구 -
삼성바이오, 스위스 ADC 바이오기업에 투자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과 함께 12일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아라리스의 시리즈A 단계에 앞서 삼성이 전략적투자자(SI)로 단독 진행했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추가 개발 등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ADC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한 약물로 차세대 치료제 중 한 종류다.아라리스는 지난 2019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을 통해 설립된 기업이다. 차세대 ADC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아라리스의 차세대 ADC 링커 기술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약물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삼성은 아라리스와 ADC 치료제 생산·개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앞서 삼성은 지난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조성했다.2023-04-12 12:07:08황진중 -
SK바사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발돋움" 비전 선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일 안동 L하우스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One Goal, One Team'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Global R&BD대표, 이상균 L하우스 공장장(부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했다.비전 선포식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L하우스가 달성한 성과와 주요 마일스톤을 함께 돌아보고, 엔데믹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향후 미래 전략·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시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와 실행방안으로 구성된 'SKBS 3.0' 미래전략과 '디지털 수립방안'을 공유했다.또 'Global Innovative Partner of Vaccine and Biotech'이라는 하나의 목표(One Goal) 달성을 위해 L하우스 구성원들이 앞으로도 하나의 팀(One Team)으로서 힘을 합쳐 나아가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전 달성을 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획득을 L하우스의 핵심과제로 선정했다.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에 약 3만평 규모의 설비를 증설함으로써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설립 중인 3257억원 규모의 Global R&PD센터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R&D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늘 비전 선포식은 'One Team' 문화를 통해 L하우스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One Goal'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라며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상균 공장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L하우스 구성원들의 값진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의 공중보건 수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L하우스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지난 2012년 경북 안동에 설립된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적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세포배양 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갖췄다는 평가다.2023-04-12 09:59:40김진구 -
보령, 8·9번째 '카나브 패밀리' 예고…고혈압+당뇨 복합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카나브 패밀리를 총 9개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여덟 번째 카나브 패밀리 제품으로는 고혈압·당뇨병 2제 복합제를, 아홉 번째 카나브 패밀리 제품으로는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를 각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보령은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BR1019의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30개월간 BR1019A와 BR1019B 병용 투여 시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보령은 피마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할 계획이다. 피마사르탄은 보령이 독자 개발한 고혈압 약물이다. 제품명은 카나브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제품명은 포시가다. 포시가의 물질특허는 지난 7일 만료됐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활용한 복합제 개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이에 앞서 지난 7일엔 BR1017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피마사르탄에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병용하는 내용이다. 보령은 향후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보령의 카나브 패밀리 구성 및 2022년 처방액(자료 유비스트) 보령이 병용 임상에 이어 복합제 임상까지 마무리한 뒤 제품을 발매하면 8·9번째 카나브 패밀리가 될 전망이다.보령은 지난 2010년 카나브를 발매한 뒤로 지금까지 6개의 복합제를 추가했다.2013년 '라코르(피마사르탄+이뇨제)'를 시작으로 2016년엔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틴)'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를 발매했다. 2020년엔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와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를 발매했다. 2022년엔 '듀카브플러스(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추가하며 카나브 패밀리의 라인업을 확장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7개 제품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419억원이다. 카나브가 551억원으로 가장 많고 듀카브 460억원, 듀카로 141억원 등이다.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국내에선 아직까지 고혈압·당뇨병 복합제로 허가된 약물이 없다. 두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많지만 약물간 처방 특성이 달라 개발에 나선 업체가 드물었다. 당뇨병과 고지혈증 복합제로는 LG화학 제미로우 등 일부 약물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다만 제미로우의 작년 처방액은 6억원에 그친다.2023-04-11 17:33:24김진구 -
유한 300억 투자 다중표적항체 '프로젠' 어떤 회사유한양행 출신 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왼쪽)와 제넥신·에스엘바이젠 출신 진현탁 프로젠 연구소장(사진 프로젠).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프로젠 경영진은 유한양행과 제넥신·에스엘바이젠 출신 인사다. 프로젠 주요 주주 중 한 곳은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엘바이젠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5일 다중표적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8.9%를 보유할 예정이다.유한양행은 이후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프로젠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구축해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프로젠은 지난 1998년 10월 설립됐다. 2006년 포스텍과 hyFc 기술을 공동개발했다. 2007년에는 제넥신과 hyFc 기술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에는 신생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식품 알레르기 및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해당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된 후 임상 1상시험이 진행 중이다.프로젠 주력 파이프라인은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활용해 당뇨병 동반 비만 치료제 'PG-12'와 이식편대숙주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 'PG-405',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PG-101', 면역항암제 'PG-207' 등이다.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전임상이다. 프로젠은 올해 PG-12의 임상 1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다중표적항체 플랫폼 기술은 폭넓은 면역조절 단백질 신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2개 이상의 치료약물을 하나의 분자로 융합할 수 있어 각각 따로 병용투여하는 것에 비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프로젠 주요 경영진은 유한양행과 제넥신·에스엘바이젠 출신 인사다.김종균 프로젠 대표이사는 유한양행에 1994년 입사한 인사다. 입사 후 프로젝트 리더, 바이오 연구실장, 글로벌 신약 센터장 직책으로 혁신신약 R&D를 수행했다. 또 바이오 신약 부문장, R&D 전략실장으로서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기술이전,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프로젠에 합류해 면역질환 치료제와 면역활성화 항암제 개발, 사업화 등을 이끌고 있다.진현탁 연구소장은 제넥신 연구실장으로 신규 만성 감염성 질환과 항암제 전임상·임상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에스엘바이젠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했다.프로젠은 제넥신과 R&D센터 구축 등과 관련해 협업하고 있다.프로젠은 제넥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 강서구 마곡나루역 부근에 신사옥과 R&D센터를 건설했다. 신사옥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는 연면적 약 3만9075m² 규모에 지상 9층, 지하 3층으로 구성됐다. 주차장 및 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 층은 제넥신, 2개 층은 협력사인 프로젠이 사용하고 있다.프로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에스엘바이젠 외 특수관계자가 프로젠의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스엘바이젠 최대주주는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이다. 성 전 회장의 에스엘바이젠 지분은 73.41%다.에스엘바이젠 외 특수관계자는 프로젠 보통주 147만9500주를 갖고 있다. 에스엘바이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에스엘바이젠은 프로젠 주식 89만1000주를 보유했다. 지분은 13.27%다.에스엘바이젠은 프로젠 외에도 에스엘메타젠 지분 22.27%, 에스엘백시젠 지분 29.33%를 보유하고 있다.프로젠은 에스엘메타젠 지분 13.81%, 에스엘백시젠 지분 1.13%,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1.33%를 각각 갖고 있다.2023-04-11 12:05:29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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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테라베스트와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테라베스트와 고형암 치료를 위한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고형암 적응증 대상의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NK세포치료제 'TB-100'에 대한 공동개발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연제약은 해당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필요한 pDNA(플라스미드DNA)를 전 세계에 독점적으로 제조 및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이연제약은 테라베스트에 계약금과 임상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하며 임상비용은 테라베스트와 공동 부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연제약은 향후 제품화에 따른 수익은 물론, 개발 과정에서 제3자에게 기술이전 시에는 발생된 수익금을 일정 비율로 갖게 된다.테라베스트는 난치성 질환 분야의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iPSC 유래 세포치료제를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iPSC 유래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cGMP 기준의 GMP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세계적으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세포치료제는 현재까지 허가 제품이 없다. 허가됐거나 임상 진행 면역세포치료제는 대부분 혈액암을 타깃한 T세포치료제다.테라베스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iPSC에서 NK세포를 분화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NK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iPSC 유래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혈액이 없이도 NK세포를 끊임없이 생산할 수 있다. 단일 iPSC로부터 NK세포를 제작해 품질이 균질한 의약품 형태로 생산이 가능하다.양사는 비임상시험 완료 후 2024년 국내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다. 글로벌 임상시험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이연제약은 미생물 발효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까지 바이오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연제약은 충주공장의 GMP 인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증 후 신속한 상용 가동을 위해 다수 기업과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및 CDMO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2023-04-11 08:48:40이석준 -
규제 그림자 지나가니...CSO 활용 제약사 수익성 반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영업대행업체(CSO)를 활용한 주요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호전됐다. 제네릭 약가재평가에 따른 임상시험 비용 지출이 늘면서 2021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예년의 높은 성장세를 회복했다.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는 제약사에서 일정 비용을 지불받고 특정 제품의 영업을 맡는 업체다.◆휴텍스·알리코, 2021년 영업익 감소 이후 2년 만에 반등....동구·대웅바이오도 선전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휴텍스제약의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다. 휴텍스제약은 자체 영업조직 없이 CSO업체를 통해 제네릭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휴텍스제약은 최근 실적 흐름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다 2021년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휴텍스제약은 2009년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까지 11년 연속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0년 영업이익 348억원은 2013년 41억원과 비교하면 8년 새 9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하지만 2021년 휴텍스제약의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감소했다. 매출액은 2367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전년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주요 CSO 활용 제약사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 금융감독원) CSO를 활용하는 알리코제약도 2021년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상승세를 되찾았다.알리코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보다 105.8% 확대됐다. 알리코제약은 CSO를 통해 약국·병원 등 수요처를 만들고 도매업체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도출한다.알리코제약은 2014년 영업이익이 1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까지 5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10배 이상 팽창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48억원으로 2년 전보다 절반에도 못 미쳤다.휴텍스제약과 알리코제약의 2021년 실적 부진은 정부 규제의 여파로 분석된다. 제네릭 약가 재평가 시행으로 약가인하 회피를 위해 기허가 제네릭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수행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6월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은 오는 2023년 2월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면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는 내용의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다.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약가제도를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대비 53.55% 상한가를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지 않고 전 공정을 다른 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허가 받은 제네릭은 종전 최고가의 72.25% 수준의 약가를 받는다.등록원료 사용 요건은 원료의약품 교체를 통해 충족할 수 있다. 제약사들은 약가인하 수용 또는 생동성시험 수행을 통한 약가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이미 판매 중인 기허가 제네릭에 대해서도 생동성시험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제제연구를 통해 제네릭을 만들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고 동등 결과를 얻어내면 변경 허가를 통해 약가인하도 피할 수 있다는 노림수다. 이때 위탁제조를 자사제조로 전환하면서 생동성시험 자료 대신 비교용출시험 자료로 대체해 허가변경을 진행하면 ‘생동성시험 실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는 2020년부터 급증하다 지난해부터 주춤한 양상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78건, 2019년 259건에서 2020년 323건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505건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296건으로 감소했다.2021년 월 평균 42.1건의 생동성시험이 새롭게 착수했지만 올해는 2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인 14.5건으로 줄었다.알리코제약은 지난해 2월 실적발표 당시 영업이익 감소 요인에 대해 “자사 전환 품목 증가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약 5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사 전환'은 제약사들이 위탁 방식으로 생산 중인 제품의 제조원을 자사로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회사에 위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비용 급증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의미다.알리코제약은 2019년 승인받은 생동성시험 승인 계획이 1건에 불과했다. 2020년 7건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18건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생동성시험 계획 승인 건수가 5건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제네릭 약가재평가 공고 이후 자사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생동성시험에 착수했고, 재평가 자료 제출 종료가 다가오면서 생동성시험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생동성시험 비용 지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휴텍스제약의 경우 2019년 생동성시험 계획을 5건 승인받았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6건, 1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6건으로 증가했다. 생동성시험 수행 비용은 크게 늘었지만 효율적인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휴텍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31.9%로 전년 32.8%에서 소폭 줄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동구바이오제약의 작년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81억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7년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지만 2018년 65억원으로 급감했다. 2019년 65억원을 기록한 이후 점차적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9% 증가했는데 1년 만에 수직상승했다.생동성시험 비용의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9년 생동성시험에 13건 착수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4건, 11건의 생동성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해에는 6건으로 감소했다.동구바이오제약도 CSO를 통해 영업활동을 전개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국 거점지역에 지점을 설립해 영업조직을 운영해오던 것을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폐쇄하고 2010년 이후 CSO 계약판매조직 체제를 선택해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CSO와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해 품목별 수수료율에 따라 판매대행수수료 지급하는 방식이다.대웅바이오는 약가규제와 무관하게 고성장을 이어갔다. 대웅바이오도 완제의약품 영업에 CSO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웅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하며 창립 이후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대웅바이오는 지난 2014년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1배 이상 치솟았다.대웅바이오도 제네릭 약가재평가 공고 이후 생동성시험 수행 건수가 급증하다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웅바이오는 2019년과 2020년 승인받은 생동성시험 계획이 각각 6건, 4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1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재평가 자료 제출 종료가 임박하자 3건으로 줄었다.주력 처방의약품의 호조로 기복없는 실적을 이어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4.9%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지난해 19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8.1% 상승했다.◆CSO활용 제약사들, 규제 변화 무관하게 매출은 매년 신기록 행진 주요 CSO 활용 제약사들은 영업이익 기복에도 불구하고 외형은 매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휴텍스제약의 작년 매출액은 27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하면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휴텍스제약은 지난 2013년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48.6% 상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2년 매출 276억원에서 10년 만에 10배 가량 팽창했다. CSO업체를 활용해 제네릭 시장 환경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치면서 처방 시장에서 초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주요 CSO 활용 제약사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알리코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1677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하며 설립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알리코제약은 2015년 매출 329억원에서 이듬해 481억원으로 46.2% 증가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7년은 매출 성장률이 48.3%에 달했다.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7.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021년과 지난해 다시 10% 이상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알리코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하면 7년 새 5배 이상 확대됐다.동구바이오제약은 매출 규모는 매년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지난해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은 1950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늘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6년 매출 874억원으로 신기록을 작성한 이후 7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매출 804억원에서 7년 간 142.6% 확대됐다.대웅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4684억원으로 전년보다 20.3% 늘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4년 매출 1318억원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지난 8년 동안 3.6배 확대됐다.2023-04-11 06:20:34천승현 -
파마리서치, 씨티씨 지분 확대…최대주주 턱밑 추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8%대까지 확대했다. 최대주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와는 2% 미만 차이로 좁혀졌다. 파마리서치는 앞으로 114억원 규모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상황에 따라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4월3일 블록딜을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47만5434주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1만500원으로 총 50억원 규모다.거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씨티씨바이오 창립 일원인 우성섭씨의 지분(47만5434주, 1.97%)와 일치한다.이에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은 8.05%가 됐다. 특수관계자 플루토(23만2700주, 0.96%)를 합치면 9.01%다.현 최대주주와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말 기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9.77%를 쥔 이민구 대표(236만3190주)다. 특수관계자 더브릿지(65만1359주, 2.69%)까지 합치면 12.47%다. 불과 2.46% 차이다.파마리서치는 앞으로 114억원 규모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추가할 계획이다.파마리서치는 3월 31일 이사회에서 총 300억원 한도 씨티씨바이오 주식 매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파마리서치는 앞서 씨티씨바이오 주식 147만주를 136억원 가량에 취득했다. 이번에 47만5434주를 50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총 217만9761주를 186억원에 사들인 셈이다.남은 총알은 114억원이다. 10일 종가(1만250원) 기준 111만2195주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 경우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주식은 329만1956주로 늘어난다. 현 최대주주 이민구 대표 외 1인 301만4549주를 뛰어넘는 수치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장내매수 또는 장외매매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4-10 16:50:46이석준 -
알테오젠, 400억 규모 생산기술이전 용역 수탁알테오젠 전경.(사진 알테오젠)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알테오젠은 400억원 규모 생산기술이전 용역을 수탁했다고 10일 밝혔다. 1차 용역금 60억원가량을 고객사에 청구할 예정이다.이번 용역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만든 히알루로니다제 'ALT-B4'와 관련한 기술이전 실행 내용이다. 고객사가 임상 중인 피하주사제형 약물을 제조하기 위한 ALT-B4 공급과 생산기술이전 등과 관련한 용역이다.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글로벌 제약사와 ALT-B4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알테오젠은 고객사가 개발 중인 제품의 품목허가 등을 위한 ALT-B4의 생산 프로세스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약 1년간 진행될 전망이다.ALT-B4는 피하주사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다. 피부 내 히알루론산층에 통로를 만들어 대용량의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투약할 수 있도록 바꿀 수 있는 물질이다.2023-04-10 10:25:25황진중 -
셀트리온,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3상서 유효성 등 확인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은 10일 알러지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오말리주맙)' 임상 3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폴란드, 불가리아 등 총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는 40주간의 임상 중 24주까지의 진행해 확인한 내용이다.셀트리온은 CT-P39 300mg 투여군과 오리지널의약품 300mg 투여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차에서의 주간 간지럼 점수 값의 변화를 1차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결과 CT-P39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2차평가지표인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셀트리온은 남은 CT-P39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알러지성 천식, 만성 두드러기,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5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물질 특허는 만료됐다. 제형 특허는 유럽에서 2024년 3월, 미국에서 2025년 11월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2023-04-10 09:57:49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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